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발만 동동 구르던 사이...진짜 영웅이 등장했습니다..." 굴착기 동원해 불난 집 안 엄마와 두 살배기 아기 구한 이웃 이야기..

“지나가던 굴착기 기사님 도움이 없었더라면, 불길에 사로잡혀 상상도 못했을 것 같아요…” 굴착기 동원해 불난 집 안 엄마와 두 살배기 아기 구한 이웃들 이야기…

불난 집안, 고립된 엄마와 아이

불난 집안에 고립됐던 엄마와 아기가 굴착기로 이웃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구출됐다.

24일 대전소방본부에 의하면 오후 2시에 대전 유성구 2층짜리 건물 1층에 있는 자동차 관련 업체에서 화재가 일어났다.

이 화재로 인해 건물 2층에 있던 40대 여성과 2살짜리 아들이 1층에서 올라온 연기로 인해 고립이 됐다.

화재가 발생하고 약 15분이 지난 후 모자가 위험한 처지임을 발견한 주변에 위치한 건설업체 직원들이 즉시 구출에 나섰다.

이 직원들은 건설 현장에서 사용한 굴착기를 이용해 버킷을 2층 창문 밑까지 펼친 후 모자를 구조했다.

이후 소방 구급대가 도착했고 모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후 치료를 받고 있다.

구조에 나섰던 건설업체 소속 노재동 씨는 “건물 1층에서 연기와 불길이 보였다”라며 “아무도 없는 줄 알았던 건물에서 2층에 창문이 열리며 어쩔 줄 모르는 어머니와 아이가 나와 놀랐다”라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노 씨는 “위험한 상황에 이들을 빨리 구해야 할 것 같아서 사다리를 찾는 중 한시가 급하다는 생각에 굴착기를 몰고 왔다”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