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59세 방실이..” 근래 알려진 그녀의 투병 사실에 온통 응원의 메시지를 보낼 수 밖에 없었다는데.

방실이는 활발히 활동하던 2007년 과로와 몸살 증세로 인한 뇌경색을 앓게 되었습니다.

방실이는 당시 고작

44세에 불과했던 방실이는 뇌경색으로 쓰러져 전신 마비까지 오는 아픔을 겪었는데요.

방실이는 고혈압에 당뇨가 겹쳐 일반 병실과 중환자실을 오가며 여러 차례의 큰 수술을 받았고, 이후로도 오랜 투병 생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이에 연예인 동료들이 방실이를 돕겠다는 소식이 전해졌었는데요.

2019년 당시 배우 이동주는 방실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있다며 “2000년도 미사리에서 라이브 카페를 할 때 방실이는 출연료도 안 받고, 그냥 도와줬다 의리가 있는 친구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방실이가 뇌경색으로 많이 아프지 않나, 그때 정말 고마웠기 때문에 저도 도와주고 싶다. 집에서 쓰는 친구가 좋아서 방실이에게 선물했는데 방실이가 써보니 좋다고 하더”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방실이와

친분이 두텁다고 알려진 가수 편승엽도 “건강한 게 미안하다”라고 전했고, 이에 방실이는 “다른 사람들의 많은 오해로 네가 나쁜 놈이 돼서 속상했다. 네가 이제 다 잊고 방송하니까 너무 좋다. 나는 태어나서부터 너무 행복해서 아픈 걸로 빨리 벌받았나 봐”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런 방실이에게 편승엽은 “나도 그런 생각 한적이 있었다. 다른 선배들이 10년, 20년 고생해도 안 뜨는데 나는 얼마 되지 않았었다. 그다음에 우여곡절이 많이 생겼는데 내가 짧은 시간에 과분한 사랑을 받아서 되돌려주는 타이밍인가 했다”라며 깊이 공감했습니다.

이런 방실이에게 전 매니저이자 친동생인 방화섭 씨가 병원 근처에서 동태찌개 식당으로 운영하며 누나의 간호를 하고 있다고 알려졌었는데요.

 

 

방화섭 씨는 “2007년 6월 쓰러졌다. 잊어버리지도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작은 올케 김정희 씨는 “처음에 형님이 쓰러지고, 남편이 엄청 마음고생 많이 했다. 머리숱이 다 빠지고 자기도 모르게 약을 먹게 되는 병이 생기더라. 혈압이 있고 당뇨가 생기고, 6개월 넘게 집 밖을 나가지 않았다”라고 가슴 아파했습니다.

 

방화섭 씨는

“나도 맨날 술 담배만 하고 살았다. 거울을 보니 탈모가 심해지더라. 그게 다 스트레스로 머리가 빠진 거다. 가장 힘든 사람은 누나니까. 남의 도움이 필요하니까. 화장실을 가더라도 그게 문제다. 조금이라도 몸이 편했으면 집에 모시고 사는데, 아무래도 여자인데 화장실 문제도 그렇고 그런 곤란한 상황이오더라고”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직접 지은 건물에 식당을 운영 중인 그는 “건물을 짓더라도 누나가 올 생각에 휠체어가 어떻게 올라와야 할지 생각을 하게 되더라. 그런데 나도 모르게 가족의 아파지니 그걸 알게 되더라. 마음이 아프다. 이렇게 있다가 촬영 같은 거 하면 또 아무래도 옛날 생각이 나고 그래서 한동안 촬영을 안 했다. 여기저기에서 연락 오는 게 싫더라 방송에서 아픈 모습이 나오는 게 너무 싫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방실이를 만난 동생은 부모님의 산소를 찍은 사진을 보여줬습니다.

 

 

방실이는 한 번도 산소를 가본 적이 없다며 사진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방화섭 씨는 “누나는 한 번도 아버지 산소도 못 왔다. 아버지는 아들들보다 누나를 의지하셨다. 누나가 집안의 버팀목이 되어 줬으니까. 어떻게 보면 그래서 결혼도 안 했고, 집안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연예계 생활을 했다. 아버지가 어디만 가면 방실이 아버지라고 하시고 다니셨다. 네 덕분에 아주 행복하게 산다고 하셨었다”라고 아버지 생각에 잠겼습니다.

부모님이 아무런 병도 앓지 않고 돌아가셨다며 “그 간병을 누나가 다 가져간 게 아닌가 싶다. 저병이 완치되지 않는 병이라서 항상 하는 이야기가 누나가 제 앞에서 가는 게 그래서 내가 누나를 다 정리하고 떠나는 게 제일 좋은 거다. 아픈 건 대신해줄 수가 없더라”라고 말했습니다.

 

방실이는 동생에게

“부모님 임종을 못 지켰다. 돌아가시는 것도 못 봤으니까 돌아가셨다는 말을 들었을 때 거짓말인 줄 알았다”라고 눈물 흘렸습니다.

이어 “부모님 입장에서 보면 저는 불효하다 더 오래 살 수 있었는데, 저 때문에 놀라서 더 빨리 돌아가신 것 같다. 그렇게 돌아가실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 제가 그렇게 만든 것 같아 답답하다”라고 덧붙여 동생을 가슴 아프게 했습니다.

현재 방실이는 요양원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방실이는 휠체어에 머무르지 않은 채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이동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방실이는 “갑자기 좀 좋아졌다가 또 서너 달 안 좋을 때도 있다. 15년이 되다 보니까 근육이 빨리빨리 안 살아나는 것 같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물리치료 선생님과 같이 운동한다. 그전에는 누워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80퍼센트는 앉아 있다”라며 전신 마비까지 겪었던 과거에 비해 간절한 소망과 꾸준한 재활 치료 덕분에 현재 신체 기능이 많이 회복되면서 건강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좋은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녀가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와 그 시원한 목소리를 다시 들려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가수 방실이 씨가 얼른 쾌차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