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까지 찢긴 손흥민 선수가 참다 못해 팬들에게 전달한 ‘한 마디’ 결국 모두를 울리고 말았습니다..
‘마스크 투혼’과 함께 양말이 찢기고, 신발이 벗겨지면서도 끝까지 그라운드를 누빈 손흥민 선수.
지난 경기를 끝낸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은 “괜찮습니다. 괜찮아요”라며 말을 반복했습니다.
24일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경기장을 누빈 손흥민은 0-0 무승부에 힘을 보탰습니다.
지난 2일 소속팀 토트넘에서 치른 경기 중 안와 골절상을 입은 손흥민은 걱정과 염려 속에서 검은색 안면 보호용 마스크를 착용한 채 선발로 기용됐습니다.
답답했을 마스크를 쓰고도 투지를 보여준 손흥민은 상대팀 선수들에게 가장 큰 위험 요소가 되었습니다.
후반 11분 손흥민은 상대팀 수비수 마르틴 카세레스가 깊게 뻗은 발에 오른발 발뒤꿈치를 밟히면서 축구화가 벗겨지고 양말이 깊게 찢어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후반 45분에는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슛을 보여주면서 상대 팬들의 등골을 서늘케 하기도 했습니다.
경기를 마친 손흥민은 공동취재구역에서 ‘마스크를 쓰고 뛰면 불편하지 않느냐’라는 물음에 “괜찮다. 저만 마스크를 쓰는 게 아니다. 다른 선수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하는 것을 봤기 때문에 특별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라를 위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뛴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라며 “목표와 선수들 덕분에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었다. 그런 마음가짐이 통증을 완화한 것 같다”라고 전했습니다.
부상으로 볼 경합에 불편한 것은 없었냐는 질문에 “맞으면 맞는 거다. 축구를 하면 맞기도 하고 때리기도 한다. 오늘 경합을 많이 하지 못해 그런 걸 수도 있지만 두려움은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밟힌 발뒤꿈치는 괜찮냐라는 질문에 “괜찮습니다”라며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냈다.
이날 우리 선수들은 ‘남미 강호’ 상대로 잘 싸워줬지만,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은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손흥민은 “선수들이 많이 아쉬워하는 분위기다. 두 팀 모두 좋은 경기를 보였고 공정한 결과를 얻었다. 상대가 승점 3점을 가져갔어도, 우리가 3점을 가져갔어도 됐던 경기”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선수들이 아쉬워하는 부분이 정말 자랑스럽다. 너무 잘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나를 위해 더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다”라며 동료들에게 칭찬과 감사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경기 전 팀에게 ‘너희는 정말 잘하는 선수들이다. 능력을 믿어도 된다. 쫄지 말고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후회 없이 다 보여준 것 같아 주장으로서 정말 뿌듯하다”라며 미소를 보였습니다.
후반 막판 손흥민의 왼발 중거리 슛에 대해서는 “아쉽다. 기회가 올 때 넣어줘야 하는 게 제 역할인데 못 해서 많이 아쉽다. 최선을 다했지만, 벗어나서 참 아쉽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분명 강한 팀들을 상대로 기회를 만든 건 긍정적이다. 그러나 기회가 왔을 때 마무리하는 게 다가올 경기들에서 가장 중요하다”라며 강조했습니다.
28일 오후 10시 같은 경기장에서 우리는 앞으로 강호들을 상대해야 합니다.
손흥민은 “출발이 좋다고 월드컵을 잘 마무리하는 게 아니다”, “남은 월드컵을 잘 치르고 싶다”라는 각오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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