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트롯 2’에도 훌륭한 분들이 많지만, ‘불타는 트롯맨’에도 매력적인 출연자가 상당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나는“Mr. 트롯2’에는 인상적인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조선TV ‘미스터트롯2’에서 작업부 B팀으로 출연한 김용필은 MBN 매일경제 방송 진행자로 알려져 있다.
이 과정에서 김용필 아나운서의 모습이 공개됐고, 그는 자신을 “독립 진행자”라며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충격적인 것은 김용필이 과거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수많은 범죄 행위를 폭로했고, 그로 인해 망각에 시달린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는 신혼여행도 멋대로 절친인 박성웅을 동반하고 함께 다녀와, 경연에서는 ‘당신’을 선곡해 아내를 위하는 척하더니, ‘하고 싶은 대로 살아온 게 아니냐’라는 의혹의 눈길을 받고 있는데요.
오늘은 모든 걸 걸고 ‘미스터 트롯 2’에 출연했다는 프리랜서 아나운서 김용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나운서 출신 김용필이 3주차 온라인 시청자 응원 투표에서 1위에 올라섰습니다.
의미심장합니다.
2위는 박서진, 3위는 진해성입니다.
계속 1등이던 박서진이 2등인 게 눈에 띄죠.
‘미스터 트롯2’ 참가 이전에도 임영웅, 정동원 등과 함께 트롯 인기도에서 최정상을 달리고 있던 현역 가수인지라, 사실 박서진의 팬덤이 어마어마합니다.
아마도 다음 주에도 방송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에 본선 2차에서 제대로 실력 발휘를 했으면 하는데요.
근데 어떻게 김용필은 이런 박서진을 비롯해 진해성, 박지현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누르고 온라인 투표 1위를 차지할 수 있었을까요.
마스터 예심에서 김용필은 ‘낭만에 대하여’를 불러서 ‘낭만 가객’이란 별칭을 얻으며 올하트를 받았죠.
가사에서 느껴지는 시적인 분위기와 읊조리는 듯한 최백호 특유의 창법이 정통 트롯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죠.
이에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좋아합니다.
트로트에는 전통적인 주류가 너무 많지만 아마도 그것이 눈에 띄는 부분일 것입니다.
본선 팀 대결 1차전에서는 ‘재즈 트로트’라는 생소한 장르에 도전해 마커스 강 등과 함께 ‘카발레’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이때 그가 언급한 김용필의 이미지는 ‘우아함’, ‘신사’, ‘매너’, ‘고상함’, 고급스러움 등이었는데, 이는 아나운서의 직업적 특성에도 부합한다.
본선 2차전에서는 1대1 지명 경쟁에서 하동근의 지명을 받아 대결을 펼쳤다.
김용필은 상대방에게 별로 개의치 않는다는 듯 자신에게 의미 있는 노래를 선곡한다.
바로 ‘당신’, 저는 이 선곡이 김용필 서사의 하이라이트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프리랜서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두고 가수라는 오랜 꿈에 도전한 김용필의 모습은 중년 남성들에겐 공감을 불러일으켰을 겁니다.
중년 남성들이 직장에서 커리어에 정점을 찍고 관리자급을 지나 은퇴를 향해 갈 쯔음, 안에서 치고 올라오는 능력 있는 후배들에게 위기감을 느끼고, 100세 시대 은퇴 이후의 삶을 고민하면서 한 번쯤은 이직이나 전직을 생각하게 되는데요.
막상
실행하기가 쉽지 않은 이유는 바로 가족 때문이죠.
당장 이직이나 전직을 하게 됐을 때, 그 과정에서 따라오는 실직 시기라는 것이 가장으로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김용필은 안정적인 소득원을 포기하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과정을 응원하고 지지해 준 아내에 대해 고마움과 애정을 표현한 것이 바로 본선 2차 무대의 선곡이었죠.
인터뷰 때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떨군 남자의 ‘눈물’은 노래에 대한 진정성에 신뢰감을 한 스푼을 더해줬을 테고요.
‘미스터트롯1’ 마스터 예심에서 임영웅은 홀로 고생하며 자신을 키워준 어머니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며 수많은 중년 여성들의 모성애를 자극했었죠.
같은 맥락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어쨌든 마켓 타겟팅을 제대로 한 셈이 됐고, 무척 효과적으로 지지층을 확보했죠.
그렇지만
그가 우승까지 가능할지는 두고 봐야 할 듯한데, 진해성, 박서진, 안성훈 등 정통 트롯 강자들이 워낙 쟁쟁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 현장을 누비며 굵직굵직한 범죄 현장을 보도하던 김용필은 2009년 2년 열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었습니다.
김용필은 2월 19일 오후 3시 서울 장충동 소피텔 엠베서더 호텔에서 국내 한 항공사에서 여승무원으로 근무하는 미모의 재원 이기정 씨와 웨딩마치를 울렸는데요.
김용필은 인터뷰에서 “2006년 12월 때 장어집을 취재한 적이 있다”라며 “장어집 사장님이 날 잘 보셨는지, 날짜랑 시간까지 정해서 연락을 하셨다” 그때 소개받은 사람이 예비 신부라고 밝혔죠.
이날 결혼식 사회는 절친한 배우 박성웅이 맡았는데 김용필은 “박성웅과는 원래 친하던 사이다. 신은정과 결혼할 때도 내가 사회를 봤고, 내 결혼식은 박성웅이 사회를 봐주기로 했다”라며 “지금 결혼 준비도 신은정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 신혼 여행도 발리로 함께 갈 계획”이라고 말했는데요.
이런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한 번뿐인 신혼여행에서 아내는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갖고 싶었을 텐데, 친구와 함께 가는 짓을 하다니 아내가 많이 서운했을 것 같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는데요.
방송에서는 아내에게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리더니, 신혼여행도 멋대로 절친인 박성웅을 동반하고 함께 다녀와 ‘하고 싶은 대로 살아온 게 아니냐’라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죠.
김용필은
예전에는 기자로서 방송계에서 몇 안 되는 사건사고 전문 기자로 활동했습니다.
김용필은 ‘오늘 아침’ 생방송에서 범죄 현장 기자로 활약하며 주요 범죄 현장의 진상 규명에 기여한 공로로 2006년 MBC 연기대상 TV기자상 특별상을 받았다.
삼성그룹 부회장의 안타까운 죽음 이후, 인천과 서울을 오가며 유아 유기 혐의로 기소된 남성의 일을 하면서 친구를 사귀었습니다.
그러다가 다른 지역에서 사기 피의자로 다시 만나 이 사건을 단독으로 설명했는데,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넘쳐났다.
그는 “하루종일 보도하고 나면 잊어버리려고 노력한다. 설명하지 않으면 사건이 내 마음을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김용필은 감정을 주체하기 어려운 폭력 사건을 취재한 다음날 취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오히려 직업병 같은 건망증이 생겼어요.
또 몇 년 전
급박한 취재 현장으로 달리다 경부고속도로에서 3중 추돌 사고를 겪은 뒤로는 불안 때문에 차에서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한다고 합니다.
김용필은 자신이 만들어 가고 싶은 모습으로 조연 배우도 경지에 오르면 철학을 갖게 되듯 자신도 머리가 희끗해진 모습으로 사건 현장을 누비는 선배 리포터로 남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 후 프리랜서로 전향한 김용필은 ‘미스터 트롯2’ 직장부 B조 참가자로 등장하죠.
mbn에서 경제 아나운서로 활약한 김용필이 등장하자 참가자들은 ‘근데 왜 여기 나오셨지?’라며 mbn에서 방송되는 ‘불타는 트롯맨’을 떠올렸는데요.
김성주도 “tv조선 나와도 되나”라고 묻자, 김용필은 “프리랜서 앵커로 있다 보니, 일은 일대로 열심히 하고, 개인적으로는 시즌 1 때 주변에서 접수해 보라고 했는데, 차마 못 해서 아쉬움이 컸다. 시즌 2 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후회할 것 같아서 지원했다”라고 답했죠.
김성주가
“앵커석에서 내려오라는 얘기 나오면 어떻게 하나”라고 걱정하자, “방송 20년 동안 원 없이 했고, 노래에 대한 미련이 컸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서게 됐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고,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로 진한 감성을 전하며 올하트를 받았습니다.
진성은 “나도 모르게 기립해서 박수를 칠 정도다. 얼굴도 잘생기고 키도 크고 톤도 예쁘다. 섣불리 말씀드리는 것 같은데, 거의 탑텐 안에 들 수 있는 실력이다”라고 평했는데요.
장윤정은 “애매한 재능이 사람을 망치기도 한다, 처음에 기타 소리 나올 때부터 이미 집중이 됐다. 서 있는 자세가 이미 베테랑 가수 같았다. 그게 쉬운 일이 아니다. 첫 소절부터 노래로 태클을 걸 이야기가 전혀 없었고, 활동 가수 중에 비슷한 사람이 전혀 없다. 한 단어로 독보적이다”라고 극찬하며 “사직서를 쓰셔야 될 것 같다, 사표 내는 아나운서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라며 도경완을 거론했죠.
김용필은 데스매치에서도 무려 15대 0이라는 완승을 거두는데, 이 때문에 뒷심을 타고 유력한 탑7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23년의
방송 경력이 만든 노련한 무대 매너와 정확한 발성 48세의 나이가 주는 중요한 매력 등이 그 강점인데요.
경험이 경륜이 되는 건 무대에서도 마찬가지라 그는 오디션이라는 중압감에도 여유롭고 품격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이름마저 용필이라 가왕을 떠올리게 하는 그가 아내를 생각하며 불렀다는 김정수의 ‘당신’은 아내뿐 아니라 보는 이들의 심금까지 울렸고, 현재 그는 시청자 투표 1위에 오르며 강력 우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2.2%를 돌파한 3회에 최고의 1분 주인공은 멋스러운 수트핏과 연륜미로 시선을 강탈한 ‘낭만 가객’ 김용필이 차지했죠.
진한 위스키 향을 떠올리게 하는 김용필의 낭만에 대하여는 마스터 군단은 물론 대기실까지 기립시키며 한마디로 독보적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내는가 하면 전국의 여심을 사로잡으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습니다.
화제성에선 우승후보가 가장 눈에 띄는 게 사실인데, 강력한 우승 후보를 꼽자면 박서진을 꼽을 수 있을 텐데요.
박서진은
등장과 동시에 장구 없이 목소리로 승부에 더욱더 화제가 되고 있는 중입니다.
‘장구의 신’으로 기존에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었던 박서진인지라 이번에 장구 없이 노래를 부른다는 것에 대해 엄청난 반전이라 느껴질 수밖에 없었죠.
또 박서진은 그동안 장구 소리에 가려져 있던 목소리에 매력을 한껏 뽐냈다는 걸 알 수 있었고, 감미로운 음색과 박자 마디까지 세기의 가수라는 평도 받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김용필이 경연에서 부르는 노래는 확실히 격이 달랐고, 진짜 잘했습니다.
중저음은 물론이고 고음도 좋았는데요.
김용필 님과 박서진 님이 꼭 결승전 갔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