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제 눈이 잘 못되었나 의심했어요..." 몸 녹이려다 목숨까지 위급해진 노숙자 그리고 이를 도운 한 연인의 사연에 모두가 오열했습니다..

“순간 제 눈이 잘 못되었나 의심했어요…” 몸 녹이려다 목숨까지 위급해진 노숙자 그리고 이를 도운 한 연인의 사연에 모두가 오열했습니다..

한 노숙인이 끝내 추위를 버티지 못해 자작불을 지피려고 시도합니다.

그러나 무슨 경위인지, 모닥불이 노숙인의 몸을 타고 올라오면서 온몸을 덮고 말았습니다. 일촉즉발의 상황.

다행히도 이 상황을 목격한 한 커플에 의해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지난 1일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는 2020년 12월 광주 남구에서 한 커플이 노숙인을 구한 내용을 다뤘습니다.

길거리를 돌아다니던 한 노숙인이 강한 추위를 이기지 못하면서 박스 더미에 모닥불을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박스에 붙은 모닥불이 노숙인의 바지로 순식간에 옮겨붙고 말았습니다.

노숙인은 당황해하며 급하게 손으로 바지에 붙은 잔재들을 모두 털어냈습니다.

그러나 모닥불이 윗옷으로까지 번지는 상황이 초래되고 말았습니다.

이때 주변에서 차를 몰던 A 씨가 위기에 처한 노숙인을 목격했고, 즉시 차량을 멈췄습니다.

차에 내려 119에 신고한 그는 차량 안 담요와 옷을 꺼내들었고 여자친구와 함께 3분여 동안 고분분투를 하게 되었습니다.

끝내 뜨거운 기운을 잡을수 있었습니다. 이내 노숙인은 출동한 공무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다행히도 양 다리에 2도 부상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변호사는 “A 씨는 양손에 화상을 입었다. 여자친구도 옷이 살짝 탔다고 한다. 그래서 여자친구한테 옷을 사줬다더라”라며 “두 분 결혼하시면 꼭 청첩장 달라”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결혼을 안 하셨다고 한다. 제가 주례를 맡고, 규현이 축가, 이수근이 사회를 봐줄 것”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