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는 2024년 메이저리그 FA 최악의 계약 2위이다’
최근 미국 언론 디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들이 투표한 결과입니다.
그러나 이정후는 보란 듯이 호평을 뒤집기 위한 시동을 걸었습니다.
바로 어떤 공이든 어떻게든 때려내는 컨택 능력으로 말이죠.
미국 메이저리그가 평균 구속이 높다지만 지난 일에는 시속 152킬로미터 패스트볼을 때려 총알 홈런으로, 이어 2일에는 시속 153킬로미터 페스트볼을 쳐서 안타로 만들었습니다.
심지어 136킬로미터 변화구든 140킬로미터 체인지업이든 무슨 공인지 몰라도 칩니다.
이정후는 시범경기에는 다쳐보고 싶어서 배트를 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지금 이정후에 대해 궁금한 부분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공도 이정후를 속일 수는 없었습니다.
시범경기 다섯 경기 13 타수 6안타 타율 사할 육푼 이리의 활약을 보이며 출루를 안 하는 날이 없습니다.
‘바람의 손자’ 질주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정후가 또 안타를 쳤습니다.
무려 시범경기 데뷔 다섯 경기 연속 안타 행진입니다.
메이저리그의 차세대 괴수들 사이에 이정후의 이름이 떡하니 위치해 있습니다.
이정후도 언제든지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길 수 있다는 파워의 소유자라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메이저리그도 적지 않게 놀랐고 또 주목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4일 시범경기에서 눈에 띄는 스타캐스트 지표를 기록한 투타 12명의 선수를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정후가 때려낸 타구 속도에 주목했습니다.
이정후는 5일 미국 에리조나주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의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로 출장했고,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습니다.
시범경기 데뷔 후 다섯 경기 연속 안타로 타율 사할 육푼 이리를 마크했습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때려낸 타구2개는 메이저리그를 주목시켰습니다.
이로써 이정후는 데뷔 전이었던 지난달 28일 시애틀 메리너스전을 시작으로 1일 에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전, 2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4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이어 다섯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쳤습니다.
이날 콜로라도에선 우한 다코타 허드슨이 선발로 나섰습니다.
2016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4순위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명된 유망주 출신으로, 2018년 데뷔 후 지난해까지 MLB 6시즌 통산 114 경기 38승 20패 평균자책점 3.84 탈삼진 315개를 기록한 괴물 투수와 상대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18 경기 6승 3패 평균자책점 4.98 로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고 시즌 후 재계약 포기로 풀리면서 세인트루이스를 떠났습니다.
지난 1월 콜로라도와 1년 150만 달러에 계약하며 선발 후보로 경쟁 중입니다.
그만큼 시범경기에서 좋은 성적이 간절한 선수였는데요.
평균 91.6 마일 약 147.4킬로미터 싱커가 주무기로 땅볼 유도능력이 우수한 투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회 첫 타석에서 허드슨 상대로 이정후는 이루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초구 90일 마일 약 146.5킬로미터 페스트볼이 존을 통과한 것을 지켜본 이정후는 2구 째 몸쪽 높이 들어온 90.3 할 약 145.5킬로미터 포심페스트볼을 받아쳤습니다.
타구 속도는 103.5 마일, 무려 166.6킬로미터로 빠르게 흐른 땅볼 타구를 콜로라도 2루수 브랜든 도저스가 백핸드로 잡고 1루에 송구하며 아웃 처리했습니다.
2회에는 1구부터 3구 연속 볼로 유리한 카운트를 점했습니다.
초구 89.7 마일 약 144.4킬로미터 포심페스트볼이 바깥쪽 높게 빠진 뒤 2구째 몸 쪽 낮게 떨어진 81.1 마일 약 130.5킬로미터 커브를 참아냈습니다.
삼구째 86.9 마일 약 139.9킬로미터 슬라이더도 완전히 높은 볼이 되면서 유리한 카운트를 이정후는 사구째 90.6 말 약 145.8킬로미터 싱커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오구째 가운데 높게 벗어난 87.5 말 약 140.8킬로미터 슬라이더를 골라낸 뒤 1루로 걸어 나갔습니다.
이어 4회 무사히 삼루 찬스에 들어선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가 터졌습니다.
초구 96.5 마일 약 155.3킬로미터 몸쪽 낮은 포심페스트볼의 배트를 내 파울을 친 이정후 이구째 몸쪽 86.7 마일 약 139.5킬로미터 체인지 업의 배트가 헛돌았습니다.
투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여기서 이정후의 대응력이 빛났습니다.
삼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87 마일 약 140킬로미터 체인지업을 밀어쳐 좌측으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보냈습니다.
콜로라도 좌익수 세밀리아드가 뒤로 타구를 쫓아가며 잡을 듯했으나, 햇빛에 가렸는지 몸을 웅크리더니, 공을 놓쳤습니다.
힐라이드 머리 위로 타구가 떨어지면서 3루 주자 아메드가 홈에 들어왔습니다.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한 이정후는 장타성 타구였지만, 1루 주자 위슬리가 2루에서 멈춰 이정후도 1루와 2루 사이 절반 지점까지 갔다가 1루로 돌아갔습니다.
시속 96.6 마일 약 155.5킬로미터 발사각은 29도로 107.3미터를 날아간 장타성 타구였습니다.
KBO 리그 통산 최고 타율인 삼할 사푼을 기록하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진출한 이정후를 바라보는 시선은 파워히터보다는 컨텍키터였습니다.
하지만, 이 타구를 비롯해 스프링캠프에서 보여주는 모습들은 파워 역시 만만치 않다는 것을 과시했습니다.
메이저리그도 이정후의 타구에 깜짝 놀라고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였습니다.
MLB닷컴은 이정후가 때려낸 두 개의 타구를 모두 언급했습니다.
매체는 ‘올해 오프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주요 영입선수인 이정후는 타격 능력을 미리 우리들에게 보여줬다’라면서 ‘4일 이정후의 스윙은 경기의 포문을 여는 2루타로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다음 타석에서 177킬로미터 127.4미터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홈런을 치면서 구장 밖으로 타구를 빠르게 넘길 수도 있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후의 타구 속도는 현재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괴수로 불리는 유망주들과 견뎌도 그리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첫 번째로, 소개된 엘리데라 크루즈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구 속도 179.8킬로미터 비거리 143.3미터의 강력한 타구를 선보였습니다.
강력한 운동 능력을 갖추고 있는 데라 크루즈는 지난해 6월 24일 애틀랜타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데뷔 15 경기만에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고 7월 20일 샌프란시스코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는 160.6킬로미터의 총알 송구로 내야수 가운데 가장 빠른 송구를 뿌린 선수로 이름을 남겼습니다.
두 번째로, 소개된 뉴용양키스 최고 유망주 스펜서 존스 역시도 괴력의 소유자입니다.
존스는 198 센티미터 106킬로그램의 거구임에도 한 시즌 43도르의 중견수 수비를 볼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운동 능력과 파워를 갖췄습니다.
좌타자 버전 에런저지로 불릴 정도의 파워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무시무시한 타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이정후가 새삼 자랑스럽습니다.
그의 소속팀 동료들도 역시 이정후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마이크야 스트램스키 샌프란시스코 우익수는 “외야에서 그의 기술은 완벽합니다. 정후는 사람들이 칭찬하는 것보다 훨씬 더 슈퍼스타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자신들의 의견을 밝혔습니다.
한편, 이정후의 절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은 이틀 연속 장타를 터뜨렸습니다.
김하성은 5일 미국 에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삼 타수 일 안타 일 득점을 올렸습니다.
전날 시범경기 첫 홈런을 쏘아 올린 김하성은 이날 이 루타를 쳤습니다.
일곱 경기 연속 출루행진을 이어갔고 시범경기 타율은 사할로 약간 떨어졌습니다.
김하성은 0대0 으로 맞선 1회 말 좌완 조던 믹스를 상대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3회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 같은 투수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냈습니다.
윙스의 폭투 때 삼루를 밟은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김하성은 1대1 로 맞선 5회 말엔 선두타자로 나서 우한 키건톤 푸슨에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이닝 교대 때 대수비로 교체됐고, 샌디에이고는 이날 2대1 로 승리했습니다.
최고의 운동 신경과 파워를 가진 선수들 사이에 한국 선수 이정후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정후 역시 한국에서는 천재로 불렸던 선수였습니다.
괴수들 사이에서 천재 재능과 능력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시범경기 기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정후는 현재 시범경기 출장한 다섯 경기 모두 안타를 때려내고 있습니다.
시범경기 성적 13타수 6안타 타율은 무려 사할 육푼 이리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이정후는 단순히 내야를 빠져나가는 안타뿐 아니라 빨랫줄과도 같은 타구를 만들며 메이저리그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정후의 놀라운 적응 속도 여러분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