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불길 속 차량 창문을 부수고…” 운전자를 무사히 구해낸 시민의 놀라운 사연을 지금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세종시의 국도에서 자동차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사고가 난

차량은 테슬라 전기차량.

차량에서는 불이 나기 시작했는데, 운전자는 ‘살려달라’라고만 외치며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운전자는 시민들의 도움으로 극적 탈출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10일 보도에 의하면, 전날 밤 일을 마치고 퇴근길이던 A 씨는 세종시 국도를 달리다가 가드레일을 받고 차량과 충돌해 불 타오르는 전기차량을 목격했습니다.

 

A 씨는

현장을 보고는 바로 신고전화를 했고, 차를 세우고는 자신의 차량에서 소화기를 꺼내며 해당 차량으로 달려갔습니다.

테슬라 운전석에는 B 씨는 터진 에어백 사이에서 “살려달라”라며 도움을 구하고 있었습니다.

 

 

운전자는 차 안에 갇혀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전기 스위치 방식으로 문을 잠그는 전기차량 특성상 전력 공급이 끊기면 문을 직접 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수동으로 문을 열수 있는 기계적 장치가 있지만, 앞문이 찌그러진 상황이어서 내외부에서 문을 열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불길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A 씨를 포함한 시민 4명이 현장으로 모였고, 이들은 창문을 부시기 시작했습니다.

이윽고 창문을 부셨고, 뒷좌석에서 B 씨를 끌어내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B 씨는 다리에 입은 화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받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A 씨는 “퇴근길에 차 사고가 나서 서행해서 지나치는데 불이 붙어 있었다. 112, 119에 신고하고 차에 구비된 소화기를 꺼내 불을 꺼주러 갔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차 안에 사람이 ‘살려달라’라고 외치고 있었고, 에어백은 다 터지고 불이 점점 커지더라”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아저씨 4명이 창문 부수고, 뒷좌석 문 어찌 젖혀서 뒤로 나오라고 하는데, 안전벨트가 안 풀렸다”라고 이었습니다.

“운전자를 겨우 꺼내고 동승자가 또 없는지 확인하니까 차가 드라마처럼 폭발하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불이 난 차량에서 사람을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창문과 문을 부수고, 사람을 구한 용감한 분들이 계시기에 대한민국은 아직 살만하다고 느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10시 25분께 세종시 소정면 국도에서 1호선을 달리던 테슬라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 받았고,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하면서 불길이 퍼졌습니다.

현장에 소방당국 장비 17대와 인력 50명이 투입이 되면서 화재는 1시간 18분 만에 제압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아찔했던 상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살만한 세상을 만드는데 A 씨도 일조하셨다”, “정말 위험했을 텐데 무사해서 다행이다”, “가슴 따뜻해진다”등 칭찬의 댓글을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