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우가 만들어낸 ‘진짜 빌런들’ 의 정체

역대급 폭우가 만들어낸 ‘진짜 빌런들’ 의 정체

 

서울 동작구에 8일 밤 10시까지 360.5㎜의 기록적인 비가 쏟아지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고 있다. 기상청은 9일 새벽에도 수도권에 시간당 50∼80㎜의 집중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밤 10시 현재 서울 동작구에서 360.5㎜의 강수량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송월동 관측소 기준)의 역대 일일강수량 최고값(극값) 1위인 1920년 8월2일의 354.7㎜보다도 많은 것이다. 이날 서울 동작구에서는 밤 8∼9시 1시간 동안 136.5㎜의 폭우가 쏟아졌다. 서울의 공식 관측 기록은 송월동 관측소를 기준으로 한다.

 

 

수도권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한 주택가가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한 주택가가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이밖에도 경기 광명 291.0㎜, 부천 238.0㎜, 인천 부평 225.5㎜, 서울 119.0㎜, 강원 철원(동송) 158.0㎜, 화천(사내) 144.5㎜, 춘천(남이섬) 123.0㎜, 양구(해안) 114.5㎜, 원주 30.3㎜, 충북 제천(백운) 28.5㎜ 등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기상청은 이날 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울남부와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9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며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남북 폭이 좁고 동서로 긴 비구름대가 유입되는 지역에서는 새벽까지 매우 강한 비가 이어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