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tvN ‘댄스가수유랑단’ 속에서 단장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가고 있는가운데 강원도 양양에서 촬영당시 이효리의 실물을 본 한 시민의 반응에 시선이쏠리고 있다.
지난
2023년 7월 20일 방송된 tvN ‘댄스가수 유랑단’에서는 유랑단이 양양 재래시장과 기름시장에 도착했다. 가수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가 양양전통시장에서 무대의상으로 쓸 옷과 소품을 찾았다.
한편 한 구두 장사는 “돈 벌어 결혼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효리는 엄정화에게 즉석 소개팅을 제안했다. 엄정화는 위급한 상황에 현기증이 난 듯 연기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랑단은 시장을 돌아다니며 진지하게 쇼핑을 했고, 화스가 고른 양말을 만원에 두 묶음 구입한 후 이효리는 보아 카모플라쥬 팬츠를 추천했다. 옷 뒤에 숨은 화사를 휴대폰으로 촬영한 이효리는 “잘했다.
이후
이효리와 화사가 상인과 시민 사이를 오가는 동안 이효리를 실물로 본 시민은 “이효리 배꼽이 크다”고 감탄했다.
이때 이효리는 “어떻게 알았어? 이효리는 “똑똑하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이효리 부끄러웠을 텐데 웃는 모습이 멋있다”, “어르신들이 기뻐하시는 건 이해하는데 몸 얘기를 함부로 하는 건 실례인 것 같다…”, “이효리는 배꼽도 크고 가슴도 큰 멋진 언니다”, “그렇게 인사하면 좋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오랫동안 가수 활동을 접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던 이효리가 2023년 스크린을 앞두고 또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2023년 5월 25일부터 방송되는 tvN ‘댄스 싱어즈’는 무엇보다 ‘우리 사랑했을 때의 그 장면’을 떠올리게 하며 이들의 행복과 감동을 안겨준다.
이효리, 김완선, 엄정화, 보아, 화사가 확실한 ‘변치 않는 존재감’으로 ‘역대 레전드’ 모드를 입증, 남은 방송에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방송 후 김도훈 영화평론가가 이효리와 ‘유랑단’을 비판해 화제가 됐다.
이어
“그런 예능은 하면 할수록 잊혀지기 싫어서 몸부림치는 과거의 스타같은 느낌만 더 강해질 뿐이잖아”라며 tvN ‘댄스가수 유랑단’을 언급했다.
또 “이효리는 젊고 흥미로운 프로듀서, 작곡가들을 모아서 동시대적인 음반을 낼 역량과 영향력이 충분한 아티스트 아닌가 정말 해야 할 일이 있는데도 계속 추억 팔이 예능만 하고 있는 이 상황에 오랜 팬들이라면 ‘언니(누나) 예능에서 볼 수 있어서 반가워요’라고 할 게 아니라 짜증을 내는 게 옳다”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김도훈은 해당 게시글에 “이번 예능으로 득이 될 사람은 엄정화밖에 없다 왜냐면 그녀는 연기와 음악을 병행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엄정화는 “과거가 있어야 지금이 있는 것”이라며 “나는 이 시간이 너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과거를 찾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찾아보기 전에는 우리가 어떤 아카이브가 있는지 모르지 않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는)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보여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로부터 조금 더 많은 지원을 받고 그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여기 우리가 한 일과 앞으로 나아갈 방법이 있습니다.”
이효리 역시 “(과거의) 원동력을 잡고 떠나는 슈퍼우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엄정화는 “그런 의미에서 이번 방송을 꼭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완선은 “(‘댄스가수 유랑단’ 활동을 하면서) 힘들고 싫었던 때가 아니라 이 일을 하고 싶었고 열정이 넘쳤던 때로 계속 돌아갔다. 직업이라 했었는데 지금은 제가 좋아하고 즐기는 일이 된 것 같아요.
이를
증명하듯 이효리는 주업인 가수로서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한 번씩 앨범은 발매했지만, 대중의 뇌리 속에 살아 있는 것은 2008년 ‘U-Go-Girl’로 활동할 당시였다.
이효리가 그나마 얼굴을 비추었던 곳은 예능인으로서의 행보였다. 이효리는 2017년 JTBC ‘효리네 민박’을 필두로 2019년 JTBC ‘캠핑클럽’, 2020년 카카오TV ‘페이스아이디’, 2022년 Tving ‘서울체크인’, tvN”캐나다 체크인’ 등에 출연한 바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