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승부차기 끝에 한국 축구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중 포착된 손흥민의 표정을 보면, 그날 사우디아라비아 경기의 강렬하고 드라마틱한 성격을 진정으로 파악할 수 있다.
중국보다도 거친 반칙을 범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강렬하고 공격적인 축구 스타일에 세계가 경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팀의 흔들림 없는 의지와 승리를 향한 열정은 이러한 장애물에도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번 대회 최대의 승부로 꼽히는 아시안컵 본선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의 경기는 한국 축구팬은 물론 전 세계 축구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시작됐다.
한국대표팀은 현재 유럽에서 뛰고 있는 우리 선수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고 있다.
이날 경기장은 3만여 명의 사우디 관중으로 가득 채워 사우디 대표팀의 홈경기와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중국 팬들과 마찬가지로 사우디 관중들도 국가가 연주되기 시작하자 야유를 하며 불만을 표시했다.
경기 후반 내내 선제골을 터뜨린 사우디 선수들은 경기장에 누워 침대축구를 펼치는 등 독특한 플레이 스타일을 선보였다.
또한, 플레이어를 노골적으로 괴롭히는 사례도 영상으로 포착되었습니다.
사우디 선수는 황희찬의 목을 조르고 멱살을 잡아 밀쳐서 바닥으로 던졌습니다.
넘어진 황희찬은 주심에게 항의했으나, 주심은 어떠한 경고 조치도 없이 넘어갔죠.
메시와 호날두에게 덤비던 이 선수는 상습적으로 손흥민을 강하게 밀치는가 하면 머리를 쓰다듬는 척하면서 머리채를 뜯기도 했습니다.
사우디 관중은 200명밖에 안 되는 우리 관중석에 경기 내내 쓰레기를 던지고 욕과 야유를 보내며 물건을 던져 상처를 입히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도 태극전사들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결국, 투지의 한국은 후반 54분 극적으로 1대1 동점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승부차기에 돌입한 끝에 4대3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를 본 전 세계 축구 팬들은 한국을 응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카타르 매체의 알자라는 실시간 경기 장면을 전하며 “한국의 놀라운 역전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선수들과 팬들이 대부분의 경기를 지배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진정한 승리는 한국이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해외 축구 팬들은 “오늘 경기장에서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숨이 막히는 것 같았다”, “결국 경기는 한국이 완전히 압도했습니다”, “그들의 비열한 행동을 보며 나는 한국의 서포터가 되었습니다”, “축구 역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지막 20분을 오늘 경험한 것 같아 대단한 게임이었어”, “사우디 골키퍼는 말 그대로 경기장에서 고양이처럼 날뛰더니 갑자기 죽은 척을 하더라”, “클린스만과 만치니 두 감독에게 좀 짜증 나는 경기였어. 팀웍이나 전략이 없이 선수들에게만 의존하니 좋은 경기를 하지 못하는 것 같아”, “마지막 10분에 한국팀은 괴물로 변신했어. 진짜 포기를 모르는 한국의 정신력이면 우승도 가능해 보여”,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이 부상을 당한 척하는 것은 너무나 수치스러운 일이었다. 사우디의 플레이는 신사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침대에서 보다 잔디 위에서 더 많이 잤습니다. 만치나에게 돈을 많이 쓴 것만 봐도 사우디가 얼마나 축구의 진심인지 알겠지만, 돈이 당신들을 더 낳은 축구선수로 만들 수는 없다는 것이 증명됐습니다”, “사우디는 마지막에 완전히 방전된 것처럼 보였어. 한국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건 그들의 DNA에 새겨진 전통이야”, “한국은 승리할 자격이 있었고, 사우디는 스스로를 부끄러워해야 한다”라며 한국을 응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승부차기가 진행되는 20분 동안 전 세계는 우리 국민과 한마음이 되었습니다.
한국과 사우디 모두 2번째 키커까지 성공한 뒤 조현우가 사우디의 세 번째 네 번째 슈팅을 연달아 막아내며 마침내 한국이 4대3로 승리해 8강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이번 경기는 우리 태극전사들의 투지가 전 세계 앞에 극적으로 드러난 경기였습니다.
조현우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고, 이겨서 기분 좋다. 승부차기를 막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우리는 서로를 믿었다. 축구는 결국 정신력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경기가 끝난 뒤 주장 손흥민의 행동에 대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선수들의 의지를 북돋우고 빵때처럼 덤벼드는 사우디 선수들을 참아 넘겼고, 조규성과 클린스만호가 비난을 받을 때 앞장서서 선수들을 지켜주며 오늘 활약을 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사우디전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훈련을 마친 뒤 손흥민이 선수들을 불러 모아 놓고 한 발언이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내일 경기 끝나고 우리가 웃으면서 다시 호텔에 돌아오는 생각들을 항상 하면서 이 팀을 위해서 더 쏟아부어 보자. 그러면 진짜 장담하는데 우릴 이길 수 있는 팀은 없어”
이 말처럼 우리 선수들은 모든 것을 쏟아부어 승리했고 경기가 끝나자마자 관중석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사우디의 삼한 관중에 맞서 일당백 응원으로 함께 싸워준 우리 응원단에게 고마워’라며 감사를 전했습니다.

이어서 우리 선수들은 어젯밤 다짐처럼 환하게 웃으며 경기장을 나섰고 그제서야 풀이 죽은 사우디 관중들은 고개도 들지 못한 채 경기장을 나갔습니다.
카르알라이안 스타디움은 사우디 홈구장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사우디 부기인 초록색으로 가득했습니다.
사우디는 카타르와 접경국으로 차로 6시간이면 올 수 있는 지역도 있으니 사방이 전부 사우디인들로 가득했죠.
경기 내내 한국이 북만 잡으면 야유가 쏟아졌습니다.
한국응원단 붉은 악마는 20명 정도뿐이었고 현지 교민들을 다 합쳐도 200명 안팎이었습니다.
현장 분위기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치열했습니다.
모든 경기가 귀를 찢을 듯한 사우디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 펼쳐졌습니다.
연장 전후반이 끝나고 승부차기에 돌입할 때 주심은 동전을 던져 앞뒤를 맞춘 팀의 주장이 골대를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대부분의 팀은 자신의 홈팬들이 많이 위치한 골대를 선호합니다.
손흥민이 이겨서 골대를 정하려고 했을 때 이 골대 뒤편에는 4만여 명의 사우디 관중 속에 단 20여 명의 붉은 악마 응원단이 보였습니다.
손흥민은 붉은 악마 응원단이 뒤에 있는 골대를 가져왔습니다.
그 결과 반대쪽 골대는 완전 사우디판인 반면, 우리 선수들은 눈앞에 대한민국 붉은 악마 결계를 보고 결의를 다지며 공을 찰 수 있었습니다.
승부차기는 멘탈 싸움이기 때문에 심적으로 편안한 풍경의 골대가 한국 선수들 사기에 큰 도움이 됨이 분명합니다.
실제로 이날 동점골을 넣은 조규성은 “오늘 분위기 자체가 사우디 홈경기장인 줄 알았다. 그런데 붉은 악마 20명 정도의 응원 소리가 귀에 들렸다. 외국에 있으면 한국말이 잘 들리지 않나. 골대 위에서 정말 열심히 응원해 주셨다”라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또한 ‘알자라’는 손흥민이 사우디 선수들과 응원단에게 진정한 축구가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고 했습니다.
“경기장 밖에서 노래하고 춤을 추었고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내내 야유를 보냈다. 한국 선수가 공을 터치할 때마다 야유 소리가 너무 컸다. 사우디 5번 아이블라이히는 황희찬의 목을 조르고 손흥민의 머리채를 잡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대인배의 모습을 보였다. 승부차기로 승리가 결정되고 모두가 축제 분위기를 즐길 때 손흥민은 가장 먼저 사우디 선수들에게 다가가 안아주며 위로를 해주었다. 사우디 선수들을 다독거려야 할 사람은 감독이었지만 만치니 감독은 승부차기 도중자리를 떠나고 없었다. 사우디 팬들은 이미 8강과 4강 티켓을 구매했으며 아직 집으로 돌아갈 기분이 아니었지만 한국 팬들은 사우디 관중들이 빠져나가는 것을 보면서 인사를 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손흥민 선수를 비롯해 모두 멋진 우리 대표팀의 모습이 전 세계에 전해지고 있는데요.
대한민국 선수들이 화이팅하고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