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폐지 6배에 삽니다..” 청년의 사업 취지에 대한 이유가 공개되고 전국민이 기어이 기립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었는데..
인천에는
특별한 회사가 있습니다.
폐지를 수거하며 파는 어르신들에게 폐지 시세보다 6배 값을 주면서 사들이는 회사인데요.
노인 빈곤 문제에 누구보다 깊게 생각하는 이 회사의 대표는 남다른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멋있게 망하는 것’
사무실 안쪽의 방안에 폐지들이 빽빽이 쌓여 올려져 있습니다.
이 폐지들은 모두 시세값보다 6배 비싸게 사들여졌다고 하는데요.
폐지를 수거해온 한 할아버지는 “여기만 오면 기분이 참 좋아진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친환경
친고령의 뜻을 내비치는 이곳은 사회적 기업.
회사 대표 기우진은 “어르신들에게서 고가로 매입한 폐지들을 새로 활용해 친환경 캔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재능기부 해주신 작가들과 함께 새로운 예술로 재탄생시키고 판매하여 받은 수익금을 다시 어르신들에게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기우진 대표는
9년 전부터 대안학교에서 교사로 일하면서 이 사업을 생각했었다고 하는데요.
어느 날, 기 대표는 폐지를 수거하러 다니는 어르신들을 보고는 생각에 잠겼었다고 합니다.
“제 과거의 모습이 비쳤다. 어르신들의 문제가 나의 과거 문제와 미래의 문제와 연계되어 있을 수도 있겠다”
기 대표는 폐지를 주웠었던 어르신 3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도 하며 회사를 운영해나갔습니다.
그는 “어르신들이 ‘눈뜨면 갈 데가 있고, 가면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있어서 회사 가는 게 늘 설렌다’라고 말씀하셔서 좋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최근 경제난이 심해지면서 함께 일했었던 노인들을 내보내야 했다는데요.
힘든 고난이 있었지만, 재능 기부해주는 작가들과 후원해 주시는 분들 덕에 지금까지 이어올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회사의 대표 기우진 씨는
‘멋있게 망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기우진 대표는 “저희 같은 사회적 기업이 나타나지 않도록 사회가 회복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런 사회가 왔을 때 우리는 멋있게 망하겠다는 게 저희가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