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내가 미안해...제발 죽지 말아줘" 한 장의 사진으로 세상을 울리기 충분했다.

“형 내가 미안해…제발 죽지 말아줘” 한 장의 사진으로 세상을 울리기 충분했다.

천 마디 말보다 더 가슴을 울리는 사진 한 장이 공개돼 전 세계인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어린 동생에게 자신의 죽음을 알리며 의연하게 행동한 15살 소년의 가슴 뭉클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암이 재발해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게 된 소년이 동생에게 시한부 판정 소식을 전하는 가슴 아픈 장면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올해 15살 된 소년 이안(Ian)은 지난 2019년 골육종 진단을 받고 투병해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지난 2021년 11월, 이안은 암이 재발했으며 이미 온 몸에 퍼져 더 이상 항암치료도 소용이 없을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되자 이안과 가족은 큰 슬픔에 빠졌다. 어린 나이에 시한부 판정을 받고도 이안은 덤덤하게 행동했다. 오히려 남은 가족들이 자신을 그리워하며 힘들어할까 걱정했다.

특히 어린 남동생 피터(Peter)에게 이 사실을 어떻게 알려야 할지 고민했다. 병원에서 돌아온 이안은 피터를 불러 조심스럽게 암이 재발해 이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을 꺼냈다.

비극적인 소식을 들은 피터는 형을 꼭 끌어 안고 품에 안겨 얼굴이 새빨개지도록 눈물을 쏟아냈다. 피터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안은 동생을 품에 꼭 끌어안고 “형이 병을 이겨내지 못해서 미안해”라며 오히려 위로했다.

우는 동생을 위로하며 이마에 키스를 하는 이안의 모습과 형을 끌어안고 오열하는 피터의 가슴 아픈 포옹 장면을 접한 누리꾼들은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해당 사연은 벤자민 엘리엇(Benjamin Elliot)이라는 남성이 SNS에 사진을 공개하면 세상에 알려졌다. 벤자민은 “이안은 죽는 순간까지 멍하니 앉아 있기보다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며 더 즐겁게 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