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군위군은 파리올림픽 유도 메달리스트이자 개인전 은메달 1개, 단체전 동메달 1개를 딴 허미미 선수를 명예대사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위촉식은 당초 10월 8일 ‘제48회 군위군 시민체육대회’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허 선수가 같은 달 11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함에 따라 연기됐다.

2021년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경북체육회 유도단에 입단해 활발한 활동을 펼친 허 선수는 군위군과의 특별한 인연으로 군위군 명예대사로 위촉된다.
그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3세다. 중학생 때까지 일본 유도계의 유망주로 꼽혔지만, 2021년 별세한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으로 귀화했다.

허 선수는 지난달 6일 오전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수1리 독립투사인 현조부(5대조) 허석(1857~1920) 선생의 기적비를 찾아 참배했다.
그는 “제일 먼저 (할아버지께) 메달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귀국 후 바로 기적비를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저를) 자랑스럽게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 올림픽에서 열심히 했는데 아쉽게 은메달을 획득했다”며 “그래도 메달을 가지고 올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 다음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허미미는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운동을 하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으로 알려졌다.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은 1857년 대구 군위에서 출생해 1920년 향년 63세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