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력을 사실상 강화하는 운동법은 양의학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방에서도 정력을 강화하는 비법들이 여럿 전해져 내려온다. 잠자리의 기쁨을 높이는 한방 비법들을 알아본다.
복류 마찰
‘복류’는 안쪽 복사뼈와 발 뒷부분 거의 중간쯤 약간 들어간 부분의 5cm 위에 있는 경혈이다. 몸이 피곤하거나 조금만 걸어도 발이 붓는 사람은 신장에 병이 있는 것으로 성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이런 사람들은 복류 경혈을 좌우 발에 두번씩 36회 정도 비벼 마찰(마사지)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불감증이나 냉증이 있는 여성은 꼭 실시할 필요가 있다. 회춘 효과를 더 빨리 얻고자 할 때는 허리 마찰과 병행하면 된다.
회음 마찰
중국식 남녀화합비술 중 회음 마찰이란 것이 있다. 남녀 서로가 해주는 것으로 효과가 뛰어나다. 차가운 손은 역효과를 내므로 먼저 손바닥끼리 30회쯤 마찰하여 손가락을 따뜻하게 한다. 회음부의 경혈을 가운데 손가락으로 가볍게 빙글빙글 돌리듯이 마찰한다. 이렇게 100회쯤 마찰하면 몸이 달아오르며 내분비를 촉진하고 불감증을 고쳐준다.
‘소녀경’에는 호흡이 정력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말이 나온다. 정력을 충만하게 하고 낡은 정기를 토해내어 새로운 정기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태식법이라는 호흡법이 중요하다. 흡축호창법은 중국 선인들이 불로장수나 회춘, 강정의 비법으로 시행하던 것이다.
복식호흡법의 반대순으로 시행
- 의자에 편안하게 앉거나 2, 3초간 숨을 죽이고 심신을 안정시킨다.
- 먼저 더럽혀진 공기를 모두 내뱉고 배의 근육을 부드럽게 한다.
- 온몸의 힘을 모두 빼고 숨을 빨아들인다. 다른 운동에서의 호흡방법과는 반대로 배에 힘을 준다. 이때 숨을 가슴 가득히 빨아들이도록 한다.
- 어깨에 힘을 빼고 배를 힘껏 불리면서 천천히 숨을 내뱉는다.
- 호흡 시간이 맞으면 계속해서 숨을 들이쉰다. 혀의 위치를 조심해야 한다.
- 숨을 들이쉴 때는 혀끝을 입천장 뒤쪽에 댄다.
- 숨을 내뿜을 때는 약간 힘을 죽이고 혀를 아래턱에 댄다.
준비 운동이 필요
성교 전에는 성기 주변의 혈액 순환을 돕고 심장 기능을 원활하게 풀어주는 준비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성교 중 심장 마비를 일으키는 복상사를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가 있고, 사정할 때 조루 방지의 효과가 있다. 아울러 기교와 쾌감이 배가된다.
결혼 첫날밤에 신랑을 거꾸로 매달아 발바닥을 때리는 이유는 한방에서 보자면 발바닥의 용천혈을 자극해서 복상사를 막아주는 것이다. 용천혈을 자극하면 신체 내 각 부분의 기혈이 막히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 두 발을 맞붙이고 서서 숨을 천천히 내쉬면서 배를 수축한다.
- 열까지 세고 푼다.
- 다시 항문을 조이고 똑같이 열 번을 센다.
- 열 번씩 허리를 돌리는 운동을 한다.
- 힘을 주면서 성기 근육을 움직이는 연습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