제발 만지지 말라고 하면 일단 말을 들으세요!

제발 만지지 말라고 하면 일단 말을 들으세요!

 

1. 쏨뱅이

쏨뱅이는 낚린이인 내가 낚시 할때마다 한마리씩 나오는 아이인데, 가시가 위험해 보여서 맨손으로 잡은적은 없지만, 독이 있는 아이였다!! 도시어부에서 잡고기로 자주 나와서 익숙했는데, 독이 있는 줄 전혀 몰랐다.

쏨뱅이, 삼뱅이, 감펭이로 불리며 주로 제주도, 남해, 동해에 서식한다. 등지느러미에 약한 독이 있으며, 찔리게 될 경우 1~2시간 정도 붓고 아린 통증을 유발한다.

볼락과 물고기 중에서는 맛이 가장 좋다고 하니, 다음에는 손질법을 배워서 회로 먹어봐야겠다.

 

2. 미역치

머리에 난 뿔?이 특이한 미역치, 다 자라도 10cm 정도로 먹을 것도 없을 미역치의 독이 아주 강하다! 주로 남해에 서식하며, 가시에 있는 독은 카라톡신이라는 단백질 독으로 일회성이 아닌 지속성을 가진 독이다. 등지느러미, 아가미, 배지느러미에 독이 있다.

쏨뱅이 가시와는 다르게 미역치는 찔리면 고통 참기가 힘들 정도라고 하며, 몇일을 고생하게 된다. 무조건!! 병원에 방문하여 응급처치를 하는걸 추천한다.

 

3. 독가시치

욕지도에서 떼로 발견한 독가시치, 떼를 지어다니며 좌대에서 낚시하시는 분들의 미끼를 다 뺏어 먹었다. 독가시치를 모르고 낚았을때 옆에 계신분이 독이 있으니깐 절대 손으로 잡지 말라고 하셨다. 내가 독이 있는 생선을 조사해보게 된 계기가 된 생선이다.

독가시치는 제주도에서 주로 발견되었으나, 요즘 수온이 올라가면서 남해와 동해에도 발견되고 있다. 몸에 난 모든 가시에 독이 있으며, 죽어도 독이 남아있다고 한다. 고등어처럼 낚았을때 힘이 좋기 때문에 손에 찔리기 쉽다. 발로 밟아서 낚시 바늘을 빼거나, 고기 집게를 잘 사용해서 빼야한다.

독이 있어서 나는 잡자마자 놓아주었지만, 횟감이나 탕으로 맛이 좋다고 한다. 하지만 독가시치는 빨리 부패하기 때문에 횟감 손질시 내장 제거를 빠르게 진행해야하는 나에겐 고난도? 손질법을 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