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물놀이할때 ‘이런’ 지형 얼씬도 하지 마세요!
마치 지반이 내려앉아 구멍이 생긴 싱크홀을 연상시키는 호수의 거대 구멍이 전 세계인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최근 영국 일간 미러는 캘리포니아주 베르예사 호수에 있는 몬티첼로 댐 안에서 포착된 거대 구멍의 정체를 공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르예사 호수에는 마치 블랙홀처럼 물을 모두 빨아들이는 거대 구멍이 있다. 싱크홀처럼 지하로 빨려 들어가는 이 거대 구멍. 정체가 무엇일까?
사실 이것은 놀랍게도 자연적으로 발생한 게 아니다. 댐의 수심 조절 용도로 건설 당시 설계된 ‘인공 배수구’다. 설계에 따라 폭우 등으로 댐의 수심이 높아지면 댐 아래로 물을 내려보내기 위해 수문을 개방한다.
이 인공 배수구는 지난 2월 10여 년 만에 수문이 열렸다. 당시 캘리포니아를 강타한 태풍으로 폭우가 몰아쳤고, 인공 배수구 높이를 넘어서는 수위까지 물이 차올랐다.
이에 댐의 인공 배수구 수문이 개방돼 물이 밑으로 콸콸 쏟아지는 장면이 연출됐다. 드론으로 촬영한 수문이 열린 베르예사 호수의 인공 배수구 모습은 물을 빨아들이는 엄청난 장관에 입이 떡 벌어질 만큼 놀라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