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임영웅 노래 듣고싶다던” 프랑스 소녀가 단 5초만에 대성통곡하며 오열한 이유..

제가 어떻게 임영웅 님의 팬이 되었는지 들어보시면 여러분도 그의 매력에 빠지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몇 년 전, 저는 프랑스의 한 국립대학교에서 학생 생활을 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대학이 본가와 먼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자취를 시작했고, 월세를 충당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도 병행해야 했습니다. 학교생활과 일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긴 했지만, 제게는 가족이 있었고 특히 8살 차이 나는 귀여운 동생이 저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동생은 제게 애교가 많고 밝은 에너지를 선사하는 존재였죠.

하지만 삶이 항상 순탄할 수만은 없었습니다. 제 인생에는 크고 작은 시련들이 연속으로 찾아왔는데, 가장 큰 시련 중 하나는 동생이 갑작스럽게 쓰러진 사건이었습니다. 평범한 대학 수업 중에 받은 아버지의 여러 통화 시도를 확인하고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급하게 화장실로 향해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동생이 응급실에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갑작스런 소식에 매우 놀라고 당황했습니다. 떠나온 본가에서 건강하게 웃으며 저를 배웅했던 동생의 모습이 떠오르며, 그 당시의 상황을 믿기 어려웠습니다.

 

 

저도 학교에서 음악 동아리를 하고 있다는 것과 항상 프랑스 노래에 어느 정도 자부심을 갖고 있었기에 다른 나라의 음악을 외면했지만, 방송에서 흘러나온 노래 색깔은 매우 신선했어요. 그러다 한국 프로그램을 유심히 보다 가족 얘기가 언뜻 나오더군요. 호기심이 생겨 친구한테 지금 보는 게 무엇인지 물어봤더니, 미스트롯이라는 한국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며 본인이 요즘 한창 빠져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해줬어요. 한국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오는 한국 트로트 가수들은 창법이 조금 특이했지만, 유독 멜로디가 기억에 남는 게 신기했었죠. 또한 한국 트로트는 외국어를 잘 쓰지 않으면서 리듬과 라임을 해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매우 놀랐어요. 한국말로 구성된 노래를 계속 듣다 보니 묘한 느낌과 아름다운 멜로디로 들리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남동생을 돌보면서 남동생이 자고 있거나 치료를 받는 동안 틈틈이 룸메이트가 알려준 미스트롯 방송을 정시청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훌륭한 가수들이 많았지만, 그 중에 제가 응원하는 가수도 있었습니다. 많은 한국인들이 알고 있듯이 그는 임영웅이라는 트로트 가수이다. 그는 큰 키와 깊은 울림을 지닌 노래를 불렀다. 가수 임영웅이 다른 경쟁자와 경쟁할 때마다 가장 먼저 응원을 보낼 정도로 말이다. 아직도 기억나는 것은 임영웅이 결승전에서 우승했던 순간이다. 얼마나 감동받았는지, 얼마나 울었는지,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내가 특히 임영웅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의 서사가 많은 이들에게 공감하고 위로를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임영웅의 노래 덕분인지, 동생의 상태는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금세 좋아졌다. 동생은 매일 아파서 피곤했는데 가수 임영웅님을 알게 되면서 화면 뒤에 머물면서 노래를 들을 수 있게 되었고, 감미로운 목소리가 귓가에 맴돌며 힐링이 됐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그의 남동생만큼 빨리 회복되는 것은 드물고 놀라운 일이라고 의사가 말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 이후로 남동생이 퇴원했고, 저는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버스킹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남동생과 함께 임영웅 콘서트에 가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위해 바친 시간은 전혀 헛되지 않았고, 가족에 대한 사랑도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트로트를 발견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임영웅님을 간절히 응원합니다. 지금까지 제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