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그동안 홀로 마음 고생을… “도경완이 지난 10년간 기어코 참아온 말문을 연 이유…” 그의 고백 내용 그리고 인생사를 알아보세요..

‘미스 트롯’, ‘미스터 트롯’을 만든 장본인 서혜진 피디가 TV 조선을 떠나 MBN과 손을 잡고 ‘불타는 트롯맨’을 만들었죠.

여기에

MC로 도경완 씨를 기용했는데요.

모두가 그녀의 선택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녀의 진짜 속내는 무엇일까요?

또한 도경완 씨는 ‘불타는 트롯맨’ 첫 방송에서 첫 일성이 ‘누군가의 남편이 아니라, 누군가의 아빠가 아니라, ‘불타는 트롯맨’ 진행을 맡은 도경완’이라고 선언했는데요.

 

이건

그냥 한 말이 아니라 그가 10년간 참고 참다가 터진 거였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지금부터 인간 도경완의 진짜 모습과 그의 반란에 대해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도경완 씨는 겉으로 보기에는 누구보다 평범해 보이는데요.

의외의 과거가 있습니다.

도경완 씨는 학창 시절에 자퇴를 무려 두 번이나 합니다.

그는 중학교 때까지는 반에서 중간 정도 성적을 하는 학생이었는데, 고등학교 입학시험에 전교 9등을 해요.

그런데 고등학교 1학년 들어가자마자 바로 자퇴를 하게 됩니다.

부모님이 극구 반대하며 이유를 묻자, ‘자유롭게 살고 싶다’라고 말합니다.

그 후 호주로 유학을 떠나 2년 정도 살다가 고3때 귀국을 하게 됩니다.

귀국한 이유에 대해서는 호주에서 평생 행복하게 살 자신이 없었다고 합니다.

수능을 준비하던 중 친구가 공군사관학교에 들어가면 군대 안 가도 된다는 말에 지원해서 합격합니다.

막상 들어가 보니 훈련도 힘들고 평생 군인으로 살 자신이 없어서 또 자퇴를 했다고 해요.

 

 

다시 수능을 준비해 홍대 전기 전자공학과에 들어갔으나, 뜬금없이 아나운서가 됩니다.

왜일까요?

대학 4학년 때 이제는 안정된 직업을 잡으려고 대기업에 원서를 넣는 와중이었어요.

어느 날, 우연히 김경란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사랑의 리퀘스트’라는 방송을 보게 되었는데, 가슴 아픈 사연에 눈물을 흘리며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김경란 아나운서의 진행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도경완 씨는 ‘나도 저렇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열망에 사로잡혀 세 지상파 방송사 중 가장 안정적인 공사 KBS를 택합니다.

한 방에 붙었다고 해요.

그런데 들어갈 때부터 마음의 상처를 입습니다.

그 당시 KBS는 줄곧 한 해에 단 한 명의 남자 아나운서만 뽑는데요.

 

 

남녀 구별 없이 필기시험 합격 커트라인이 있는데, 등수 안에 든 남자가 도경완 씨 밖에 없어서 그는 사실 2차 필기시험 때부터 합격한 거나 다름없었죠.

 

그런데

어이없게도 3차, 4차 때 심사위원들이 그를 보고 인상을 쓰고 있지를 않나, 5차 사장 면접에서는 사장이 면전에 대놓고 ‘아 뽑기 싫은데’라는 말을 했다고 해요.

12년을 KBS에서 아나운서로 근무하다 결국 프리 선언을 하고 퇴사하는데요.

어느 정도 복수했다는 생각이 없지 않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KBS가 그에게 어마어마한 은혜를 베푼 건 사실이죠.

 

아내를

만나게 해 주었으니 말이죠.

2012년 12월 말 방송에서 두 사람은 처음 만났는데요.

정말 신기하게도 모든 게 맞아떨어지는 인연이었어요.

그 방송은 바로 ‘아침마당 토요일 가족이 부른다’라는 방송인데 이 제목처럼 운명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때 장윤정이 방송에서 부른 노래 가사 또한 예사롭지 않았죠.

‘정말 잡고 싶어요. 오늘이 아니면 놓칠지 몰라요. 당장 잡아볼까요. 사랑은 늘 예고 없이 찾아온대요. 첫눈에 난 반해버렸죠. 어떡하면 내 사람 만들까. 오래 기다렸던 나의 사랑이다. 나의 이 마음을 훔쳐버렸구나 이 사랑을 놓친다면 후회할걸요.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이런 남자 찾을 수 없어요’

정말 신기하게도 이 노랫말처럼 됩니다.

그날 도경완 씨는 장윤정 씨에게 연말을 맞아 부모님의 디너쇼 티켓을 구하고 싶다고 말했고, 그녀는 자기의 전화번호를 주었어요.

그렇게 연락처를 알게 된 도경완 씨는 그녀에게 전화 연락을 자주 했다고 합니다.

그는 전화를 해서 그 좋은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었어요.

주로 사랑에 관한 책이었죠.

장윤정 씨의 마음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불과 6개월여 만인 2013년 6월에 초스피드로 결혼했어요.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2살인데요.

처음에는 그녀의 돈과 명성을 탐하는 연하남으로 대중에게 오해를 받기도 했죠.

그러나 그녀가 어머니와 남동생과의 재산 문제로 모든 것을 다 잃고 다시 바닥에서 시작해야 할 지경이 되었고, 앞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 없을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모든 것을 감수하고 그녀와 결혼한다는 것이 뒤늦게 알려지자, 그를 보는 시각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심지어는 장윤정 씨에게 빚이 무려 10억이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결혼할 정도로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했습니다.

또한 마음 한편으로는 국민 가수인 장윤정 씨와 결혼하면 자기라는 존재보다는 ‘장윤정의 남편’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도 어느 정도 각오하기도 했어요.

그러나 막상 살아보니 현실은 더욱 심각했어요.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지경까지 갔습니다.

결혼하고 나서는 자신의 이름을 잃고 ‘장윤정의 남자’가 되었는데, 아이들을 낳고 나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혈하고 나서는 ‘장윤정의 애기 아빠’가 되었어요.

장윤정 씨 그리고 연우, 하영이 그리고 자기였던 것이죠.

자신의 존재가 계속해서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사람들은 행복하게 사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인데요.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받아야만 행복하다고 해요.

 

그런데

그는 결혼하고 나서 자기의 존재가 없어진 거였습니다.

심지어는 12년 동안 방송을 한 자기 경력과 지난 세월이 다 없어진 듯한 허무한 느낌마저 들었어요.

그녀와 결혼하면서 프리 선언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결혼 후 10년간 그렇게 살다가 결국은 프리 선언을 합니다.

참을 만큼 참은 거였죠.

그리고 프리 선언을 한 또 한 가지 눈물 나는 이유를 얘기했어요.

탑스타인 장윤정 씨는 세상 걱정이 없을 줄 알았대요.

그런데 장윤정의 남편으로 살면서 가장 가까이서 보니까, 정상을 지키기 위해 쉼 없이 애쓰고 있더라는 것, 그걸 20살부터 지금까지 무려 20년 넘게 그렇게 살아왔다고 생각하니 그녀가 안쓰러웠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올지 모르는 그녀의 휴식이 좀 더 마음 편안할 수 있도록 자기가 이제는 버팀목이 되고 싶었어요.

그러려면 자기가 바로 서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죠.

장윤정 씨는 결혼 후 10년 동안 그가 성장할 수 있도록 금전적으로 심적으로 지원을 해 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혼하고 나서 그는 나름 잘나가고 있었어요.

막판에는 예능을 3개나 하고 있었죠.

어느 정도 예능에 대한 자신감도 붙었습니다.

그녀의 허락 및 동의를 받아 결국 프리 선언을 했는데요.

방송에 나와 이미 여러 차례 ‘장윤정의 남편’, ‘장윤정 아이들의 아버지’가 아니라 도경완으로 서고 싶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충분치 않았던 건지 이번 ‘불타는 트롯맨’의 첫 방송에서 또 그렇게 말한 거죠.

그런데 서혜진 피디는 프리 시장에 나온 지 1년밖에 안 된 도경완 씨를 왜 선택한 것일까요?

도경완 씨는 처음부터 예능에서 호감 가는 인물은 아니었어요.

 

그가

처음 프리 선언을 하겠다는 의사를 비추자, 장윤정 씨뿐만 아니라 주위 모든 사람들이 말릴 정도라고 했다고 해요.

과거 ‘도책바가지’라는 별명처럼 오바가 좀 심했고, 그렇다고 썩 재밌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장윤정 씨의 지도 편달 덕분인지 시간이 흐르면서 예능에서 그는 점점 더 자연스러워졌고, 그의 매력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특히 ‘도장 깨기’라는 그의 유튜브 채널에서 보여지는 도경완 씨는 소통하는 데 뛰어난 재능이 엿보였습니다.

이런 점을 간파한 업계 최고 실력자 서혜진 씨는 김성주 씨, 장윤정 씨 섭외가 불발되자 신동엽 씨나, 전현무 씨 같은 기라성 같은 MC가 아니라 예상을 깨고 도경완 씨를 MC로 발탁했어요.

서혜진 피디는 인터뷰에서 도경완 씨를 선택한 이유를 이렇게 말했습니다.

“도경완 씨는 트로트에 누구보다 많이 노출되고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다. 의도적이고 전략적인 선택이었다”

“김성주 씨와 장윤정 씨가 ‘미스터 트롯 2’를 선택한 것에 대해 아쉽다. 엄청 아쉬웠다. 그분들 중 한 분이라도 오셨다면 좋았을 거다. 그분들도 나름대로 고민이 있었겠지만, 섭섭하다”

 

서혜진

피디가 직접 한 말로 미루어 보아 이런 감춰진 속내가 있는 것 같아요.

파워가 막강한 유명 MC들보다는 협조가 잘되며 자기가 원하는 그림을 만들 수 있는 MC가 필요했는데, 그런 인물로 도경완 씨가 딱이었고, 또한 그는 김성주 씨와 장윤정 씨에게 한 방 먹일 수 있는 인물이기도 하죠.

일단 도경완 씨가 ‘불타는 트롯맨’ MC를 맞자 큰 화제가 되었으니 그것만으로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리고 도경완 씨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딜이죠.

이제 막 프리 시장에 나온 햇병아리로서 한 방에 김성주 씨와 동급으로 갈 수 있는 지름길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워낙 날고 기는 김성주 씨에 비해 과연 ‘도경완 씨가 잘 해낼 수 있을까?’라며 우려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어요.

그런데 도경완 씨가 일을 냈죠.

‘불타는 트롯맨’에서 보인 그의 재능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김성주 씨와 붐이 함께해야 낼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혼자 다 해내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미소를 짓고 있을 서혜진 피디가 떠오르는데요.

꿩 대신 닭이었지만 닭을 봉황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녀는 도경완 씨를 최대한 부각시켜 주고 있었어요.

‘불타는 트롯맨’ 참가자가 실력자일 경우 놀라는 도경완 씨의 표정을 틈만 나면 넣어주고, 심사위원과 참가자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시간과 여지를 많이 주고 있었습니다.

도경완 씨가 김성주 씨에 비해 노련하거나 세련된 진행은 좀 떨어질지 몰라요.

 

하지만

그는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며 소통하는 능력이 뛰어났고,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 주기 위해 자기가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정말 최선을 다해 팬 서비스를 하더라고요.

이렇게 도경완 씨가 ‘불타는 트롯맨’ 호스트답게 축제 분위기로 업 시키고, 아직도 제야의 고수들이 이렇게 많다니 하고 혀를 내두를 정도의 실력자들이 대거 참가하고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신기에 가까운 편집, 그리하여 ‘불타는 트롯맨’ 첫 방송부터 돌풍을 일으켰죠.

최고 시청률 9.7% 물론 ‘미스터 트롯 2’가 첫 방송에서 20% 정도의 시청률이 나와서 외형상으로는 ‘미스터 트롯 2’가 훨씬 잘한 거로 보일 수 있죠.

그러나 어마어마한 보도량, 화재의 인물이 총 출동한 점, 그리고 작년 ‘미스터 트롯 2’가 28.6 %거의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에서 출발한 걸 감안하면 ‘미스터 트롯 2’는 사실 다소 아쉬운 성적이죠.

반면, 최근 MBN의 여러 가지 불리한 상황과 여건, 무명의 오디션 참가자들로 화제성이 없고, 거의 매스컴에 보도까지 없었던 ‘불타는 트롯맨’은 생각보다 선전한 것입니다.

장윤정 씨는 겉으론 표정 관리하겠지만, 남편의 선전이 무척 좋을 거예요.

서혜진 씨의 MC 제안에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고 오케이 했다는 것으로 보아 그녀가 반대하지 않은 거죠.

 

또한

국민 사랑꾼 도경완 씨는 모든 것을 그녀의 허락하에 한다는 것을 늘 말한 바 있기도 합니다.

장윤정 씨는 자기는 TV 조선과의 의리가 있어 못 가지만, 남편을 보냈으니 반은 자기가 가 있는 거나 다름이 없고, 사랑하는 남편이 홀로 서는데 늘 지원을 아끼지 않던 그녀이기에 마음속으로 얼마나 기쁘겠어요.

시청자들은 이래저래 두 방송을 보는 맛이 아주 쏠쏠할 것 같습니다.

오디션 참가자들을 비교하며 보는 맛도 있겠지만, MC들의 맞대결도 무척 흥미진진한데요.

아무쪼록 선의의 경쟁으로 시청자들을 더욱 즐겁게 해 주기를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