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유명한 레슬링 전설 심권호가 최근 TV에 출연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과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한국 레슬링 선수 최초로 연속 우승을 차지한 근황을 밝혔습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N ‘현장보고 특종세계’에 출연한 심권호의 눈에 띄게 마른 체격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제작진과 함께 운동선수 출신 임춘애씨가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심권호 자택을 방문한 자리에서 심권호의 과도한 음주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임씨는 우려를 표하며 현재 돌고 있는 간경변 루머를 언급하며 심권호의 안부를 물었다.
이에 대해 심권호는 “정말 황당한 일이다”라며 “나는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믿기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사실 술을 끊은 지 꽤 됐다. 돌아다니면서 술을 마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아는 사람끼리만 술을 마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갑자기 근거 없는 루머가 돌기 시작해서 정말 분하다”고 덧붙였다.
심권호는 2002년 은퇴 이후 각종 방송에 코치와 해설자로 출연하며 레슬링 홍보에 전념했다. 2010년 현역 시절 인연을 맺었던 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복귀해 직장인의 일상을 경험했다.

심권호는 2년 전 회사를 그만둔 뒤,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체육관 운영을 준비했었지만, 코로나 사태로 모든 계획이 중단했다고 했다. 일이 없어서 집에만 틀어박혀 살았다고 한다.
심권호는 적적해서 동물을 키울까 하다가 화초를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혼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취미생활로 이쑤시개를 활용한 나무공예를 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임춘애는 “나이는 들어가는데 장가도 안 가고 심권호 주니어도 없고 그런 게 걱정이다. 건강도 더 챙겼으면 싶다”라고 했다. 이에 심권호는 “외롭다. 내가 지금 제일 갈망하는 건 아침에 일어나서 옆에 누가 있는 것”이라며 “가정을 꾸려서 셋이서 손잡고 여행 다니고 싶다. 그게 꿈이다. 아직 그 꿈은 놓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혼자 있고, 할 게 없고 그러니까 ‘뭐 하는 거지?’하면서 그런 이유로 술을 좀 마셨다. 그렇게 하다 보니까 저질 체력이 되더라. ‘이건 아니다’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 운동을 하며 몸관리를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