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시절 한국 피겨스케이팅을 대표하는 김연아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아사다 마오가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14년 만에 털어놨다.
17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아사다 마오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라카와 시즈카의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이 인터뷰는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아사다는 15살 때인 2005년 세계 주니어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회상하며 “두려울 것이 없는 최고의 시간이었습니다. 너무 어렸거든요.”라고 말했고 “가장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어느 순간부터 혼자 즐기는 것도 더 이상 재미없어졌어요.”라고 말하며 “즐길 수 없이 현역 생활을 마감했어요. 힘들었어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사다는 “18살 때 처음으로 큰 시련을 겪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밴쿠버 올림픽 이전이었습니다. 그녀는 “그 이후로는 힘들었어요.”라고 언급했습니다. “저는 항상 1위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렸고, 저도 그걸 원했습니다.” 그녀는 “제 능력과 사고방식이 일치하지 않았고, 은퇴한 후에야 ‘저는 스케이트를 정말 좋아해요’라는 걸 깨달았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사다가 언급한 밴쿠버 올림픽에서 그는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 차례의 트리플 악셀(3회전 반)을 뛰며 개인 신기록(205.50)을 달성했다. 그러나 김연아의 세계 신기록(228.56)으로 금메달은 따지 못했다. 당시 아사다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전부 했는데 아쉽다”며 눈물을 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