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 부작용 ‘이것’ 모르고 먹다가 신장 100% 과부화 걸립니다.

영양제 부작용 ‘이것’ 모르고 먹다가 신장 100% 과부화 걸립니다.

끝도 안보이게 지속되는 코로나19 사태로 건강 및 면역력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증가하면서, 각종 영양제에 대한 관심이 덩달아 커졌다. 문제는, 아무리 좋은 영양제라도 과다 섭취하면 독이 될 수 있다는 점. 특히, 영양제가 배설되는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하이닥 신장내과 상담의사 김준현 과장(의료법인 은성의료재단 좋은강안병원)은 “신장 손상은 신장 독성이 있는 약을 복용하였거나, 고령인 경우, 여러 약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 이미 신장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 잘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의해야 할 약물과 신장 관리법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Q. 신장은 우리 몸에서 어떤 기능을 하나요?

  • 신장은 허리뼈 양쪽 뒤에 각각 1개씩 있으며, 콩 모양에 팥색을 띤다 하여 콩팥이라고도 합니다. 정상 신장의 크기는 10~12cm로 성인 주먹만 하며, 한쪽 신장의 무게는 115~170g입니다.

 

신장은 우리 몸에서 다양한 기능을 담당합니다. 여분의 수분 및 불필요한 노폐물을 제거하며, 적혈구 생성 인자를 분비하여 골수에서 적혈구 생성을 자극합니다. 그 외에도 칼슘∙인 조절, 산-염기 조절, 나트륨∙칼륨 조절, 그리고 혈압 조절을 합니다.

Q. 신장 손상을 일으키는 약물이나 영양제에는 무엇이 있나요?

  • 약을 섭취하면 간에서 대사되고 신장으로 배설되며 이 과정에서 간, 신장에 손상이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물을 복용한 모든 환자에게서 손상이 오는 것은 아닙니다.

 

신장 손상은 △신장 독성이 있는 약을 복용하였거나 △고령인 경우 △여러 약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 △이미 신장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 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신장 손상을 일으키는 약물에는 대표적으로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 △항생제 △항암제 △항바이러스제가 있습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는 신장으로 들어가는 혈액량을 감소시키고, 일부 항생제·항암제·항바이러스제는 신장 내 구조물에 손상을 주어 신장 기능을 떨어뜨립니다.

 

 

건강을 위해 챙겨 먹는 영양제도 신장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영양제를 과다 섭취할 경우, 신장에 손상이 올 수 있는 데요. 대표적으로 비타민 C를 꼽을 수 있습니다. 비타민 C는 항산화 성분으로 우리 몸에서 대사를 활성화 시키고 면역기능을 높입니다. 하지만 과다복용할 경우 요로결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C는 간에서 수산염으로 전환되는데, 이 수산염은 요로결석 성분의 일종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장에서 칼슘 흡수를 도와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D는 하루 10,000IU 이상 섭취 시 신장 혈관의 수축을 일으키고, 신장 내 세뇨관에 독성을 유발하여 급성 신손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근육을 키우기 위해 운동과 더불어 단백질 보충제를 복용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단백질 보충제 역시 과다 섭취 시 신장 기능을 나쁘게 할 수 있습니다. 하루 단백질 권장 섭취량은 몸무게 1kg당 0.8~1.0g이며, 1.5g 이상 섭취 시 고단백식이라고 합니다. 고단백식이 시 신장 사구체 압력이 높아지며, 이로 인해 단백뇨가 나오고 신장 손상이 발생합니다.

Q. 신장이 망가지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는 언제인지도 궁금합니다.
신장은 40~50% 손상되기 전까지 자각 증상이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신장 기능이 떨어져 있다는 결과를 보고 병원을 방문합니다.

  • 신장 손상의 정도가 심할 경우에는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소변량의 감소 △부종 △호흡곤란 △가려움증 △피로 등이 있습니다. 이런 증상과 더불어 거품뇨, 혈뇨가 있다면 신장내과에 방문하여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Q. 망가진 신장, 회복할 수 있나요?
신장 기능이 떨어진 것을 신부전이라고 하며, 신부전은 신장 기능이 떨어진 기간에 따라 급성 신부전, 만성 신부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성 신부전은 신장 기능이 수 시간에서 수일에 걸쳐 급격하게 저하되는 것을 말하고, 신장 기능이 3개월 이상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은 경우 만성 신부전이라고 정의합니다.

  • 약물에 의한 신부전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이 되는 약을 즉시 중단 하는 것으로, 급성 신부전일 경우 약물을 중단하는 것만으로도 신장 기능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성 신부전일 경우 회복에는 어려움이 있어 기능 유지를 위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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