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치킨 프랜차이즈 점주가 자신이 치킨을 팔아 남는 실질적인 이익 금액을 공개했다.

한 치킨 프랜차이즈 점주가 자신이 치킨을 팔아 남는 실질적인 이익 금액을 공개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치킨 프랜차이즈 점주가 남긴 글이 인기를 모았다.

그는 ‘한 마리 팔아서 얼마 남냐’는 질문에 “메뉴마다 다르긴 한데 200원 언저리에서 많이 남아도 1200원 정도”라고 답했다.

 

이어 “팔면 손해인 것도 있어. 요즘은 양파값이랑 파값이 비싸서 파닭이나 양파 들어가는 치킨은 팔면 손해다. 거기다 대부분 ‘파 많이 주세요, 양파 많이 주세요'(라고 적는데) 비싸서 많이 주고 싶어도 못 줘”라고 전했다.

그는 “소스가 2000원인데 파닭이나 양파 들어가는 메뉴는 후라이드보다 2천 원 비싸서, 실질적으로 소스 가격 빼면 후라이드 한 마리에 파나 양파는 걍 덤으로 주는 거라 팔면 손해”라고 토로했다.

최근 마트의 저렴이 치킨 대란이 일어난 데 대해서는 “사실 나 같은 경우는 마트 치킨이 6천원이든 600원이든 관심없다. 하지만 본사는 다르다”라며 “가맹점 매출이 떨어지면 자기들이 가져가는 이익이 거기에 비례해서 줄어든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할인 프로모션 비용 절반도 점주가 떠맡는다고 하는가 하면, 주문 중계 업체만 없더라도 치킨값 15000원이면 점주가 얻는 이득이 많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200원…?”, “이 구조 언제 바뀔까”, “배달 요금까지 나가?”, “뭔가 안타깝네” 등 다양한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최근 홈플러스가 6990원짜리 당당치킨을 출시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와 동시에 프랜차이즈 점주 등 소상공인의 생태계를 위협한다는 비판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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