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넘게 병실 생활 이어오다..” 60세 가수 방실이의 안타까운 소식.. 하염없이 이동준이 곁에서 눈물만 흘린 사연을 알아보세요..

여러분들은 어떤 노래를 즐겨 부르시나요?

마치

내 마음을 그대로 담은 것 같은 절절한 가사의 노래를 부를 때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힐링도 되는 경험을 다들 해보셨을 텐데요.

오늘의 주인공은 그런 우리 인생을 담은 애창곡을 만들어낸 가수 바로 방실이입니다.

그녀가 뇌경색으로 쓰러진 지 어느덧 15년이 넘었는데요.

그런데 그런 그녀에게 최근 너무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대체

방실이 씨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요?

시원한 가창력과 유쾌한 입담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 방실이 씨는 강화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82년부터 미8군 부대에서 노래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당시 비록 무명이었지만, 화려한 율동과 특유의 파워 넘치는 가창력으로 눈길을 끌었는데요.

 

 

그렇게 실력을 쌓아가던 그녀는 1986년 한 소속사를 만났고, 지금도 전설로 남아있는 여성 트리오 ‘서울 시스터즈’를 결정했죠.

그리고 1집 ‘첫차’를 발표하면서 전 국민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전 국민의 애창곡으로 손꼽힌 ‘첫차’를 통해 방실이 씨는 일약 스타덤에 올랐는데요.

 

그러나

몇 년 뒤 ‘서울 시스터즈’의 팀원이었던 박진숙 씨, 양정희 씨가 결혼으로 활동을 중단하여 ‘서울 시스터즈’는 공식 해체되었습니다.

그래서 방실이 씨는 데뷔 4년 만인 1990년, 할 수 없이 솔로 활동을 시작했죠.

그렇게 발표한 일집 타이틀곡이 바로 ‘서울 탱고’입니다.

탱고 리듬에 방실이 씨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건넸던 노래는 지금 들어도 너무나 좋은데요.

 

 

낯선 곳을 떠도는 그 쓸쓸한 넋두리가 철학적으로 느껴지지 않으시나요?

특히 지난해 영탁 씨가 ‘사랑의 콜센터’에서 스탠드 마이크를 세우고 ‘서울 탱고’를 멋지게 불러서 이 노래를 몰랐던 젊은 층들까지 다시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어쨌든 ‘서울 탱고’를 히트 시킨 방실이 씨는 이후 ‘여자의 마음’, ‘뭐야 뭐야’ 등을 발표했고 각종 쇼 오락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하며 꾸준히 사랑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연예계 활동에 알고 보니 충격적인 비밀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 방실이 씨는 가요계를 뜨겁게 달군 주인공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1994년 갑작스럽게 방실이의 결혼이 발표됐습니다.

방실이 씨의 남편은 일본인 킥복싱 프로모터 야마키 도시히로 알려졌고, 결혼과 함께 그녀의 잠정 은퇴 소식이 들려와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요.

이후 이혼 소식은 들리지 않아서 방실이 씨가 남편과 잘 산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6년이 지나 다시 방송의 모습을 드러내고 활동을 시작한 방실이 씨는 2005년 충격적인 사실을 고백했는데요.

다름 아닌 자신의 결혼은 모두 가짜라는 것이었죠.

믿기지 않는 이 사건의 실체를 한번 들여다보겠습니다.

1994년 어느 날 잠을 자고 있던 방실이 씨는 친오빠의 전화를 받았는데요.

수화기 속 들려온 이야기는 황당했습니다.

 

 

‘너 결혼했냐? 기사 났다’라는 말이었죠.

방실이 씨는 본인도 모르는 자신의 결혼 소식에 기가 찰 수밖에 없었는데요.

이 같은 황당한 결혼 기사는 바로 방실이 씨가 10년간 소속되었던 매니지먼트 회사의 대표가 악의적으로 벌인 일이었습니다.

그 시절 소속사 대표는 정말 연예인이 자기 소유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어떻게

자기 마음대로 이 결혼 사실을 기자에게 알렸을까요?

그런데 이후 벌어진 그녀의 행동은 일방적인 상식을 더 뛰어넘어 버렸습니다.

잘못된 결혼 기사에 대해 오보라고 해명을 한 것이 아니라 실제 결혼으로 맞대응을 한 것이죠.

방실이 씨는 이런 당시의 결정에 대해 “당시 전 소속사 사장은 내게 어렵고 무서운 존재였고 싸울 용기도 없었다. 그리고 화가 나는 동시에 이럴수록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복수하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신경을 전했는데요.

급기야 방실이는 결혼 기사를 들고 일본에 가서 자신의 남편으로 거론된 일본인을 직접 만났습니다.

그리고는 ‘소속사의 이용만 당한 나를 한 번만 도와달라’라고 부탁했죠.

방실이 씨는 독신 주의자로서 결혼을 거절하는 그 일본인을 6~7개월 동안이나 설득한 끝에 결국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물론 혼인신고는 전혀 하지 않았는데요.

방실이 씨는 이에 대해 “그는 많은 고민을 했지만, 연예인인 내 위치를 이해해 주었고, 우리 둘 다 독신 주의자였기 때문에 결혼을 한 이후 단 하루도 같이 산 적이 없었지만, 좋은 친구로 지냈다”라고 전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방실이 씨 결혼이 가짜라는 걸 대중들만 몰랐지, 결혼식에 온 동료 연예인의 90%는 사건의 내막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1994년 비슷한 시기에 결혼했던 홍서범 조갑경 부부는 신혼여행을 떠났지만, 방실이 씨가 결혼식 후 혼자 지내고 있는 게 걱정되어 함께 여행하자며 찾아올 정도였다는데요.

이런 따뜻한 동료들 덕에 힘든 시간을 버티긴 했지만, 사실 방실이 씨는 사람들이 신랑에 대해 물어볼 때마다 거짓말을 하는 게 너무 싫었고, 결국 가짜 결혼의 진실을 털어놓을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이 하나 있는데요.

방실이 씨가 진실을 밝힌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가짜 결혼 기사를 만들어냈던 전 소속사 대표는 사업 실패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합니다.

참 이처럼 허무하게 떠날 것을 왜 그런 황당한 얘기로 연예인을 괴롭혔던 건지 참 씁쓸할 뿐입니다.

 

그런데

방실이 씨 인생에 더욱 안타까운 상황이 찾아오는데요.

2007년 44세였던 방실이 씨는 당뇨와 고혈압으로 입원 치료를 받던 도중 뇌동맥이 막히는 뇌경색이 찾아와 쓰러졌는데요.

잘못하면 의식불명에 빠지고 전신마비가 될 수도 있는 긴급한 순간이었지만, 의료진들이 빠르게 막힌 혈관을 풀어주는 혈전 용해술을 실시했고 결국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이후 열심히 재활 치료를 받았고 심지어 쓰러진 그해 연말에는 KBS 2007 트로트 대축제에 이동 침대를 타고 찾아와 출연까지 하기도 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방실이 씨는 자신이 노래하는 사진을 병실 벽에 붙여놓고 ‘그래 1년만 지나면 다시 저렇게 된다’라고 생각했다는데요.

하지만, 1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고 15년이 지났지만, 방실이 씨는 여전히 병실에 있습니다.

특히 더욱 아픈 것은 원래 몸이 안 좋았던 방실이 씨의 어머니는 충격으로 세상을 떠났고, 아버지 역시 돌아가셨는데, 방실이 씨는 두 분의 임종을 전혀 지키지 못했다네요.

그녀는 부모님 얘기를 하면서 “돌아가셨다는 게 거짓말인 줄 알았다. 저는 불효자다. 그렇게 돌아가실 거라고 생각도 못 했는데 답답하다”라며 눈물을 흘렸죠.

그렇게 괴로운 시간을 보낸 방실이 씨는 몇 년 전 방송에 등장해 휠체어에 앉아 대화도 하고 밝은 모습을 보여주어 점점 회복해 가는 듯했는데요.

 

그런데

회복은 커녕 그녀의 현재 상태는 오히려 더 심각했는데요.

최근 탤런트 이동준 씨가 한 방송에서 방실이 씨의 근황을 전했습니다.

그는 “요즘도 방실이는 요양원에 있는데, 걷지도 못하고 말도 정상적으로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더 충격적인 고백을 했습니다.

“사실 한 달 전쯤 방실이가 저한테 전화를 해서는 ‘미안하다’라며 뭔가 말을 못 하는 분위기였다. 그래서 계속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100만 원만 보내주면 안 되냐’라고 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방실이 씨는 나한테 돈을 보내달라는 말을 할 사람이 아닌데, 돈이 완전히 없구나 싶더라. 그래서 난 골프를 치다가 바로 라커룸에 들어가서 얼른 돈을 보냈다”라면서 선뜻 돈을 보내준 얘기를 털어놨습니다.

방실이 씨가 아마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는 듯한데요.

사실 방실이 씨와 이동준 씨의 인연은 80년대 후반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때 있던 ‘명랑 운동회’라는 프로그램에서 만난 두 사람은 금세 친해졌는데요.

이동준 씨가 라이브 카페를 처음 시작했을 때, 방실이 씨가 의리로 와서 무료 공연을 해 줄 정도로 아주 우정이 두터웠다고 합니다.

이후 방실이 씨가 쓰러지자 이번엔 이동준 씨가 발 벗고 나섰는데요.

그는 2017년부터 매년 방실이 씨를 돕기 위한 콘서트를 진행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지난 2년간 중단됐었죠.

 

그래서

이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풀린 만큼 지난 연말에 이동준 씨는 다시 방실이 씨를 돕기 위한 디너쇼를 개최했습니다.

가수 박상민 씨와 우연이 씨, 또 일민 씨가 참여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는데요.

그리고 이 자리에서 모인 성금은 방실이 씨에게 전달되었습니다.

너무나 훈훈한 소식인 것 같네요.

이렇게 의리의 사나이 이동준 씨가 보내준 훈훈한 우정 속에서 방실이 씨가 다시 일어나 ‘서울 탱고’를 열창하는 그날이 반드시 올 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