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간 무료 예식 봉사…” 신신예식장 백낙삼 대표의 눈물겨운 소식이… 그리고 그가 남긴 마지막 슬픈 한 마디…

별이 된 의인.

여러분들은

경남 창원에 있는 “신신결혼식장” 들어보셨나요?

백낙삼 대표는 무료 웨딩홀을 운영한 지 55년 만에 1만4000쌍의 커플을 맞이했다.

안타깝게도 그는 4월 28일 9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한 노인은 세상을 떠나기 전 인터뷰에서 “100세까지 웨딩홀을 운영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자, 여기 보세요. 김치, 참치, 꽁치 사진 찍으세요~” 제시간에 도착한 줄 알았는데 홀에 들어서자마자 셔터 소리가 ‘찰칵’ 울릴 줄은 몰랐다. 카메라를 들고 있는 백낙산(90세)의 맞은편에는 어색하게 서 있는 노부부가 있다. 신부의 드레스는 최필순 원장(80)이 손수 정성껏 준비했다.

 

이날은

이광현(78)과 박숙자(74)의 결혼기념일이다. 새하얀 가운을 입은 신부는 신랑에게 어린아이처럼 “가”라고 재촉한다. 신부가 옷을 갈아입으러 가는 동안 그녀는 신랑의 방문에 대해 묻습니다.

“6년 전 오늘, 아내가 교통사고를 당했어요. 뇌손상을 입고 6개월 동안 식물인간 상태로 있다가 기적처럼 깨어났어요. 올해 결혼 50주년이자 오늘이 우리가 다시 태어난 날이에요. 그래서 기념으로 서울에 방을 잡았어요. 기분이 이상해요.”

 

 

건물 앞에 도착한 순간부터 이곳이 평범한 결혼식장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삼색 페인트로 칠해진 건물 외벽과 ‘Totally Free’라는 큰 간판이 남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일단 안으로 들어가면 1960년대로 돌아가게 됩니다.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웨딩홀은 극장 세트장이 아니라 세월의 잔상이다. 백낙삼과 최필순은 1967년 이곳에서 결혼했다. 식비는 스태프 인건비 70만원 외에는 일체 받지 않는다. 100년 동안 결혼한 부부는 14,000쌍에 불과합니다.

 

그동안

결혼식을 올린 부부들뿐만 아니라, 그걸 지켜보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정말 힘과 용기를 주고 떠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백 대표는 1967년부터 예식장을 운영을 해왔는데요.

길거리 사진사를 하면서 번 돈으로 예식장을 차렸고, 값비싼 결혼식을 치르기 어려운 신혼부부들을 위해 무료로 결혼식을 마칠 수 있게 도왔습니다.

한때는 하루에 17쌍이나 식을 올리던 때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생전에 백 대표는 “나처럼 돈이 없어서 결혼 못 하고 애태우는 분들 결혼식장 만들어서 결혼식 시켜드리고, 나는 사진값만 받아도 안 되겠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예식장을 꾸몄습니다”라며 무료 예식장에 대한 이유를 밝혔는데요.

 

결혼식을

배 대표는 시상식에서도 셀카를 찍으면서 사진을 찍곤 했다고 한다.

 

 

백 대표가 많은 신혼부부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 중 하나.

“행복은 두 사람이 만들어가야 한다”

백 대표는 “궁극적인 생의 목적은 행복하기 위해서 사는 거죠. 행복하기 위해서. 그런데 행복은 어디 떨어지는 것 같으면서 솟아나는 것도 아니고, 신랑 신부 둘이서 만들어야 되는 거예요. 그걸 저는 신랑 신부에게 역설을 합니다”

 

그리고

백 대표는 앞으로 웨딩홀 관리 잘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의 아내 최필순과 그의 아들은 계속해서 결혼식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백대표님과 신혼부부가 정말 서로에게 행복을 주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