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실홍실 부른 원로가수 송민도의 눈물겨운 소식… “향년 백 세의 나이로…” 누구보다 힘겹게 보낸 그녀의 과거 인생사를 알아보세요..

여러분들은 우리나라 최초의 드라마 주제가가 무엇인지 알고 계시나요?

바로

‘청실홍실’입니다.

청실홍실은 1956년 우리나라 라디오 드라마에 나온 최초의 주제가인데요.

‘청실홍실’, ‘카츄사의 노래’로 유명한 가수 송민도가 향년 100세의 나이로 미국에서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1923년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난 송민도는 감리회의 목회자인 아버지 밑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송민도는 평안남도 삼화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이화여고보통학교를 졸업했는데요.

학교를 졸업한 송민도는 유치원에서 근무를 하다가 중국 연길시로 이주를 하게 됩니다.

1947년 태평양 전쟁 종전 후 가족들과 함께 서울로 돌아온 그녀는 서울중앙방송국 전속가수 모집에 응시했고, 합격 소식을 알리면서 전속가수 1기로 데뷔를 하게 됩니다.

 

당시

아이를 둔 주부가 가수에 도전한다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지만, 남편의 선뜻 제안을 먼저 하면서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그녀의 가수로서의 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1948년, 데뷔곡이었던 ‘고향초’가 큰 인기를 끌게 되면서 송민도는 많은 인지도를 얻게 되었고, 이후 한국O쟁이 발발하게 되자 위문 공연을 다니며 국군들의 사기를 채워주었습니다.

 

 

종전 후, 가수 안다성과 함께 발표한 ‘청실홍실’으로 195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고, 이후에도 ‘카츄사의 노래’, ‘여옥의 노래’, ‘하늘의 황금 마차’ 등의 곡을 발표하면서 당시 최고의 가수로 올라서게 됩니다.

1960년대 후반에는 장남이 전에 참여하게 되면서 자신도 외국으로 거주를 옮기게 됐는데요.

송민도는 그곳에서 식당을 운영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거주하게 됩니다.

 

이후

1971년에는 미국 LA에 정착을 하면서 미국에 거주하게 되는데요.

송민도는 지난 2006년 가요무대 1000회 기념 방송에 출연해 근황을 알리기도 했는데요.

 

 

그 해 몇 년 전,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 송민도는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무대에 올랐지만, 여전히 엄청난 성량의 목소리를 뽐내기도 했죠.

 

안타깝게도

송민도는 현지시간으로 2월 28일 미국 LA에서 눈을 감았습니다.

송민도의 지인은 “고인이 28일 호스피스 병동에서 세상을 떠났다”라며 “가족장으로 조용히 장례를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