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폭설에 구조된 한국인들을 구조했을뿐…” 그리고 그들을 구해준 한 외국인 부부는 정말 크나큰 보답을 이들에게 받고 맙니다.

날카로운 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또한 강력한 한파를 기록하며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꽁꽁 언 몸을 녹일 수 있는 감동적인 사연이 들려왔는데요.

한파와 폭설이 미국 동부지방을 덮치면서 한국인 관광객 10명이 고립되고 말았습니다.

다행히도 이들은 ‘한식 덕후’인 현지 주민 부부에 의해 구조될 수 있었는데요.

구조를 넘어 서로에게 베푸는 마음가짐이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고,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에게도 가슴 울리는 훈훈함을 전했습니다.

지난 25일 미국의 한 매체는 나이아가라 폭포로 가고 있던 한국인 관광객 10명을 구출하고, 도움의 손길을 건넨 미국인 부부의 감동적인 사연을 공유했습니다.

보도에 의하면 지난 23일 미국 여행 중이던 한국인 관광객 최 씨와 9명은 함께 밴에 몸을 실은 채 버펄로 지역을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갑작스러운 눈폭풍을 만났다고 하는데요.

눈폭풍은 계속 거세져만 갔고, 급기야 차량이 운행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최 씨는 “도로에 눈이 급격하게 쌓이면서, 차량 운행이 불가능해졌다. 눈 속에 파묻힌 밴을 파내려고 인근 주민인 캄파냐(40)에게 삽을 빌려 달라고 부탁했다”라고 말하며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치과의사인 캄파냐는 현지에서 오래 거주한 주민이었고, 버펄로 지역의 눈폭풍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는 사람이었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겠는 날씨와 눈으로 뒤덮여 있는 도로 상태를 목격한 캄파냐 부부는 ‘지금 이 상태로는 이들이 목적지에 갈 수 없다. 이들을 집에 머물게 하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자신들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한

캄파냐 부부는 방 3개와 침구류들을 전부 동원했고, 10명의 낯선 이들을 집 안으로 들어오게 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 10명 중에는 딸과 함께 온 부부, 신혼여행인 부부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캄파냐 부부는 날씨를 미리 대비하면서 식량을 넉넉히 구비해둔 상태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캄파냐 부부는 ‘한식 덕후’였기에 밥솥, 간장, 고추장 그리고 김치까지 모두 준비된 상태였습니다.

 

한국인 일행들은

이들에게 보답하길 원했고, 이들의 집에 머무는 동안 제육볶음, 닭볶음탕 등 한식 요리를 직접 요리하며 대접해 함께 식사하기도 했습니다.

 

 

캄파냐는 “뜻하지 않게 찾아온 손님들의 방문이 즐거웠다”라며 “독특한 축복. 한국 방문을 계획하도록 영감을 줬다. 우리는 이 추억을 절대 잊지 못할 것”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현재 뉴욕 버펄로에서는 강한 한파와 폭설이 덮치면서 2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