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모두가 무사히 구조되길 기원합니다…” 오늘(18일) 제주 서귀포 앞바다서 어선 전복, 4명 실종…9시간째 수색 중…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앞바다서
제주도 서귀포시 마라도 앞바다에서 어선이 뒤집혀 선원 4명이 실종됐다. 해경은 수중수색을 8차례나 했지만, 아직 선실 안으로 들어가지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오전 2시 40분께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해상에서 서귀포 선적의 29톤급 근해연승어선이 뒤집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오전 5시께 사고 현장에서 뒤집어진 채 수면 위로 바닥만 보이는 어선을 발견했다. 어선에는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선원 등 4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함정 10척과 헬기 2대 등을 투입했다. 해군 헬기와 함정, 민간어선 15척도 무려 9시간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초속 16m의 강풍이 불고 최고 4m의 높은 물결이 치고 있어 수색 작업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해경도 수중수색을 8차례나 벌였지만, 아직 선실 안으로는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해경은 선실 안에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색 중이다.
사고 어선은 지난 15일 서귀포항에서 출항해 갈치 조업을 하고, 하루 뒤 모슬포항에서 다시 출항한 이후로 교신이 끊겼다. 해경은 어선이 주변 갈치 어장에 닻을 내려 조업할 자리를 잡아두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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