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은 소속사를 이해할 수 없다..” 가수 이찬원 결국.. 최근 그의 팬들이 길거리까지 나오게된 안타까운 이유..

2019년 ‘미스터 트롯’을 통해 얼굴을 알리더니, 이제는 중장년 트롯 팬뿐만 아니라 일공이공 소녀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아버린 이찬원.

특히나 얼마 전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인해 단기간 활동 중단을 겪었던 이찬원인데요.

지금 누구보다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그의 모습에 더 많은 이들이 열광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인터넷에는 이찬원에 관한 충격적인 기사가 떴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이찬원이 아닌 소속사를 의심하는 기사였다.

기사 제목도 독특했어요.

“이찬원과 소속사 사이 점점 커지는 팬덤 갈등이 마무리되고 있다.” 이 글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살펴보니 이찬원 ‘찬스’ 팬덤은 소속사 앞에서 트럭 시위를 벌이는 것만으로도 강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체

소속사에서 어떤 잘못을 했길래 팬들이 트럭까지 빌려서 ‘주먹구구로 일한다’, ‘구시대적이다’라는 시위를 벌이게 된 걸까요?

이번 시위의 진짜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일단 과거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사실 이찬원의 팬덤과 소속사가 갈등을 빚어온 것은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닙니다.

 

 

이미 지난 1월에도 소속사의 미숙한 대응으로 인해 분노한 팬들이 트럭 시위를 벌인 적이 있었으니 말이죠.

그러니까 이번 트럭 시위는 처음이 아닌 2차 시위라는 건데요.

사실 이번에 뜬 ‘끝까지 간다’라는 기사 제목이 ‘주먹구구 팬덤 기만’ 등과 같은 자극적인 트럭 시위 문구 자체가 이찬원의 팬덤이 그동안 참아왔던 그리고 쌓아왔던 불만을 여실히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

그럼 대체 소속사에서 무슨 짓을 했길래 이렇게까지 갈등의 골이 깊어진 걸까요?

우선 과거 1차 시위를 야기한 소속사의 잘못 첫 번째, 바로 앨범 판매량 집계 누락이었습니다.

이찬원의 첫 앨범 발매 당시, 판매량이 집계가 안 되는 판매처에서만 예약 판매를 진행했고, 기부 수량 부족으로 앨범 판매량 집계에 소속사가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죠.

즉, 사실 당시 이찬원의 소속사에서는 판매 순위 집계처와 연동이 되어 있지 않은 자사 플랫폼을 활용하여 앨범의 예약 판매를 진행했습니다.

팬들이 ‘이렇게 하면 판매량이 집계되지 않는 것 아니냐’라고 확인차 물었을 때조차 ‘순위 집계처와 연동이 되어 있으니 괜찮다’라는 대응으로 응수했죠.

끝내 이찬원의 첫 앨범은 초동 판매량의 대부분이 플랫폼 문제로 인해 집계조차 되지 않는 사상 최악의 사태가 벌어졌는데요.

뿐만 아니라 팬들이 돈을 모아 공동 구매한 수량조차도 물량이 딸린다는 이유로 판매량에 포함되지 않는 상황이 생기기도 했죠.

그런데 이 사건 하나 때문에 ‘찬스’들이 트럭시위를 벌인 거냐 하면 그건 또 아닙니다.

몇 가지 문제가 더 있었는데요.

1차 시위 당시 문제시된 소속사의 두 번째 잘못, 팬덤과의 소통 부재입니다.

실제로 당시 기사를 보면 이찬원의 팬덤이 소속사를 두고 ‘공식 팬카페를 이용하는 팬들을 조롱하고, 팬카페 운영 팬덤 관리 등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라며 비판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죠.

 

 

알고 보니 과거 이찬원과 같은 소속사였던 한 가수의 팬덤 대표가 본인이 활동하는 팬덤의 단톡방에서 이찬원과 찬스들에 대한 비방을 했던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팬카페 스태프들 또한 이찬원의 팬덤을 두고 ‘틀딱’, ‘멍청한 것들’이라는 폭언을 일삼은 전적이 있었죠.

이 상황을 확인한 이찬원의 팬덤이 곧바로 소속사에 문제 제기를 했으나, 달라지는 것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이런 문제들에 대한 논의, 목적으로 2차는 공식 팬카페 운영진들이 면담을 신청했으나 강퇴당하는 사건이 벌어지는가 하면 소속사 측에서는 잘못을 인정하는 대신 2차는 공식 팬카페 신규 회원 가입을 차단하고 ‘운영진과 소속사 간의 기밀 사항이 외부로 유출된 정황이 확인돼 면담은 진행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무리수 대응을 하기 시작합니다.

소속사가 해결을 못해 줄망정 아예 가수의 발목을 잡는 것이죠.

그 외에도 공식 팬카페에 오픈이 지연되거나 팬덤형 투표 과정에 개입하는 등 크고 작은 잘못을 저질러 온 이찬원의 소속사.

이에 대해 팬덤이 불만을 표시하고 트럭 시위까지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소속사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할 뿐이었습니다.

심지어 이후에는 ‘당신들이 트럭 시위를 하면 이찬원의 평판이 나빠진다’라는 식의 아티스트 평판을 무기로 한 팬 위협까지 서슴지 않으며 팬덤의 입을 막기까지 했죠.

오로지 아티스트를 위해 의견을 표출했지만, 끝내 입막음을 당해버린 이찬원의 팬덤.

사실 이게 말이 되나 싶은데요.

 

아무튼

그렇게 소속사와 팬덤 사이의 갈등은 서서히 막을 내리는 듯 했습니다.

이번 2차 시위 이전까지는 말이죠.

 

 

올해 1월 있었던 1차 시위 이후 한동안 폭풍 전야와 같은 시간을 보냈던 이찬원의 팬덤.

그런데 이들이 다시금 이찬원을 위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디시인사이드 이찬원 갤러리는 9일부터 이찬원 소속사 티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불만으로 서울시 강서구에 있는 티엔엔터테인먼트에서 트럭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트럭에는 ‘주먹구구 구시대적 TN엔터’, ‘몰상식한 공지투척’, ‘팬덤기만’, ‘시상식 날 이중 스케줄 철회하라’ 등 소속사에 강력하게 항의하는 문구를 담았습니다.

혹시 이찬원이 ‘초록뱀’에서 ‘티앤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옮겼다고 오해를 하실까 봐 미리 말씀드리자면, 이찬원이 회사를 옮긴 건 아니고, 그냥 초록뱀이 티엔으로 이름만 바꿨다고 합니다.

아무튼 다시 돌아가서 아니 이번에는 또 무슨 문제가 있었던 걸까요?

관련 기사를 살펴보면 팬덤과 소속사 간 갈등 증폭제가 된 것은 10일 열리는 ‘더 팩트 뮤직 어워즈’ 일정을 앞두고 진행되는 음악 방송 사전 녹화 스케줄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 측은 10월 6일 공식 팬카페 공지를 통해 ‘TMA 시상식 당일 예정이 없던 음악 방송 사전 녹화와 방청 안내를 알렸다’라고 하는데요.

이렇게만 보면 ‘그냥 원래 있던 스케줄에 일정 하나 더 추가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도 해당 기사가 보도된 이후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는 ‘무슨 상황인지 잘 모르겠다’, ‘당일날 시상식 응원하러 가야 하는데 다른 음악 방송 스케줄을 공지해서 화난 건가?’, ‘시상식 날 음악 방송하면 안됨’, ‘어차피 사전 녹화하는 거 아님?’이라며 의아하다는 반응이 대다수였죠.

 

하지만

이야기를 속내에서 보면 팬들이 이찬원을 진심으로 아끼기 때문에 참지 못하고 목소리를 높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한 네티즌이 남긴 댓글을 보니 왜 이찬원 팬덤이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높이는지 이해가 됐다.

상황을 좀 더 명확히 하기 위해 이찬원의 일정에는 11시 시상식과 현지 행사, 그리고 9일 불후의 명곡 녹음 2회가 포함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8일 행사가 끝난 뒤 돌연 “10일 오후 1시 사전녹화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예정에 없던 방송이었고, 23일 방송이었기 때문에 그날 촬영할 필요는 없었다.

시상식 당일 사전녹화를 급하게 진행해야 해서 이찬원은 서울에서 사전녹화를 마치고 인천까지 이동해야 했다.

실제로 이찬원은 현재 추석 연휴에도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할 정도로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아직 사고로 인한 부상이 몸에서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오로지 팬들과의 만남을 위해 각종 행사와 방송에 참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소속사는 거리와 시간 문제로 힘들었던 일정을 갑자기 추가하게 됐다.

 

심지어

이 과정에서 팬덤이 항의할 것이 우려된 듯, 공지를 추석 연휴였던 6일에 업로드하는 치밀함까지 보여줬습니다.

이는 연휴를 핑계 삼아 팬덤에 항의 전화와 메일에 답장을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행동이었죠.

실제로도 현재 팬덤 측은 ‘티엔터테인먼트가 소통할 수 없는 연휴 전날 갑작스레 공지했다. 팬덤 내 불만을 증폭시킨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또한, 공식 성명문을 발표하며 ‘이번에는 끝까지 간다’라는 각오에 불을 지피기도 했죠.

“저희는 그간 소속사의 무성의한 공지와 아티스트 팬덤 관련 안일한 일처리에 대해 지속적으로 정당한 비판과 시정을 요청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속사 측은 불통과 약속 불이행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이 성명문만 보더라도 찬스들이 이렇게까지 들고 일어난 이유가 어제 오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갈등이 해소되기는커녕 소속사로부터 묵살만 당하고 있으니, 팬덤의 입장에서도 가수의 편안한 활동을 위해 더 이상은 참을 수가 없었던 것이죠.

팬덤의 말마따나 이찬원의 빛나는 성장을 위해서라도 소속사가 이제는 팬덤의 말에 귀를 좀 기울여 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