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개그맨 이용식…” 최근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달됨에 있어서 많은 이들이 걱정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개그맨 이용식이 몸이 아픈 자신의 상황에서도 방송에 나와 직접 딸에게 이런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용식 소식

“언젠가 하늘나라로 갈 때까지, 아니 가서라도 나는 딸바보로 지낼 거야. 네 옆에 오래오래 지내고 싶은 게 내 욕심이다. 끝까지 지켜주겠다. 정말 많이 사랑한다”

우리에게 ‘뽀식이’라는 별명으로 정말 많이 알려진 한 세기를 풍미했던 코미디언 이용식.

우리의 지난 추억 속에서 항상 웃음과 희망을 안겨주었던 고마운 분인데, 어떤 연유로 이런 이야기를 남기게 된 것일까요?

그의 몸에 처음 이상 신호가 찾아온 것은 지금으로부터 20년도 더 된 1997년도였습니다.

다소 뚱뚱한 체격으로 푸근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터라 더 빨리 병이 찾아왔던 것 같네요.

 

 

당시 가슴을 굵은 쇠꼬챙이로 꾹꾹 서서히 찌르는 느낌이 계속 들었고, 점점 몸을 펴지도 못하는 상황까지 가면서 호흡까지 내쉴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급히 병원을

찾아가긴 했는데, 수술을 마친 의사는 “진짜 10분만 늦었어도 지금 세상에 없었을 것”라며 충격적인 말을 전하게 됩니다.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해 이 사태가 발생된 것이었는데, 빠른 조치를 했기에 망정이지 정말 큰일이 생길 뻔했습니다.

이용식이 수술실로 들어가기 직전에 가족들이 허겁지겁 도착하였는데, 6살밖에 안 된 딸 수민이가 아빠를 보며 눈을 꼭 감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때 위급 상황에서도 아빠 이용식은 천가 날 위해 기도하는 것처럼 보였고, 그 덕분에 무사했던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용식은 훗날 “심근경색 발병 당시 제일 무서운 게 죽음의 공포였다. 8년 만에 여섯 살 아기를 낳아놓고 떠나면 어떡하지 싶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용식은 투병 당시 자신의 곁을 지켜준 아내와 딸을 향해 고마운 마음도 드러냈습니다.

그는 아내에게 “간병하느라 애썼다. 주마등처럼 지나가는데 역시 가족은 강한 것 같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자”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딸 수민에게는 “너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빠라는 걸 느낀다. ‘다음에 태어나도 아빠 딸로 태어나겠다’라는 말 한마디가 그 어떤 천사의 목소리보다 더 예뻤다”라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이런 위험한 상황을 무사히 넘긴 후 이용식은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고. 하루에 몇 갑씩 피우던 담배도 끊고. 다이어트와 운동을 병행하며 관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또 다른 큰 문제가 찾아오게 되죠.

건강 관리는 좀 했지만 아무래도 연예인이라는 직업 자체가 불규칙한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애로사항들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자신의 몸을 돌보기보다는 가족들을 위해 밤낮없이 일하는 아빠였기에 만성 과로로 인해 혈압에 이상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이용식은 그냥 단순히 피곤한 거라고 생각했고, 그는 ‘그냥 쉬면 되겠지’하다가 골든타임을 놓쳐버리게 됩니다.

이로 인해 망막 혈관 폐쇄증이 생기며 눈 혈관이 막히고 말았고, 한쪽 눈이 실명되는 끔찍한 상황과 맞닥뜨리게 됩니다.

 

 

추후 방송에서 과거에 ‘지구를 떠나거라’라는 유행어로 인기 절정을 누렸던 김병조를 만나게 되는데, 그 역시 망막 출혈로 인해 머릿속에 큰 핏줄이 터지며 고통이 너무 큰 바람에 스스로 시신경을 끊는 선택까지 하며 눈 한쪽을 실명하였다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처지에 놓이게 된 두 개그맨은 안타까운 심정에 서로 손을 맞잡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할머니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셨었는데, 할아버지가 또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나시게 되었어요. 그리고 한 달 만에 아버지가 또 심근경색으로 쓰러지시게 됐죠. 그게 저에게는 평생 트라우마로 남아 있어요.”

지금은 굉장한 미인으로 성장하여 가끔 아버지와 함께 방송까지 출연했던 이용식의 딸 이수민의 안타까운 이야기입니다.

날씬한 몸매이지만 검사를 해보니 땀을 많이 흘리고 운동을 해야지만 빠지는 체질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아버지도

관리해서 자신처럼 건강을 유지하라고 늘 잔소리도 하고, 살 빼서 예쁜 옷도 사 입자고 말해보기도 하지만 아빠는 그냥 큰 옷이면 된다며 사이즈가 넉넉한 것만 찾으러 돌아다닌다고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었죠.

세월이라는 것이 참 무서운 존재라 느끼고 70세가 다 된 용식의 나이이기에 시간이 가는 게 무섭고, 아빠가 너무 걱정된다며 눈물까지 펑펑 흘리는 딸이었습니다.

가족력이 있는 심근경색과 많은 병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던 개그맨 이용식.

지금까지는 대한민국의 대중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서 자기 자신의 인생을 바쳤다면 지금부터는 인간 이용식의 가족들에게 웃음을 주며 건강한 나날들을 만들어 가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