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돌아 너가 너무 보고 싶었어” 치매 걸린 할아버지가 반려견을 1년 만에 만나 보인 반응

“차돌아 너무 보고 싶었어” 치매 걸린 할아버지가 반려견을 1년 만에 만나 보인 반응

 

아끼던 반려견을 더 이상 돌볼 수 없게 된다면 주인의 마음은 어떨까?

여기 유일한 가족이었던 반려견을 보낼 수밖에 없는 할아버지의 반응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

SBS 유튜브 채널 ‘애니뭘봐’는 지난 22일 혈관성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와 그의 반려견 ‘차돌이’의 사연을 공개했다. 영상은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올라 사흘 만에 160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할아버지는 다른 가족 없이 차돌이와 단둘이 살았다. 그만큼 둘은 서로에게 각별했고 언제나 함께 붙어 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졌다. 혼자 몸을 움직일 수 없었던 할아버지는 어렵게 이웃 주민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잠시 후 할아버지는 주민의 도움을 받아 병원에 실려갔다.

그렇게 차돌이는 혼자가 됐다. 가끔 들르는 이웃이 먹이를 챙겨주고 산책도 함께 했지만 할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워주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병원 검사 결과 할아버지는 차돌이를 더 이상 보기 힘들게 됐다. 혈관성 치매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치료 후에 귀가해서 차돌이를 다시 돌보기는커녕 혼자 생활하기도 벅찬 상태였다. 병원 관계자는 “본인 스스로 생활이 안 되는 상태”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할아버지는 차돌이를 보지 못한 채로 1년 넘게 입원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던 할아버지는 중요한 결심을 했다. 언제까지 차돌이를 혼자 둘 수 없기에 다른 좋은 입양자를 찾기로 한 것이다. 할아버지는 차돌이를 돌봐주던 주민에게 전화를 걸어 마지막으로 차돌이를 보고 싶으니 함께 병원에 와달라고 부탁했다.

며칠 뒤에 차돌이는 할아버지가 입원한 병원에 왔다. 할아버지는 휠체어를 타고 지친 모습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차돌이는 예나 지금이나 할아버지 개였다. 달려와서 할아버지에게 안겨 반갑다며 얼굴을 핥았다.

 

 

할아버지는 오열했다. “차돌아 보고 싶었다”라며 큰 소리로 울었다. “아프지 말라고 기도했다”며 어눌해진 발음으로 힘겹게 말했다. 그리고 차돌이를 자신의 품에 두고 사랑스럽게 쳐다봤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할아버지는 차돌이를 챙겨주던 이웃 주민을 불렀다. 그동안 차돌이를 돌봐줘서 고맙다며 “이제 더 좋은 데로 보내야지”라고 당부했었다.

할아버지는 “아프지 말고 건강히 지내”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병원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할아버지와 차돌이는 서로를 위해 이별을 했다.

아끼는 반려견을 보낼 수밖에 없는 할아버지의 눈물은 위 영상 자료를 첨부해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