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인과의 결혼으로 인해 제대로 망가져 버린 이미지를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이승기.
결혼을 진행 중이던 방송에서 한순간 하차하게 된 것은 물론, 그나마 도전했던 복귀 예능조차도 폭망해 버리고야 말았죠.
그런데
이번에도 이승기가 미국 투어에서 활약하며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이승기의 이번 월드콘서트 제목은 ‘소년, 길을 걷다’다.
그는 이번 공연을 통해 총 8개국 9개 도시를 방문하며 각국 팬들을 만날 것을 약속했다.
따라서 다음을 포함하여 전 세계 도시에서 공연할 계획이 있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애틀랜타, 뉴욕에서.
그러나 어떤 면에서는 이러한 효율성 계획이 다소 현명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지 공연 관계자들 사이에서 티켓이 예상보다도 훨씬 덜 팔렸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기 때문이죠.
심지어 이승기의 이번 투어 공연은 데뷔 이래로 처음 있는 미국에서의 콘서트라고 하는데요.
이전까지 감안해보면 콘서트가 정말 처참하게 망했다는 걸 여실히 실감할 수 있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에서도 해외 가수들이 내한할 때 언제 이런 기회가 또 오겠냐 싶어서 앞다퉈 티켓팅을 벌이곤 하잖아요.
이승기 역시도 이와 비슷한 상황인 겁니다.
데뷔 20여 년 만에 첫 공연인데다가 언제 또 이런 콘서트가 열릴지도 모르는데 이렇게까지 표가 안 나갔다는 건, 다르게 말하자면 이승기 콘서트에 흥미를 느끼는 팬들이 더 이상은 많이 남아있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해 볼 수 있죠.
실제로 이승기의 공연이 열렸던 컵에너지아트센터의 공연장은 총 3층의 객석 구조로 2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공연 당일 공개된 사진을 보면 객석의 2층과 3층은 그야말로 텅텅 비어있고 1층에만 그나마 사람들이 모여 있는 걸 그대로 확인할 수 있죠.
사실 공연 당일 입장했던 관객 수는 총 949명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2800명 규모 공연장이 어숙하게도 고작 3분의 1밖에 안 되는 팬들만이 이승기를 보러 찾아온 것이죠.
여기에 덧붙여 더 충격적인 것은 입장 관객 중 무려 40% 이상이 공짜 초대권을 받아 들어왔다는 소문까지 떠돌고 있다는 것이죠.
천하의 이승기가 어쩌다 이렇게 됐나 싶어 씁쓸한 마음까지 드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은 이렇듯 부진한 티켓 판매 현황 때문일까요?
끝내 이승기는 9월 2일 예정돼 있던 뉴욕 뉴저지 공연을 취소하고야 말았습니다.
물론 그의 소속사인 ‘휴먼 메이드’ 측에서는 ‘티켓 판매율은 아직 전달받지 못해 구체적인 수치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라고 해명을 하는 한편 ‘뉴욕 공연 취소는 티켓 판매 부진 때문이 아닌 현지 공연장 사정 때문이다’라며 루머를 일축 하긴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현재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반응이 지배적입니다.
실제로 관련 영상의 댓글창을 보면 ‘이승기가 미국에서 돈 주고 갈 만큼 인기가 있나’, ‘참 그래도 가는 사람이 있다는 게 더 놀랍다’라는 코멘트들이 가득한 상황이죠.
그런데
콘서트 실패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또 있었다.
현재 이승기가 한국 팬들을 향한 차별 논란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니 이승기가 한국 팬들을 차별했다고요?
무슨 뜻이에요?
이승기에 대한 폭로의 출처는 바로 그의 콘서트를 후원한 미국 내 한식당이었다.
이런 공연을 기획하기 위해서는 현지 기업의 스폰서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공연장 대관, 홍보물 배부 등 기본적인 것 외에도 공연에 참석하는 스태프들을 위한 식사, 짧은 팬간 미팅 장소, 등. .
하지만 이승기의 공연이 열린 도시 중 하나인 애틀랜타에는 한국 가수를 후원하려는 한국 기업이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현지 여러 한식당이 이승기에게 후원을 제안했다.
식당 주인들은 이승기를 방문한 모든 직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을 뿐만 아니라, 콘서트 티켓도 대량으로 구매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이승기는 이에 대한 답례로 식당을 방문해 홍보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해 주기로 했다.
아울러 이승기는 한 식당에서 팬들과 짧은 만남을 가질 예정이었다.
이와 관련해 이번 콘서트를 기획한 휴엔터테인먼트와 코러스엔터테인먼트는 “서면 합의는 없었지만, 이승기가 한국으로 출국하기 전 전체 일정을 이승기의 국내 소속사와 구두 및 카카오톡으로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승 소속사 -기 “휴먼메이드에서 방문할 레스토랑 이름, 사진 찍을 수 있는 인원수, 인원수 등을 문의했고, 휴엔터테인먼트에서 일정과 필요한 자료를 카톡으로 보내줬다”고 밝혔다.
즉, 이승기 스스로도 식당의 영업 일정을 잘 알고 있었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승기는 애틀란타 공연을 위해 현지에 도착한 당일 돌연 해당 식당과의 일정을 전부 취소하고 나섰습니다.
이 여파로 인해 곤란을 겪게 된 건 다른 누구도 아닌 현지 기획사인 큐 엔터테인먼트와 코러스 엔터 그리고 이미 이승기가 온다며 홍보를 진행한 현지 식당들이었죠.
실제로 휴 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현지에서도 같은 일정에 맞춰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사전 통보도 없이 ‘컨디션 조절이 필요하다’라며 도착은 물론 다음날 스케줄이 잡힌 세 개의 식당 모두 방문을 거절해 기다리던 팬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방적으로 변경된 일정 때문에 스폰서들로부터 항의도 받고 난처한 상황이다”라며 황당한 심경을 밝혔는데요.
또한, 스폰서였던 식당 업주 역시 “이승기 방문이 취소돼 이미 와 있던 팬들이 크게 실망했다. 이승기가 교포들을 가볍게 컨디션 조절이라는 핑계를 댄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라며 강하게 불만을 표현했죠.
거기다 현지 콘서트 기획사가 폭로한 이승기의 인성 논란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애틀란타 도착 직후 이승기는 미리 예약돼 있던 호텔에 차를 타고 방문했는데요.
그런데 이 호텔 입구에 도착한 이승기가 별다른 설명도 없이 심지어 차에서 한 발자국도 나오지 않은 채 소속사 대표 그리고 이사 1명과 함께 갑작스레 자신이 임의로 정한 다른 호텔로 이동해버린 겁니다.
뭐 물론 호텔이 불편하거나 어떤 이유가 있다면 충분히 자기가 원하는 다른 숙소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러나 이승기와 그의 소속사에서는 변경 사항을 전체 일정을 함께하는 현지 기획사에게조차 이런 말을 전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는데요.
실제로 현지 기획사의 입장에서는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공유를 받지 못하니 황당하다는 입장을 밝힌 겁니다.
그렇다면 대체 이승기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왜 이런 결정들을 하게 된 걸까요?
분명 자신의 결정으로 인해 여러 사람들이 피해 보게 될 것을 인지하고 있었을 텐데 말이죠.
이승기를 둘러싸고 있을 때, 팬 서비스 논란에 대해 이승기는 ‘컨디션 조절을 하기 위해서였다’라며 해명을 하고 나섰습니다.
사실 이승기는 애틀란드 산타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심각한 난기류를 만났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피로가 누적된 것은 물론 도착 시간까지 딜레이되며 밤 10시가 넘어서야 현지에 발을 디딜 수 있었다는 이승기인데요.
이승기는 당장 다음날이 공연인 상황이니 이승기의 입장에서는 콘서스장을 찾은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컨디션 조절이 필수였다고 밝히기도 했죠.
게다가 이승기가 스폰서십을 맺은 식당에 방문하여 식사를 하고 또 팬들까지 만나기로 한 건 맞지만, 사전에 예상했던 것 외에 변수가 생기는 바람에 끝내 일정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는데요.
실제로 이승기 소속사가 밝히길, “스폰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등 구두로 협조하기로 했지만, 너무 디테일한 일정이 외부에 공개됐다. 교민 식당 방문보다 공연을 찾는 분들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일정을 취소했다”라고 합니다.
또한, 이승기 측에서는 “예약 호텔을 변경한 것은 요청한 회사에 설명드린 부분이다”라며 호텔 변경 건에 대해서도 해명을 하고 나섰죠.
그러나
이런 설명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반응은 여전히 긍정적이지 않다.
특히 현지 커뮤니티에서는 “식당에 들어가지 않거나 차에서 내리지 않아 식당에서 기다리는 팬들을 실망시켰다”고 전했다. “그 사람이 그 수업을 듣지 않아서 그런 건지… 아니면 티켓이 안 팔려서 실망한 건지도 모르겠어요. 애틀랜타의 한 현지 식당은 라디오를 통해 이승기가 한 달 동안 하루에 여러 번씩 왔다고 밝혔다. 이승기가 가지 않았다면 너무 많은 사람이 떠났을 것이고 식당은 큰 난관에 부딪혔을 것”이라며 이승기를 비판하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괜찮은. 미국에 살고 있는 이승기 팬들의 입장에서 보면 20년 만에 이승기를 직접 볼 수 있다는 게 반가웠겠지만,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승기의 미국 콘서트 논란이 설명했듯이, 열악한 일정과 몸상태로 인해 정말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 걸까?
아니면 현지 기관의 말대로 무책임한 태도의 문제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