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거기서 고개를 숙이고 있어요..” 마지막 결심의 순간속에서 청년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었던 것은 한 행인의 따뜻한 이 한 마디었습니다.

“왜…거기서 고개를 숙이고 있어요..” 마지막 결심의 순간속에서 청년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었던 것은 한 행인의 따뜻한 이 한 마디었습니다.

2019년 4월 지난 늦은 밤, 사람을 살린 분이 있습니다. 늦은 밤, 강원도에 위치한 대교 위.

대교 위를 찍는 촬영하는 영상 속에 한 남성이 포착됩니다. 20대로 보이는 이 남성은 한참의 아래 강물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는데요.

어두운 밤이라 강물도 잘 보이지 않을 텐데 난간에 기댄 채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습니다. 그의 이러한 모습은 혹여 좋지 않은 생각을 품고 있는 듯 많이 좋아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 상황실에서는 화면들을 돌려보는 담당원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위태로워 보이던 이 남성은 상황실 직원에게 금방 발견될 수 있었습니다.

이어 해당 직원은 곧바로 담당자에게 연락을 취했고, “다리 위에 누가 서있다. 빨리 가야 될 것 같다”라고 요청했습니다.

 

직원과 실전 담당자들의 통화가 이어지고 있을 때, 소양 2교에는 한 중년 남성이 나타났는데요. 늘 다니는 길인 것처럼 다리를 건너던 이 행인은 난간을 붙들고 있는 청년을 목격했습니다.

그러면서 찰나의 고민도 없이 청년에게 다가갔고, 이내 청년의 등에 손을 올리며 가볍게 위로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다 안다는 듯, 다 괜찮아질 거라는 듯.

행인이 청년에게 위로를 건네고 있을 때, 전화를 받은 분들이 현장으로 도착했습니다. 이들의 등장에 당황한 청년은 난간으로 바로 몸을 돌리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청년이 다시 이를 보고 몸을 움직이던 순간, 옆에 있던 행인이 온 힘을 다해 청년을 끌어안았습니다. 행인은 양손으로 청년의 몸을 꽉 안았고, 출동한 담당자들까지 합세해 몸을 던지려는 청년을 난간에서 떨어뜨릴 수 있었습니다.

이내 청년은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길을 걷던 행인과 그리고 도착한 현장에 달려와주신 분들까지 그의 곁에 함께했습니다.

그제서야 안심할 수 있었던 행인은 다시 발걸음을 옮기며 길을 향했습니다. 사실 그 청년은 혼자가 아닙니다.

다리 위에 혼자 있다고 한들, 지켜봐 준 사람들이 있고, 위로를 건네던 행인도 있고, 급히 달려와준 이들도 있었습니다.

깊은 생각에 잠긴 듯 대교 밑 강물을 보던 이 청년에게 바로 달려와 손을 건넨 이 행인이야말로 우리가 원하는 사람이 아닐까요? 이러한 따뜻한 손길들이 세상을 참 따뜻하게 만들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