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밤까지 온종일 일해도…” 폐지줍는 할머니의 한 마디는 세상 그 어떤 말보다 안타까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새벽부터 밤까지 온종일 일해도…” 폐지줍는 할머니의 한 마디는 세상 그 어떤 말보다 안타까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수레를 끌며 폐지를 줍는 강 씨(87)

용인시 처인구에 거주하는 그는 인근 상가 골목을 돌아 폐지를 줍는 것이 하루 주요 일과입니다.

그러나 최근 그에겐 고민이 생겼습니다.

폐지 가격의 큰 감소로 앞으로의 생활고가 막막해졌기 때문입니다.

강 씨는 “최근에 폐지 값이 절반 가까이 떨어져 새벽부터 하루 종일 일해도 1만 원도 못 버는 수준”라며 “물가는 오르고, 수입은 계속 줄어 하루하루 버티기 힘들다”라며 분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폐지는 1㎏ 당 160원이었지만, 현재 폐지 가격은 절반 가까운 9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입니다.

강 씨는 “몸이 아파도 할 수 있는 게 없어 폐지를 모으며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라며 “당장 먹을 것도 없어 고민이다. 정부가 나서줬으면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폐지 가격이 하락하게 된 요인으로는 폐지를 이용해 골판지를 만드는 업체에서 생산량을 줄였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가 지난해 말부터 회복하기 시작하면서 골판지 수요가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최근 세계적인 경기 불황의 시작으로 상자 수요가 감소하게 되면서 골판지 수요도 연달아 하락하고 말았습니다.

일각에서는 2018년에 폐지 수거가 중단됐었던 ‘폐지 대란’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표출했습니다.

폐지 값 하락에 영향을 받은 사람은 폐지 줍는 어르신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이윤이 없어 수거를 거부하는 고물상 등 폐지 수거 업체들이 나타나면서, 아파트 단지나 골목에 쓰레기가 수거되지 않고 쌓이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미 폐지 대란 시기가 닥쳤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보통 제지 업체 폐지 재고량은 약 7만 톤이지만, 현재 전국 제지 업체는 폐지 약 15만 톤을 소화하지 못하고 쌓아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상황을 인지한 정부도 업체 5곳의 폐지 1만 9000톤을 매입해 시설에 보관, 시장에서 일부를 격리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내년 6월까지인 해당 방안의 한계로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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