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대 앞에 홀로 넘어져…” 누군가 곁에서 도와주기만 해도… 주변 동료 후배들이 그녀의 마지막 순간을 차마 슬피 생각해야만 한 이유..

가수 현미(85·김명선)가 지난 4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의 사망 원인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한

가수협회장인 가수 이자연은 5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서 현미의 사망과 관련해 “어제까지 외식도 하고 돌아오셨는데 넘어져서 그런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자연은 “제가 생각하기로 현미 선배님이 작년에 베란다에서 꽃 화분 만들다가 넘어지셔서 발목이 부러졌습니다. ‘이제 다 나았어’ ‘무대에 설 수 있어’라고 하셔서 무대도 세워 드리고 했는데 사무실 놀러 오셔서 발목을 보여 주시더라. 붓기가 있긴 해도 ‘이젠 안 아파’라고 하셔서 다행이다 싶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이자연

은 “그런데 한 번 다치면 약하지 않나. 발목도 삐끗하면 계속 거기만 삐끗하지 않느냐. 아마 그게 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싱크대 앞에서 넘어지셨다는데, 누군가 빨리 도와줬으면 이런 일이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이밖에도

정훈희, 임희숙, 태진아, 김흥국 등이 여러 매체를 통해 고인을 애도하고 나섰습니다.

 

 

현미는

전날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세상을 떠났습니다. 현미의 빈소는 6일 오후 늦게나 7일쯤 차려질 것으로 보인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거주 중인 현미의 아들은 오는 6일 새벽 이후 귀국할 예정이습니다. 구체적인 장례 절차는 상주인 아들의 귀국 후 결정됩니다.

동생들에 대한 그리움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해갔습니다.

 

한편

그는 2020년 통일부와 대한적십사가 진행한 ‘이산가족 고향체험 VR용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가상현실(VR)로 북녘 고향 땅을 간접 체험하는 사업이었습니다.

현미의 기억 속 고향 풍경을 복원했습니다. 가상현실로 고향 집을 둘러본 그는 “(헤어진 동생)명자야, 길자야 잘들 있거라…나 눈물이 나서 아무것도 안 보여”라며 손수건에 얼굴을 묻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두 동생의 생사는 현재 확인되지 않는습니다.

현미는 1964년 ‘김수임 간첩 사건’을 다룬 영화 ‘나는 속았다’ 주제곡으로 ‘보고 싶은 얼굴’을 발표했습니다. ‘눈을 감고 걸어도 눈을 뜨고 걸어도 보이는 것은 초라한 모습 보고 싶은 얼굴’이라는 노랫말을 되뇔 때마다 그의 마음은 어땠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