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고맙습니다..” 갑작스럽게 전해진 배우 김혜수의 눈물겨운 소식..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그녀의 놀라운 고백..

30년 간 ‘청룡영화상’의 마이크를 잡았던 ‘청룡의 아이콘’ 배우 김혜수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끝을 알리자 많은 이들의 아쉬움이 이어지고 있다.

“30년 동안 한자리를 지킨다는 건 어떤 것일까”라고 반문한 이미도는 “기사를 읽는 내내 아쉬운 마음과 미처 다 알지 못했던 30년의 시간이 위대하게 다가왔다. 존경한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배우

류승룡 역시 “늘 세심한 배려와 공감으로 모든 후보에게 위로와 용기가 돼줬던 역사 자체, 수고하셨다. 존경한다”라고 적어 감회를 전했다.

 

 

김혜수가 마지막으로 MC를 맡게 된 제44회 청룡영화상은 오는 2023년 11월 24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1970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53세인 김혜수는 지난 1986년 이황림 감독의 영화 ‘깜보’로 데뷔해 당대 최고의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충무로 블루칩으로 올라선 김혜수는 1993년 처음으로 청룡영화상의 MC를 맡으며 인연을 맺었다.

 

배우

심혜진이 마이크를 잡았던 1998년을 제외하면 김혜수의 진행은 올해 열릴 제44회 청룡영화상까지 30번째, 명실상부 ‘청룡 안방마님’으로 자리매김했다.

MC뿐만 아니라 배우로서도 의미 있는 족적을 여러 차례 남긴 김혜수는 그동안 제14회 청룡영화상(1993년), 제16회 청룡영화상(1995년), 제27회 청룡영화상(2006년)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청룡영화상 역대 최다 여우주연상 수상자’에 등극했다.

 

특히

김혜수가 만 23세에 수상한 첫 번째 여우주연상은 청룡영화상 역대 최연소 여우주연상으로 27년째 깨지지 않고 있는 대기록, 여기에 최장 MC 기록까지 추가하면서 청룡영화상의 아이콘다운 존재감을 과시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김혜수는 매회 매끄럽고 유연한 진행 센스와 영화인들을 아우르는 따뜻한 카리스마, 적재적소 터지는 재치로 시상식 전반을 진두지휘했다”라면서 “김혜수는 30년간 청룡영화상과 함께 웃고 울며 잊지 못할 감동의 역사를 써 내려갔다”라고 평가했다.

 

 

1월 16일 유튜브 채널 ‘송윤아 by PDC PDC’에는 ‘송윤아 칭찬하러 온 불도저 김혜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김혜수는 송윤아가 임시 운영하는 제주도 카페를 방문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2014년 한 방송에서 김치 봉사활동을 통해 만나 10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김혜수는 지난해 종영한 tvN ‘슈롭’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야기를 들은 송윤아는 “‘슈롭’에서 혜수의 연기가 더 좋아졌다는 걸 느꼈다”며 혜수를 칭찬했다. 김혜수는 “정말 열심히 했다. ”

김혜수는 “대본을 읽고 또 읽는 게 지루한 과정이지 않나? 나는 9개월 동안 아무것도 읽지 않았습니다. 대본만 봤거든요. 물론 읽어야 했지만 매우 어려웠습니다. 영화를 마무리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오늘 밤에는 대본을 보면서 밤을 새울 필요가 없어요. “그랬죠.” 그가 말했다.

 

이어

“’슈럽’을 만들면서 오래 못 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슈럽’을 위해 내 인생 3년을 바꾼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걸 해봐야지’라고 생각했어요. 3년 먼저 죽으세요.” 내가 한 일이 후회된다. “없습니다. 나는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실 너무 외롭고 힘들었다. ‘그만둬야겠다’라고 생각했어요. ‘너무 힘들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만하자.” 내가 해도 김혜수는 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나에게 너무 차갑거나 엄격할 것 같지는 않다. “아니요. 당연하지만 외로움을 느꼈다”고 당시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