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영면 순간에도 서세원을 홀로 지킨 그녀… “그리고 마지막 진심어린 부탁” 내용을 듣고.. 모든 이들의 눈물을 붉히게 만드는데요..

코미디언 겸 사업가 서세원이 딸 서동주 및 동료들의 배웅 속에 영면했습니다.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서세원의 영결식 및 발인식이 진행됐습니다.이날 영결식의 사회는 코미디언 김학래가 봤으며 추모사는 엄영수(개명 전 엄용수)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 추도사는 박문영 문영그룹 회장이 각각 맡았습니다.

이날 영결식에는 엄영수 협회장, 코미디언 김정렬, 김종석, 개그아이돌 코쿤(전재민, 이창한, 강주원, 김태길, 다나카 료) 등 약 40명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유가족들의 가족 예배 후 진행된 영결식에서 김학래는 “가족 예배와 영결식을 따로 한 이유는 가족들이 카메라 세례를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이해 부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코미디언 겸 사업가 고 서세원의 영결식에서 가족 및 친지, 지인들이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어

이용근 코미디언협회 사무총장의 고인 양력 보고 후 엄영수 협회장의 추모사가 이어졌습니다.엄영수 협회장은 “1981년 6월 MBC ‘청춘만세’를 녹화하면서 서세원 친구와 인연을 맺었다”라며 “이국의 땅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해 한줌의 재가 돼 우리 옆에 온 게 믿어지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음 세상에는 더 좋은 일 많이 하라는 말로서 편안히 그를 보내겠다”라며 “가지 않아야 할 길을 간 적도 있다, 들어야 할 가르침을 듣지 않은 적도 있는데 모든 것을 용서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추모사를 낭독한 그는 고인의 영정을 향해 간단한 목례 후 자리에 착석했습니다.

 

다음으로

생전 고인과 각별했던 문영그룹 박문영 회장 추도사가 이어졌습니다.박 회장은 “서세원과는 유치원 때 만났다”라며 “세월이 흘러 각자 분야에 정신없이 일하고 있을 무렵 다시 만났다, 많은 국민이 치열하고 각박하게 살 때 웃음으로 많은 분들께 희망을 주고 웃음으로 삶의 활력소를 줬다”라고 밝혔습니다.이어 “힘든 일이 있을 때 친구의 웃음과 교인으로서 봉사정신을 잊지 않겠다, 서세원을 잊지 않겠다”라고 말했습니다.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코미디언 겸 사업가 서세원의 발인식에서 고인의 딸인 방송인 서동주가 슬픔에 잠겨 운구 행렬을 뒤따르고 있습니다.

 

 

딸이자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는 이날 상주로서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그는 “딸 서동주입니다, 여기 와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가족 대표 인사를 전했습니다.서동주는 “아버지의 마지막을 지켜주셔서 가족 대표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아버지와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만 마지막 순간만은 (자리를) 지켜야 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서 자리를 지켰다”라고 했습니다.그러면서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 잊지 않고 은혜 갚으면서 살겠다”라고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마지막으로

김학래는 서세원의 유행어 “산 넘고 물 건너 바다 건너”를 선창했고, 이후 조문객들이 “셔셔셔”를 따라하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조문객 헌화에 앞서 후배 코미디언 김정렬은 자리에서 일어나 그의 유행어인 ‘숭구리당당’ 댄스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김정렬

은 “탄생도 기쁨이고 죽음도 가야 할 길이라는 차원에서 기쁨”이라며 “서세원 형님의 이삿짐 날랐던 세월이 기억난다, 숭구리당당으로 보내드리겠다”라고 숭구리당당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그는 “형님 인사드린다, ‘숭구리당당 숭당당, 수구수구 당당 숭당당’ 가시는 길 뻣뻣하게 가지 마시고 흔들면서 가셔라, 내가 자리를 만들어 드릴 테니”라고 했고, 이에 유족 및 조문객들은 울음을 터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