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과 리턴매치에서 비기며 연승 행진이 4경기에서 끊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쉬움을 나타내면서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19일(한국시간) 홍명보 감독의 지휘 하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원정경기에서 팔레스타인과 1-1 무승부를 거머쥐었습니다.
월드컵 예선 5연승은 거두지 못했지만, 4승 2무로 6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조 1위를 지켰고, 승점 14점을 따냈습니다.
작년 9월 첫 경기에서 팔레스타인과 0-0 무승부를 거둔 홍명보는 이어진 재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2024년 A매치 일정을 마친 홍명보는 내년 3월 월드컵 예선에 계속 나섭니다.
3월에는 A매치 기간 동안 오만과 요르단과의 홈경기 2경기를 치러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지을 예정입니다.
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팔레스타인과 비긴 결과는 아쉽다. 하지만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특히 원정 2연전에서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후반전에 지친 모습이 보였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월드컵 예선 6경기 무패를 달리는 동안 잘된 점과 안 된 점에 대해선 “6경기 중 잘했던 점은 짧은 시간 동안 선수들이 조직적으로 많이 노력했고 좋아졌다는 것”이라며 “또 득점할 수 있는 루트가 여러 가지 생겼다. 짧은 시간 안에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여러 가지 루트가 있었음에도 오늘 같이 상대가 내려섰을 때 결정력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FIFA 랭킹 100위인 팔레스타인을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홍 감독은 “팔레스타인이 아직 승리가 없지만, 이번에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며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투지가 좋았고 굉장히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