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지 얇아지고 커버 디스플레이 활용도 높여…’갤럭시Z플립4′ 써보니

삼성전자[005930]가 발표한 갤럭시Z플립4를 처음 봤을 때 가장 눈에 띈 점은 밖으로 보이는 힌지(경첩)의 두께가 눈에 띄게 얇아진 점이었다.

기자가 쓰고 있는 갤럭시Z플립3와 나란히 놓고 보자 차이가 크게 느껴졌다.

열어서 힌지에 해당하는 디스플레이 부분을 만져봤을 때도 전작보다 굴곡감이 상당히 줄어든 느낌을 받았다.

다만 화면을 띄웠을 때 디스플레이 가운데 굴곡이 보이는 현상은 큰 차이가 없었다.

제품 출시 전 유출 정보에서는 힌지의 주름이 상당히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컸고 기자가 플립3를 쓰면서 힌지가 눈에 거슬리는 경우가 많았던 탓인지, 이 점이 말끔히 해결되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

 

갤럭시 Z플립 상세스펙 알아보기

 

갤럭시 Z플립 후기, 초저가 바로가기

 

 

플립4의 디자인은 외관의 둥글둥글한 부분이 좀 더 각진 형태로 바뀌면서 날렵한 느낌을 줬다.

다만 카메라 위치부터 음량과 전원 버튼 위치까지 모두 같아 얼핏 봐서는 전작인 플립3와 구분하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플립3용 폰케이스를 씌워도 위화감이 전혀 없을 정도였다.

카메라는 이미지 센서가 전작보다 65% 커지면서 카메라 자체가 외부로 튀어나오는 이른바 ‘카툭튀’ 현상이 심해졌지만, 케이스를 씌우면 크게 거슬리진 않았다.

플립4의 배터리 용량은 전작(3천300mAh)보다 12% 큰 3천700mAh다. 이 점은 사용 시간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자가 플립3를 이용할 때는 아침에 배터리를 완충해도 저녁 전에 충전을 또 해야만 하는 날이 많았다.

플립4는 25W 고속충전을 지원해 배터리를 30분만에 50% 수준까지 충전할 수 있다.

 

 

갤럭시 Z플립 상세스펙 알아보기

 

갤럭시 Z플립 후기, 초저가 바로가기

 

 

 

플립 시리즈의 장점인 커버 디스플레이 활용성은 한층 높아졌다.

폰을 열지 않고도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 전화 발신이 가능해진 점이 특히 유용했다.

한 손으로는 전화를 열기 어려운 플립 시리즈의 특성상 플립3에서는 전화를 걸기 위해 반드시 양 손을 함께 써야 했지만, 플립4에 와서는 그렇게 하지 않아도 전화를 걸 수 있게 됐다.

셀카를 촬영하기 위해 커버 디스플레이의 미리보기 기능인 ‘퀵샷’을 이용할 때 가로가 짧고 세로가 긴 실제 촬영 비율로도 볼 수 있도록 개선한 점도 만족스러웠다.

 

 

전작에서는 커버 디스플레이를 가득 채운 미리보기만 제공해 실제 촬영되는 사진의 가운데 부분만 일부 확인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플립4를 공개하며 폰을 자유롭게 접거나 펼친 상태에서 들고 촬영하는 ‘플렉스 캠’을 강조했지만, 플립3와 비교해 크게 달라진 점은 느끼지 못했다.

 

갤럭시 Z플립 상세스펙 알아보기

 

갤럭시 Z플립 후기, 초저가 바로가기

 

이번에 변경된 사항은 퀵샷 촬영 중 폰을 펼치면 퀵샷이 꺼지도록 했던 플립3와 달리 플립4는 이를 그대로 유지해주는 점 정도다.

그러나 퀵샷 상태에서 폰을 열고 플렉스 캠을 활용하려 해도 메인 디스플레이는 켜지지 않았다.

폰을 자유롭게 들고 촬영할 수 있다는 설명과 달리, 퀵샷으로 시작했다면 계속해 커버 디스플레이만 바라보며 촬영해야 하는 셈이다.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촬영을 시작할 때 커버 디스플레이 미리보기를 하면 양쪽에 화면이 켜지는데, 반대로도 할 수 있는 기능을 넣는 것도 가능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 커미션을 지급받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