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848회 영등포 중식 달인 가지 튀김 귀비주옥 은둔식달 인천 채수 냉면 달인 수정냉면
이번 주 생활의 달인 848회 에서는 중식당이 또 나왔다. 생활의 달인은 중식당을 참 좋아하는 듯하고 그보다는 아마 중식당이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더 많이 소개되는 거 같기도 하다. 생활의 달인은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이나 서민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보다는 누구나 몇만원 가지고 배를 채울 수 있는 곳을 잘 소개하는 듯하다. 그래서 그런지 유독 가성비가 좋은 맛집들이 많이 나오고 오래된 달인들이 많이 나오신다.
오래된 달인들은 거의 다가 건물을 자가 소유하고 있는 데다가 돈 욕심이 크게 없어서 가성비가 좋은 요리를 내어 놓을 수 있는 건지도 모를 일이다. 이번에 나온 가지 튀김 달인 귀비주옥 주인장 님 역시 어린 시절부터 탕수육 맛에 반해서 중화요리 업계에 뛰어 들었고 지금까지 오셨다.
개인적으로는 가지 튀김도 침이 고이는데 마라 바지락 볶음 면 요리가 너무 궁금하다. 마라와 바지락의 만남도 훌륭한데 거기다가 면 까지 있으니 훌륭한 요리가 아닐리. 요리만 봐도 주인장 분이 얼마나 많은 연구를 하시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와 그런데 여기도 요리하는 정성이 장난 아니다. 가지 튀김 하나 만드는 데에 저 정도로 많은 정성이 들어가다니 확실히 요리는 아무나 하는 거 아니다. 하긴 어머니들이 요리하는 것만 봐도 정성이 다르긴 한데 나는 그냥 홍콩에서도 요리하려고 맛 낼 때 그냥 치킨 파우더 넣고 대충 만들면 요리가 되는 터라 정성 들여 요리해 본 기억이 없다.
생활의 달인
연출
이상준, 김동현, 윤장권, 김석하, 나우진, 송수형
출연
미등록
방송
2005, SBS
그리고 다음 번에 나오면 인천 냉면 달인 님은 특이하게도 채수만 사용하는 집이다.
냉면은 보통 사골 이나 고기 육수로 많이 하시는데 채수만 사용하시다 보니 저렴한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듯하다. 수정냉면이라는 곳인데 30년이 넘게 장사를 하셨고 초기에는 2500원 이었다고 하던데 말이 되나 싶다. 30년 전이라고 해도 1990년대 후반인데 그 당시에도 2500원 정도의 음식은 기사 식당의 짜장면 정도 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6천원에 물냉면 한 그릇을 대접하고 있는 오래된 집이다.
채수로만 깊은 육수 맛을 내는 게 쉬운 일이 아니기에 그 비법이 더 궁금한데 아무래도 은둔식달이라서 비법은 냄새도 못 맡게 하신다. 그런데 뭐 이런 집의 비법을 알게 된다고 그대로 따라하기도 힘들다 보니 사실 궁금하지도 않다. 인천까지 갈 일은 없겠지만서도 아마 이번 주 주말부터 수정냉면은 사람들로 미어 터지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