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현정이 52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넷플릭스에 공개된 드라마 ‘가면을 쓴 소녀’를 보면 이 사람의 앳된 모습이 정말 50세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한결같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요즘 고현정의 미모나 연기력보다도 더 주목받고 있는 게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놀랍도록 변해버린 그녀의 성격이죠.
이 때문에 지난 8월 16일 진행됐던 ‘마스크걸’ 제작 발표회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고현정의 달라진 성격을 언급하는 글들이 자주 올라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한 네티즌은 ‘고현정은 왜 갑자기 겸손한 이미지로 노선을 튼 거죠? 자아성찰 좀 하셨나’라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그러자
이를 읽은 다른 네티즌들은 “그렇구나. 그는 “이전 ‘가면을 쓴 소녀’ 초연 때의 오만한 태도와는 전혀 달랐다”고 말하며 끼어들기 시작했다.
반면에 나이가 사람을 변화시킨다고 합니다. 고현정의 외모 변화에 “성숙해진 느낌이 들었다”는 댓글로 지지하는 이들도 꽤 있었다.
그런데 이제부터 고현정이 과거 어떤 모습을 보여줬는지 궁금해진다.
고현정이 ‘인격돌파’로 낙인찍힌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고현정의 이미지는 처음부터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실제로 그녀는 데뷔 전부터 자신감 넘치고 솔직한 성격으로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경력이 길어지고 경험이 쌓이면서 고현정의 자신감은 서서히 선을 넘어가기 시작했다.
그녀의 성격에 대표적인 피해자는 총 3명이다.
그 중 한 분이 바로 프레젠터 지석진입니다.
앞서 고현정은 자신의 이름을 딴 토크쇼 ‘GO쇼’를 진행한 바 있다.
어느 날, 이날 방송에는 지석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러나 같은 날 고현정은 지석진에게 극도로 무례한 언행을 했다.
지석진을 무시하고 업신여기는 태도에도 불구하고, 방송이 시작되자마자 지석진은 지난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을 했던 경험을 털어놓기 시작하자 “ 지석진이 상을 받은 적 있나요? 그녀는 넘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고현정의 욕설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어 그는 “나는 지석진이 전혀 웃기지 않았다. 솔직히 일상생활에서도 지석진을 웃기게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당시 패널이었던 윤종신도 당황한 듯 아련한 미소를 지었고, 개그계 지석진보다 연하인 김영철은 노골적으로 표정을 바꾸고, 불편함을 드러냈습니다.
지석진 역시 고현정의 무례한 행동을 용납하지 않았다.
그는 당시 고현정의 강의 방식으로 인해 좋지 않은 기사가 여러 개 나온 점을 언급하며 “기사가 좀 안 좋게 나왔다”고까지 하는 등 분위기를 해치지 않은 채 황당무계한 농담을 했다.
이어서
“사실 이게 정말 성질나는 일이에요. 왜냐하면, 대화가 안 통하는 거는 아무리 아름다운 미인이라도 용납이 안 되는 거고 이게 사실 결혼 생활에서도 제일 열받는 게 대화 안 통하는 거거든요”라며 쐐기골까지 날려버렸죠.
과거 고현정이 신세계 그룹 경영진과 결혼을 했다가 끝내 갈라섰던 걸 생각해보면 지석진이 아주 차분하게 한 방을 먹였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하지만, 고현정에게 당했던 피해자들이 모두 이렇게 속 시원한 사이다를 날릴 수 있었던 건 아닙니다.
일례로 고현정과 드라마 ‘여왕의 교실’을 함께 했던 배우 최윤영의 경우 그녀에게 된통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쓴웃음을 삼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 당시 드라마 제작 발표회 현장에서 최윤영이 아역배우들의 의젓한 모습을 칭찬하며 한마디를 한 적이 있는데요.
“아이들이 하기에는 정말 어려운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되게 무난히 잘 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어린아이들이지만 내가 배울 점이 많구나라고 생각했다”라는 게 그녀의 의견이었죠.
딱 봐도 틀린 말이 아닌 데다가 드라마의 주역이었던 아역배우들을 인정해 준 것 같아 흐뭇한 마음까지 드는 한마디였지만, 고현정은 오히려 코웃음을 치며 “어느 부분에서건 이 말이 나올 줄 알았다. ‘어린아이들이지만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 사실 어린애들에게 배울 건 별로 없다. 우리가 많이 가르쳐야지 얼마나 넋 놓고 사는 어른들이면 애들을 통해서 뭘 배우는지”라는 말로 최윤영의 발언을 비꼬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옆에 앉아있던 윤여정이 자신의 팔을 살짝 치며 그만 말하라는 신호를 줬음에도 고현정은 오히려 “제가 너무 욱했다고 선생님이 신호를 주셨다”라는 말로 윤여정의 의견을 가볍게 묵살하곤 끝까지 최윤영을 향한 비아냥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왜 굳이 사람을 이렇게 비꼬고 깎아내리는 건지 이해가 안 되는데요.
이 상황을 지켜본 대중들 역시 “아이들에게 배울 게 왜 없나요? 어른들보다 나을 때가 있는 게 어린아이들이에요”라며 고현정의 말을 정정하거나, 그녀를 향해 “꼰대라는 단어가 너무나도 잘 어울리네”라는 비판을 던지기도 했죠.
이외에도 고현정은 과거 드라마 ‘리턴’ 촬영 당시 담당 피디와 갈등을 빚으며, 그의 멱살을 잡고 발길질을 한 것은 물론 욕설까지 내뱉었다는 소문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적도 있었는데요.
해당 사건으로 인해 당시 최고 시청률이 16%에 달할 정도로 잘나가던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된 고현정입니다.
이후 그녀는 “멱살잡이나 발길질을 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서로 간에 언쟁이 오가던 중 피디를 밀쳤던 것뿐이다”라며 해명을 하긴 했지만, 끝내 대중들에게 무거운 비난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고현정의 이렇듯 무례한 태도는 단순히 연예계 내부에서만 문제가 됐던 게 아닙니다.
과거 동국대학교에서 명예교수로 재직했던 당시에도 학생들로부터 폭로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그녀의 수업을 들었다는 한 학생이 올린 글을 보면 ‘고현정 교수의 잦은 지각’, ‘밥 먹듯 학생들 가라오케 데려가 술 먹고 놀기’, ‘여학생 남학생 학점 차별’ 등 ‘매 수업 강의실에서 수업 중에 담배를 태웁니다’, ‘학생 중 어느 학부모가 학교로 전화 항의를 했어요. 그랬더니 과대가 내려와 하는 말이, ‘고현정 교수님 담배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 묵인하라고 하더라고요’라는 다소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있었는데요.
고현정의 지난 행적들을 살펴보니 왜 그녀가 어딜 가든 일을 일으키고 다녔던 건지 100% 이해가 되네요.
아니
하지만 드디어 그때와 지금은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걸까요?
마음의 변화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나요?
한 네티즌은 고현정의 놀랍도록 달라진 태도에 대해 매우 설득력 있는 의견을 내놨다.
“고현정이 <복면소녀>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하더군요. “이 직업은 연령별로 구분되어 있고, 캐릭터도 바뀌어서 매력적이라고 느꼈어요.” 20대, 30대, 40대는 다르기 때문에 생각해봐도 이해가 됐다고 하더군요. 어쩌면 다른 면에서는 고현정의 삶과 비슷할 수도 있다. 스무 살에 미스코리아 여배우로 정상에 올랐고, 대기업에 결혼해 인생을 살아온 그녀는 서른 살에 많은 재능을 억눌러 아이를 낳고 조용한 삶을 살았다. 40대에 돌아와서 연기상을 수상하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삶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을 수도 있고, 어쩌면 아이들을 제대로 보지 못해 괴로움을 겪으며 과음한 삶을 살고 있었을 수도 있다. 사실 고현정은 누구보다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다. 이제 그녀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즐기고, 원하는 모든 것을 이뤘으며, 실제로 자녀와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가 감당할 수 없는 짐을 푼 것 같아요. 그는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깨달아야 했습니다.”
이 댓글을 보고 고현정이 갑자기 겸손해지고 성숙해진 이유를 단번에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달라진 고현정을 보고 “이건 그냥 사업을 위한 이미지 구축 아닌가요?”라고 말하는 분들도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앞서 한 댓글이 고현정의 상황을 더 잘 설명해준다고 생각합니다.
그간
경험이 풍부한 고현정은 산악전투부터 공중전까지 모든 것을 경험했다.
게다가 수십년 동안 대중의 칭찬과 비난을 동시에 받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온 그는 연예인들 사이에서 진정한 스타다.
철없던 어린 시절 이런 환경에 노출되면서 남을 나보다 열등하다고 생각하고 무력감을 드러냈던 것 같아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녀가 잘했다는 건 아니고 고현정으로 인해 상처받은 많은 피해자들에게 너무 안타깝지만 그래도 그런 것 같은 고현정의 모습을 보니 반갑다. 뭔가를 확실히 깨달았고, 50세가 되어서야 자신을 반성하기도 했다.
사람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닫더라도 성격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고현정은 나이가 들수록 더 나은 사람이 된 것 같다.
앞으로는 좀 더 겸손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