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점수가 왜 0점이지” 임영웅 점수 조작 논란 ‘뮤직뱅크’ 큰일 났다… 결국 경찰 나설 듯

“임영웅 점수가 왜 0점이지” 임영웅 점수 조작 논란 ‘뮤직뱅크’ 큰일 났다… 결국 경찰 나설 듯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가 뮤직뱅크 순위 조작 의혹과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경찰청에 고발했다.

이 이용자는 “KBS가 임영웅의 선곡표를 지웠다가 살리는 일명 ‘기록 조작 의혹’과 ‘뮤직뱅크’ 해명에 오점이 발견됐다는 보도에 철저한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 판단돼 국민신문고를 통해 서울특별시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그는 “임영웅의 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는 5월 둘째 주 집계 기간 적어도 세 차례 이상 라디오 전파를 탔지만, 1점의 방송 점수도 얻지 못했다. 르세라핌이 KBS 콘텐츠 ‘인간극장 아이돌’, ‘리무진 서비스’ 등 출연으로 5378점 방송 점수를 받은 것과 달리 동일한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그룹 트레저와 아이브는 각각 14점, 21점을 받아 ‘조작 논란’까지 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과거 엠넷이 ‘프로듀스 조작 사태’로 제작진의 유죄가 인정돼 징역형이 나온 사례를 들면서 “‘뮤직뱅크 0점 사건’은 민주주의 문제이자 우리 사회 공정 경쟁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국민신문고에 따르면 접수된 민원이 경찰청 내 담당 부서로 배정되는 데에는 통상적으로 2~3일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이에 KBS 측은 “아직 경찰로부터 연락받은 건 없지만 상황에 맞게 대응하겠다”며 “관련 수사가 들어오면 받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뮤직뱅크’에서는 르세라핌의 ‘Fearless(피어리스)’가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상세 점수를 보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임영웅이 시청자 선호도 점수와 방송 횟수 점수에서 0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에 ‘뮤직뱅크’ 측은 K-차트 집계 방식에 관해 설명하면서 한 차례 해명했다. 한동규 CP에 따르면 K-차트 집계 방식은 ‘디지털음원(60%)+방송 횟수(20%)+시청자 선호도(10%)+음반(5%)+소셜미디어(5%)’로 구성돼 있다. ‘방송 횟수’ 점수는 KBS에서 제작하는 TV 프로그램, 디지털 콘텐츠,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 횟수로 합산하는 점수로, KBS 유튜브 웹 예능 프로그램도 이에 포함된다.

이때 그가 말한 방송 횟수 점수 집계 기간인 5월 2~8일 기간 임영웅의 곡은 KBS 라디오 ‘설레는 밤 이윤정입니다'(4일), ‘임백천의 백뮤직'(4일), ‘김혜영과 함께'(7일) 등에서 전파를 탔다.

모순이 발생한다는 지적에 ‘뮤직뱅크’ 측은 “라디오 방송 점수는 KBS 쿨FM의 7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집계하고 있다. 해당 7개 프로그램 이외의 프로그램은 집계 대상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재차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