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유튜브 ‘엠빅뉴스’ 채널에는 ‘손흥민 바라기’ 83세 정금남 할머니의 근황이 전해졌다.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 경기 방송을 보는 것을 최고의 낙으로 삼는 정금남 할머니는 치매로 인지기능 장애를 겪고 있지만 토트넘 이야기만 나오면 선수와 감독 이름을 줄줄 꿸 정도다.
5월, 전 세계가 정금남 할머니의 사연을 접하고 손흥민이 직접 답장을 보냈다. 그는 6월 대전에서 예정된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 할머니를 초대하려 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실현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유명한 손흥민은 할머니가 간과되지 않도록 했다. 그 직후, 그는 할머니에게 ‘To. Grandma Jeong Geum-nam! ^^’라는 메시지가 적힌 사인 유니폼과 자신이 직접 쓴 에세이를 선물했다.

이를 전해 받은 할머니는 유니폼을 보고 좋아하면서도 “조금 (거짓말) 보태서 ‘아주머니’라고 하든가 ‘어머님’이라고 해주지”라며 귀여운 투정을 부렸다.

평소 산책 때 손흥민 유니폼을 즐겨 입는다는 할머니는 “입고 자”라는 아들의 말에 “아껴야 돼”라며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