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수십 년째 대한민국 대표 미남 배우로 칭송받고 있는 배우 조인성.
우리는 흔히 조인성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그냥 ‘잘생겼다’, ‘멋있다’, 혹은 ‘금수저인가’, ‘차가워 보인다’ 뭐 이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으시면 조인성의 이별에 대한 현재의 생각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조인성은 위에서 언급한 편견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기 때문이다.
“연기를 더 잘하고 싶었어요. TV에 나오는 제 모습도 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막상 보니까 너무 부끄러웠어요. 그래서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포기하려고 하다가 시작하게 됐어요. 화내세요. 일 잘하세요. “보고 싶어요”
조인성이 아역배우에게 이렇게 말했다.
조인성이 말했듯 어린 시절 연기를 시작하기 전 그는 다소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은 성격이었다.
그럼에도
꼭 데뷔를 해야 했습니다.
왜냐, 어린 시절부터 집안의 가장으로서 돈을 벌어와야 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이죠.
“나는 가만 보면 내 부모와 그런 다정한 시간은 없었던 것 같다. 돈을 벌어야 했고 빚을 갚아내야 했었고 생활 전선에 뛰어든 기분이었다. 사랑을 못 받는다는 건 아니지만 어색하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만약 금수저처럼 보이던 조인성이지만, 사실 그는 빚을 갚아내기 위해 연기를 시작했을 정도로 힘겨운 어린 시절을 보내왔던 것이죠.
그리고 이왕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사실 조인성은 조금 심하다 싶을 정도로 가족에게 너무 베풀고 너무나 희생하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조인성은 서울 용산구 경리단길 중에 위치한 빌딩의 1층을 동생의 카페 공간으로 선물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해당 건물의 최근 시세가 약 70억 원에 달한다고 내다봤죠.
이렇게 동생한테는 결혼 선물로 떡하니 럭셔리 카페 하나를 내줬고, 2006년에는 방이동으로 이사해 가족을 위한 집을 짓기도 했다고 하죠.
게다가 2010년에는 아예 자신의 옆집을 사들여 허문 뒤 두 번째 집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2018년에는 약 15억 원을 들여 제주도에 가정용 세컨드 하우스를 구입하기도 했죠.
지금껏 이렇게 가족을 위해 산 건물들만 자그마치 175억 규모입니다.
근데
이건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그냥 전 재산을 가족에게 몰빵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렇다면 대체 조인성은 왜 이렇게나 유난히 가족들에게 많은 희생을 하게 된 걸까요?
앞에서 말했지만, 어린 시절부터 가장 역할을 해왔던 조인성입니다.
아마 그는 아직까지도 가족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때문에 본인이 갖고 싶은 걸 사는 것보다 가족을 위한 건물을 올리고 동생이 카페를 차려주는 것에 더 큰 기쁨을 느끼게 된 것이죠.
다만, 그러기 위해 바쁜 시간을 보내느라 정작 그간 가족들과는 살갑게 지내지 못한 것 같은데요.
“요즘 사실 제일 기분이 좋은 건 부모님과의 원만한 관계 동생에 대한 이해 같은 관계에서 가벼워진 느낌이다. 엄마나 아빠에게 살갑게 하지 못했던 것 동생 앞에서 권위적이어야 한다는 압박감 같은 게 사라졌다. 지난주에 집에 있다가 배가 고파서 부모님께 외식을 하자고 했다. 정말 오랜만이었다. 물론 나도 어색함을 느낀다. 그래도 그렇게 하고 싶더라”
이런 인터뷰만 살펴보더라도 그동안 가족을 살갑게 챙기고 대놓고 애정을 드러내는 것보다는 오히려 경제적으로 자유롭게 많은 것을 누릴 수 있게 해주기 위해 묵묵히 일만 해온 가장 조인성의 모습을 살짝 엿볼 수 있었습니다.
마치 먹을 거 못 먹고 입을 거 못 입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일만 해오신 전통적인 우리의 아버지의 모습처럼 말이죠.
뭔가 짠한데요.
그렇다면 이 모든 것을 이룬 지금은 어떨까요?
대체 조인성은 왜 40대가 된 지금까지도 결혼을 안 하고 있는 걸까요?
사실 조인성이 그간 해온 이야기를 보면 본인이 결혼을 하기 싫어서 미루고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간
TV에서 결혼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는데, <어쩌다 보스>의 한 의뢰인이 이미 결혼했느냐고 묻자 “할 수 없다”고 답했다. 글쎄요, 한번은 “안 간 것은 아닙니다”라고 대답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그런 것이 존재하는 걸까요?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
상대를 찾으려면 연애할 의지가 있어야 하고, 싱글이어야 하고, 등등이 있어야 하는데, 조인성 입장에서는 지금 가족을 책임지기 바빠서 그럴 시간이 정말 있을까?
하지만 조인성 주변에는 분명 그를 걱정해주는 여자가 있다.
아니, 아마도 많을 것이다.
이는 외모뿐만 아니라, 조인성이 여자들이 정말 좋아하는 꽃미남의 성격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무색하게 만든다.
그의 성격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정말 다정하고 따뜻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다.
방송 PD 유호진이 조인성을 지칭할 때 이 표현을 사용한 적이 있다.
그는 “대중이 보기에 조인성은 신비롭고 다소 차가운 이미지를 지닌 스타다. 그런데 알고 보면 누구보다 따뜻한 성격을 갖고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배우 이규영은 “대학시절 인성이가 같은 반 친구들에게 술을 사줬다. 한번은 내가 “이번엔 우리가 갚아주겠다”고 했더니, 형이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라며 “돈은 있잖아”라고 말했다. 그는 “바깥에 있을 곳이 없다”고 말하며 기분이 좋았던 경험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
솔직히, 돈이 아무리 많아도 당신을 이렇게 잘 보살펴주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조인성이 그에게 물건을 사주거나 돈을 주거나 하는 등 친절하거나 따뜻한 것은 아니다.
박보영은 조인성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조인성 선배님은 처음에는 상대하기 힘든 분이셨는데, 제가 힘들 때 큰 영향을 준 분이셨어요. 정말 힘들 때 나무를 바라봤습니다. 나는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오빠, 나는 왜 이렇게 약하고 흔들리나요?” 그는 “이 나무는 몇 살인 것 같나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 나무는 얼마나 깊이 뿌리를 내릴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나무도 바람에 흔들리니 사람의 마음도 흔들리는 것은 당연하다.” 정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
와…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지?
근데
조인성이 또 진짜 멋진 점은 아무리 정이 많고 따뜻해도, 바로 ‘아닌 건 아니다’라고 확실하게 말하는 성격이기 때문입니다.
남들을 도울 때는 화끈하게 도와주지만, 선을 넘는 인간들까지 품어주지는 않는 그인데요.
주변인들한테 퍼주는 스타일인 조인성도 못 견디고 손절한 연예인이 있습니다.
정체는 다름 아닌 코미디언 고장환.
개그맨 고장환은 군 시절 인연을 맺은 배우 조인성의 휴대전화 번호를 본의 아니게 타인에게 유출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나한테 상위 5%에서 10% 계신다는 분들만 쓰는 카드 가입 제안이 들어왔는데, 주변에 아는 분이 있으면 소개해 줄 수 있냐고 하더라. 이야기하기 좀 그런데 조인성 형 전화번호를 적었다. 혹시 누가 번호 알려줬냐고 하면 내 이야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근데 6시에 다급하게 전화가 왔다. 내 이름을 이야기했다고 하더라. 그리고 나서 한 10분 뒤 조인성 형에게 전화가 왔다. ‘장환아 혹시 내 번호 알려줬니’라고 했다. 장환아 우리 이 정도까지는 아니잖아. 알았어. 우선 끊어’라고 했다”
“장문의 문자를 보냈는데 답은 아직 안 왔다”
이걸 본인 입으로 방송에서 말한다니 어이가 없는 부분입니다.
이후 조인성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적이 한 번 있었는데요.
김구라가 조인성에게 ‘고장환 방송 받냐. 조인성 씨한테 미안해하더라. 통화는 해봤냐’라고 물으니, 조인성은 “통화는 못 했다. 그때 마음의 상처가 저도 컸다”라면서 “양쪽 눈을 맞은 느낌이었다”라는 표현으로 당시의 황당함을 표현했습니다.
실제로도 사건 이후 고장환은 아예 연락을 끊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때로는 다정하게 또 때론 냉정하게 행동하는 조인성인데요.
이렇게
30년 가까이 구설수 하나 없이 모범적으로 연예계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조인성입니다.
솔직히 그의 진짜 모습을 알고 나니, 대단하다는 생각까지 드네요.
마지막으로 조인성의 발언을 끝으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은 뭐랄까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이 순간에 아무 일도 없다는 게 너무 중요한 거예요. 그게 행복이더라고요. 부모님 건강하시지, 동생도 별일 없지, 나는 열심히 일하고 있지, 이 순간의 결과와 상관없이 최악의 경우가 아니라는 것만 해도 행복한 상태인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