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배우 박근형 결국…” 평생을 열연에 열정을 바쳤지만… 밤 사이 전해진 그의 안타까운 소식에 많은 이들이 눈물만..

박근형은 1940년에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습니다.

8남 2녀라는

대가족의 차남으로 태어난 그는 아버지가 고향에서 여관을 운영했다고 하는데요.

여관에 투숙하는 사람들 중에 영화인들이 종종 있었는데, 그들로부터 공짜 영화를 보면서 배우로서의 꿈을 키워왔다고 합니다.

후에 박근형은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나와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하게 되는데요.

그는 여러 드라마에서 회장님이나 조직의 수장, 보스 역할 그리고 소시민의 아버지와 강력반 형사 반장까지 천의 얼굴로 맡은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잘생기기까지 한 연기파 배우였습니다.

그 연기 잘한다는 김갑수와 백윤식도 자신의 인생에서 최고의 배우로 박근형을 꼽을 정도이고, 전도연, 조민수 같은 내로라하는 여배우들도 서슴없이 연기 멘토로 박근형을 꼽았는데요.

 

박근형은 드라마와 영화 촬영장에서 함께하는 후배 배우들의 열정이 부족하거나 연기에 임하는 태도 등이 불성실할 때면 불같이 호령을 친다고 합니다.

‘꽃보다 할배’의 짐꾼 이서진도 꽃할배 중에 가장 무서운 선배가 박근형이라고 지목했고, 심지어 배우 김남주는 박근형의 불같은 호통에 울었다는 일화가 전해지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이런 대배우 박근형도 처음부터 연기를 잘했던 탁월한 천재 배우는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연기를 너무 못해서 방송국에서 쫓겨나기까지 했다는데요.

 

박근형은

처음에 kbs 탤런트로 뽑혔지만, 1년 후 연기를 못해서 kbs에서 쫓겨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박근형은 데뷔를 KBS에서 했지만 몇 년 후 mbc 드라마에서 주로 활동하게 된 특이한 이력을 가지게 됩니다.

당시 힘들었던 시절에 대해 박근형은 연기를 한다고 했지만 아무도 불러주지 않았고, 너무 힘들어서 약국을 돌아다니면서 모은 30알 정도의 약으로 자살 기도를 했고, 그것을 토하는 바람에 다행히 목숨을 건지긴 했지만 ‘이곳은 내가 있을 곳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으로 크게 낙담한 채 낙향을 했다고 합니다.

이때 박근형을 수렁에서 꺼내는 데 큰 힘이 되어 준 것이 바로 부인 이경자 씨였는데요.

이경자는 박근형보다 여섯 살 연하인 1946년생으로 박근형이 대학을 졸업한 후 동생의 소개로 만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박근형과 부인의 결혼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고 하는데요.

박근형에 따르면 아내와는 고향 선후배 사이였는데 자신은 서울에 살았고 아내는 정읍에 있었습니다.

집 안에 이모님과 형님이 가서 청혼을 했는데 두 번 거절을 당했다고 합니다.

나중에 아내가 결혼을 결정했고, 당시에는 요즘과 많이 다르게 연예인을 ‘딴따라’라고 해서 천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이경자의 집 안에서 박근형을 탐탁치 않아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배우에 대한 사회적인 이미지 자체도 좋지 않았고, 더군다나 당시 박근형은 별로 유명한 배우도 아니었던 것인데요.

이런 와중에 아내인 이경자 씨가 직접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결국 혼사가 성사된 것이었습니다.

이후 박근형은 당시 자신의 연기에 대해 크게 낙담하고 낙행하여 부모님 집 일을 도우며 7개월간 술로 세월을 보냈는데, 그러던 어느 날 한 동료로부터 함께 연극을 하자는 제안이 담긴 엽서를 받게 됩니다.

고민 끝에 그는 화려한 tv 탤런트의 꿈을 잠시 접고 연극 무대에서 절치부심하며 연기를 갈고닦게 되는데요.

이때 쌓은 연기 실력이 발판이 되어 박근형은 mbc tv 드라마로 브라운관에 복귀까지 하게 되었고, 이후 그는 승승장구하며 다양한 드라마에서 훌륭한 연기를 선보이며 명품 연기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당시 박근형의

젊은 시절 사진을 보면 정말 잘생겼고 카리스마도 느껴지는데요.

그런데 박근형은 실제 성격도 연예계에서 알아주는 군기반장이라고 합니다.

그는 촬영장에서만큼은 굉장히 엄하고 무섭다고 하는데요.

한 번은 모 드라마를 촬영할 당시의 신인이었던 윤상현을 보고 엄청 화가 나서 심한 말을 하면서 다그쳤다고 합니다.

당시 윤상현은 그 드라마가 데뷔작이었는데, 심각한 발연기를 본 박근형은 ‘다른 건 다 참을 수 있어도 연기 못하는 건 죽어도 봐줄 수 없었다’라고 하는데요.

 

 

또한 모 배우는 캐스팅된 드라마에 박근형이 출연한다고 하자 돌연 캐스팅을 취소해 버리기도 했고, 전도연이나 김남주는 함께 촬영하다가 아예 울기까지 했을 정도였는데, 심지어 박근형보다 세 살이 많은 선배 김형욱마저도 무서운 후배로 박근형을 꼽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박근형은 연기력이 좋고 나쁜 것과는 별개로 연기자로서 자세가 훌륭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후배들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기도 했는데요.

차인표에 대해서는 대본이 걸레가 되도록 연습하는 모습과 인간적인 매력이 훌륭하다며 칭찬했고, 반대로 연기는 안 하고 광고만 찍는 원빈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후배라고 평가했습니다.

어쨌든 박근형의 자식 역할을 하면 연기력이 급성장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들릴 정도로 후배들의 연기에 대해서 따끔하게 지적하는 모습들로 인해 박근형은 존재 자체가 연기의 교과서라고 불리고 있는데요.

그는 과거 한 방송에서 ‘요즘에는 스타만 있고 배우는 없다’라고 일침을 가했는데, 연기력이 떨어지는 스타들이 주연을 차지하고 한류 붐에 힘입은 아이돌들이 무분별하게 연기에 진출하는 것에 대해 쓴소리를 했던 것이었습니다.

또한 배우라면 촬영장에 도착해서 스텝이나 동료 배우들과도 대본도 맞춰보고, 함께 어울리는 자세가 필요한데 촬영장에 도착해도 본인이 몰고 온 차 안에서 지인들과 잡담이나 떨고 있는 모습들에 대해서 그런 똥 배우들이 많다며 쓴소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박근형이 후배들에게 호랑이라 불릴 정도로 연기에 있어 불성실한 태도에 대해 엄하게 호통을 치는 것은 사실 본인이 한때 자살까지 생각했을 정도로 겪어본 암담했던 괴로움을 후배들이 겪지 않기를 바라는 배려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과거 젊은 시절

박근형이 가장 힘들었던 때에 곁에서 가장 힘이 되어 준 아내 이경자 씨는 어느 날 한 방송에 박근형을 따라 동반 출연하게 되었는데, 당시 방송에서 박근형은 ‘아내의 옆모습을 보면 나에게 갓 시집왔을 때 얼굴이 생각난다’라며 50 넘어서까지 함께 입맞춤을 했고, 늘 예쁘다며 사랑꾼임을 과시했습니다.

이에 아내 이경자 씨는 ‘남편을 보면 항상 듬직하고 지금은 사랑이라기보다 정으로 사는 것’이라 말하며 수줍게 미소를 지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다시 태어나도 현재의 부인과 결혼할 거냐’라는 질문에 박근영은 단호하게 ‘아니오’라고 말하며 ‘지금 같은 설렘이 다시 올 거라고 생각하지 않기에 현세의 인연을 소중히 해야겠다’라고 이유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해당 방송에 출연했을 당시에는 아내 이경자 씨가 수술을 받은 직후였는데요.

사실 박근형은 부부 사이에 큰 위기가 한 번 찾아왔었는데, 그곳은 바로 아내 이경자 씨가 그만 위암 선고를 받았던 곳이었습니다.

청천벽력 같은 암선고에 박근형과 아내뿐만 아니라 모든 가족들이 너무 놀라 가슴이 철렁했고, 한동안 걱정과 괴로움으로 가슴 아픈 날들을 보내기도 했는데요.

부인의 암은 다행스럽게도 후에 수술을 받고 호전이 되게 됩니다.

 

당시 박근형은

부인에게 ‘당신이 잘 못되면 나도 따라갈 것이고, 회복되면 웨딩드레스를 입혀주겠다’라고 말하며 아내를 지극 정성으로 보살폈다고 하는데요.

실제 박근형은 아내가 성공적으로 위암 수술을 받고 회복 후 리마인드 웨딩화보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이후에도 그는 여행 예능 프로인 ‘꽃보다 할배’에 출연해서 여행 중에도 하루에도 몇 번씩 수시로 아내에게 전화를 해서 아픈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염려하는 모습을 보였고, 여행 중 노트르담 성당에서는 감동을 받으면서 아내를 보여주겠다고 사진에 열심히 담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이후 부인은 다행히 5년간 재발되지 않아 끝내 완쾌 판정을 받게 되는데요.

하지만 부인이 회복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박근형의 건강에 이상이 찾아오게 됩니다.

그가 영화 ‘장수상회’에 출연하며 한창 촬영 중이었던 당시, 촬영 기간 도중에 그만 폐렴을 앓게 된 것인데요.

 

하지만

그는 아픈 몸을 이끌고 투병하면서도 자신의 투병 사실을 주변에 절대 알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후에 박근형은 영화가 완성된 뒤 영화 시사회에 나와 ‘두 달 동안 주변 사람들 모르게 싸웠는데, 걱정할까 봐 그랬다’라고 밝히며 영화가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아픈 사실을 철저히 숨기고 혼자서 전전긍긍하며 두 달간 매우 고생스러운 촬영을 이어갔던 것인데요.

젊은 시절 탤런트로 데뷔했지만, 딴따라 무명 배우라고 결혼부터 극심한 반대에 부딪혀야 했고, 방송국에서 쫓겨나며 자살까지 시도했다가 심기일전한 끝에 겨우 재기에 성공했지만 이후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는가 했더니 다시 아내가 암으로 투병하게 되었고, 아내의 암이 겨우 치유되는가 했더니 이번엔 본인이 폐렴과 싸우게 되었지만 참아 그 사실을 알리지 않고 촬영을 이어간 참으로 슬프고 가슴 아픈 삶을 살아온 박근영.

힘든 삶을 살아온 명품 배우 박근형에게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