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지속된 도 넘는 행동으로 결국… 남편을 살해한 아들…” 그러나 드러난 충격적인 범행 모의 과정에 모두가 안타까워했습니다.
지난번, 어머니와 아버지의 싸움을 말리던 15살 아들 A 군이 끝내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앞서 부부 싸움 중 홧김에 아버지를 찔렀다는 A 군의 진술들이 처음과 달라, 어머니 B 씨와 범행을 같이 저질렀다는 정황이 확인되면서 모자가 함께 구속됐습니다.
지난 12일 법원은 A 군에 대한 영장 청구를 기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어머니 B 씨도 함께 영장이 청구되면서 도주 우려가 있다 판단하여 A 군과 A 군의 어머니 B 씨가 구속됐습니다.
앞서 지난 8일, A 군은 부부 싸움 중에 아버지가 B 씨를 때리는 모습을 보고 화가 나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조사 과정 속에서, A 군의 진술이 번복되는 점을 의심 삼은 경찰이 집중적으로 추궁했고, 그 결과 B 씨의 범행 공모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B 씨가 주삿바늘로 남편의 눈에 해를 입혔다거나, 음식에 독을 섞어 넣어 먹이려고 한 행동 등 남편을 살해하려고 시도한 적이 몇차례 있었고, 뜻대로 되지 않자 아들을 범행에 끌어들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B 씨의 남편이 평소 B 씨의 언어장애를 이유로 수시로 욕설, 무시 발언을 해서 화가나 살인을 저질렀다고 범행을 시인했음을 전했습니다.
또 최근 남편의 이혼 요구로 아들과 공모해 남편을 살해하자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자의 범행 직후 시신을 차에 태우고 친척 집에 간 이유는 친척의 도움을 받아 장례를 치르기 위함이었다고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