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제발 한 번만 가족을 위해서라도 눈을 떠주세요…” 심폐소생술로 할아버지에게 기적을 선물한 중학생 함주원 군의 이야기…

“할아버지 제발 한 번만 가족을 위해서라도 눈을 떠주세요…” 심폐소생술로 할아버지에게 기적을 선물한 중학생 함주원 군의 이야기…

 

군포의 한 중학생이 학교 인근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행인을 발견하고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움은 물론 학생의 선행이 주변을 훈훈하게 한다.

22일 군포의왕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흥진중학교 3학년 함주원 군은 하굣길에 심정지로 쓰러진 행인을 발견했다.

함 군은 벤치에 입을 벌리고 축 늘어진 행인과 당황하는 가족의 모습을 보고 지체없이 가슴에 귀를 대고 심정지 상태인지를 확인했다. 이어 쓰러진 행인이 호흡을 되찾고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반복적으로 시행했다.

 

 

함 군은 “실제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일이 처음이라 두려움이 컸지만 사람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몸이 먼저 반응했다”고 말했다.

주변에 있던 흥진중 1학년 학생들(김소율, 박수빈, 조수은, 이수경, 권가경)은 자동심장충격기를 찾아 나섰다. 김 양은 “자동심장충격기 주변에 돌이 없어 주먹으로 깨뜨려 충격기를 현장으로 가져갔고, 이 과정에서 손에 상처도 입었지만 빨리 할아버지를 도와드려야겠다는 마음이 컸다”고 했다.

학생들은 구급차가 올 때까지 현장을 지켰고, 구급차가 환자를 태우고 떠난 뒤 지저분해진 현장을 정리하기도 했다. 건강을 되찾은 행인은 흥진중학교로 연락해 해당 학생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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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의로운 행동에 흥진중 생활안전 부장교사는 “학생들이 성숙한 시민의식을 지니도록 잘 키워 주신 학부모들께 감사하다”며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강순심 교감은 “어른들도 쉽게 하기 힘든 행동을 적극 실천한 학생들에게서 교육의 희망을 봤다”며 “학생들의 선행을 칭찬하고 귀감이 되도록 포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