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희, 학폭 논란 연이어 사과…”날 지키겠다는 경계심이 이기적으로 변해”
배우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학교폭력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지난 23일 최준희는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 올라온 ‘홍진경 심경고백’ 영상 하단 댓글 창을 통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최준희는 “많은 분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하여 제대로 생각하지 않고 인지하지 않은 상태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점, 그리고 상처를 주었던 친구에게 다시 한번 그때의 아픔이 상기될 수 있었다는 점을 간과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고 전했다.
그녀는 초등학생 때 왕따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최준희는 “그것을 버티지 못해 경상북도 김천으로 전학을 가기까지 학창 시절 불안함과 우울증이 바탕이 되어 ‘어떤 수를 써서라도 남은 학창 시절에서 절대로 내가 부모가 없다는 이유로 상처받지 않아야겠다. 나를 지켜야겠다’라는 경계심이 쓸데없는 자존심으로 바뀌어 오만함과 이기적인 행동으로 변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친구와 다투었고 마음을 헐뜯는 단어를 내뱉고 내가 힘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나만을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입장을 전혀 배려하지 못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라며 “너무나 친했던 사이였기에 멀어진 우정이 섭섭하고 서운하게만 느껴졌었고 그로 인한 악감정은 독이 되어 안 좋은 말들만 쏟아내고 내가 더 세게 말하면 이긴 것 같은 바보 같은 생각을 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최준희는 4년 전 루프스 병으로 몸이 건강하지 못한 상태에서 영상을 통해 학교폭력 관련 사과를 횡설수설했던 것도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녀는 “그 이후 4년간의 제 침묵이 더욱 많은 실망을 드렸다는 사실 또한 알고 있다”라며 “영상 업로드 이전 다퉜던 친구들과 어렵게 연락이 닿아 카페에서 만나 미안했던 마음을 전하였고 또 그 아이의 마음도 온전히 들을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최준희는 “중학교 1학년 입학하자마자 정말 좋아했던 친구였기에 그때 좀 더 성숙하게 대처하지 못했던 제 자신을 원망하고 후회하며 최근까지도 꿈에 화해하고 잘 지내는 장면들을 수도 없이 꿀 때마다 ‘내가 무의식중에 이 친구들을 그리워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준희는 이 글만으로 자신의 못된 행동들에 대해 용서받을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