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싫다고 했어요..” 뛰어 내리라는 선임의 강요로 뛰어내린 20살 후임은 결국 다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저는 싫다고 했어요..” 뛰어 내리라는 선임의 강요로 뛰어내린 20살 후임은 결국 다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있었던 안타까운 사고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생일을 맞은 20살 육군 하사가 부대 선임들과 함께 계곡으로 떠났었는데요.

 

안타깝게도

그는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한 보도 매체는 지난해 경기도 가평의 한 계곡에서 숨진 조재윤 하사 관련 사고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9월 육군 수도기계화 보병사단 하사 조재윤은 부대 선임들과 함께 가평 계곡으로 놀러 갔는데요.

해당 계곡의 수심은 3m가 넘는 부분도 있었고, 평균적으로 사람의 키보다 깊은 수심이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조 하사는

이 계곡의 수심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고, 고통스럽게 숨져야 했습니다.

조 하사의 유족들은 의구심을 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수영을 하지 못했던 그는 평소에도 물가를 피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의혹이 계속되는 와중에, 군에서는 조 하사가 계곡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발표했습니다.

 

사고 당일

조 하사의 선임들 중 A 중사는 ‘남자답게 놀자’라며 조 하사에게 계곡에 가자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당시 막내였었던 조 하사는 ‘방 청소를 해야 한다’라며 거절했지만, 선임의 지속된 제안에 마지못해 계곡에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계곡에 도착한 이들은 계곡으로 뛰어들었지만, 조 하사는 계곡으로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의 이러한 모습을 본 선임들은 “빠지면 구해줄게”라며 그를 부추겼고, 조 하사는 선임들의 말을 믿고 물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물에서 나오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유족은 “사실상 상급자들의 강요로 목숨을 잃었다”라고 호소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군검찰은 상급자의 강요는 없었다고 밝혔고, 사고사로 사건을 끝냈습니다.

유족의 마음을 하늘이 알아듣기라도 한 듯, 최근 결과가 180도 바뀌었습니다.

계곡에 있었던 두 선임이 과실치사와 가혹행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었던 이력이 확인되면서 판도가 뒤집힌 것입니다.

군은 재판 결과에 따라 추가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족은

아직까지도 조 하사의 장례를 치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올바른 재판으로 자세한 경위가 확인돼 억울함이 사라질 때까지 장례를 치르지 않겠다고 했는데요.

힘들게 싸워왔을 유족들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조재윤 하사가 재판을 통해서 마음의 안식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