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아들아 우리 천국에서 다시 만나는거야? 약속….!” 포항 침수 이후의 유가족 ‘한 마디’에 모두가 안타까워 눈물만 흘렸습니다.

“너무 보고 싶고 한 번 더 안아주고 싶어요…” 포항 침수 이후의 유가족 ‘한 마디’에 모두가 안타까워 눈물만 흘렸습니다.
“사랑하는 늦둥이 아들을 잃었지만, 세상의 모든 아이를 품기로 했습니다”지난 9일 오전 포항 오천제일교회에서 김은숙 집사의 간증이 예배당을 눈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무슨 일인가..

 

지난달 6일 김 집사는 태풍 힌남노의 피해로 남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기면서 늦둥이 아들 김 모(15)군을 잃는 안타까운 일을 겪었습니다. 사고 당시 함께 있던 김 집사 또한 파이프를 잡고 14시간을 버티며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자식을 떠나보낸 어머니의 간증에서는 아들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이 담겨있었고, 금방이라도 모두를 울릴 거 같았습니다. 김 집사는 “초등 2학년 때부터 이집트 선교사가 되겠다 말했던 아들, 그 아들이 없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 보고 싶고, 안아주고 싶고 아들의 체온을 느끼고 싶어요”.라고 말을 전했습니다.

 

이해를 위한 이미지

 

김 집사는 매체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사건 당일의 이야기도 함께 전했습니다.

김 집사는 “사건 전날 그날따라 떡볶이를 먹이고 싶어 사줬더니 아들이 잘 먹었던 기억이 떠오른다”면서 “지하 주차장에서 주차된 차를 빼라는 안내 방송을 듣고는 집을 나섰는데 아들이 따라 나오며 ‘지켜줄게. 엄마 보호자 해 줄게’라고 했었다. 그게 마지막일 줄 몰랐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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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의 상황

당시 주차장에 갔을 때는 2~3㎝ 정도 물이 차오르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차 시동을 걸고 출구로 가자 이미 물이 폭포처럼 쏟아져 들어왔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주민 몇 명이 갇히며, 출구를 찾았지만 정전되기 시작했습니다.

물이 가득 차오르자 살 방도가 없다고 느낀 김 집사는 “OO아. 우리 천국에서 만나자”라고 아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아들도 탈출할 수 없다는 것을 안 듯 “엄마 미안해. 키워줘서 고마워. 사랑해”라고 말하며 회개 기도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김 집사는 “아들이 ‘하나님 제가 지은 모든 죄를 용서해 주세요’라고 기도한 뒤 ‘엄마 사랑해’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끝없는 어둠, 차오르는 빗물 안으로 사라졌다”라고 울음을 참으며 말을 이었습니다.

“아들 친구들에게 ‘OO 이는 천국에 갔으니 걱정 말아라. 너희를 위해 기도할게. 언제든지 집에 놀러 와도 되고 너희들도 하나님을 믿으라’고 당부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들이 선교 단체 비전캠프를 참석하기 시작하면서 신앙적으로 많이 성숙했었다”면서 “아들의 삶을 기억하고 살면서, 사랑과 은혜를 나누고 복음을 전하며 살고 싶다”라고 바람을 말했습니다.

김 군의 명복을 빌며 김 집사님이 찾은 희망에 좋은 일이 펼쳐지길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