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에 빠져 있을 유족들을 생각하니 밥 먹을 정신이 없었다” 충격 대전 아울렛 화제서 ‘한 경찰’이 2일간 밥을 굶은 가슴 뭉클한 이유…
“화재로 가족을 잃은 사람 옆에 있어 주는 것 만으로도 유족 입장에선 큰 힘이 됩니다.”
대전경찰청 피해자보호팀 장경국 경위는 지난 26일 발생한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웃렛 화재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고 돌보느라 눈코 뜰 새가 없었다.
무슨 일인가
화재로 7명이 숨지는 대형 사고가 일어나자 피해자 정보와 유족의 연락처를 확보, 매뉴얼에 따라 이들의 지원 업무에 매진했다. 사고 발생 이튿날에는 종일 굶었는데도 배고픈 줄 모르고 일을 할 정도로 뛰어 다녔다.
“그날은 하도 바빠 밥 먹을 새가 없었는데 하나도 배가 고프지 않았다.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에 빠져 있을 유족들을 생각하니 밥 먹을 정신이 없었다.”
장 경위가 하는 업무
장 경위는 대형 사고가 나면 피해자를 보호하고 지원하는 업무를 주로 맡는 ‘피해자 전담경찰관’이다. 일반엔 다소 생소하지만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생겨난 경찰의 대민지원 제도다.
대전 현대아웃렛 화재 참사에서도 그는 유족을 만나 심리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케어했다. 장례식을 찾아서는 유족을 위로하고, 보상 주체의 윤곽이 나오면 이를 지원했다.
10년째 피해자 보호를 전담하고 있는 장 경위는 대형 사건·사고로 만난 피해자만 1000명이 넘을 정도다. 매년 500~600명 가량의 피해자를 만나 위로하며 함께 슬픔을 나눴다.
장 경위는 “잘 기억나지 않는 사람들이지만 명절 때만 되면 안부를 전하는 피해자들이 아직도 있다”면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에 손 내밀어 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신 덕에 살아요’라는 신조로 살면서 그런 사람을 10명 채우는게 목표였는데 이를 달성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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